좀은 호들갑스럽고 때로는 너무 깊고 - 늘 고민이 많으면서 많이 웃는 사람, 그런 사람 중 하나가 나다.
싸움도 웃으면서 하고, 싸우다가 그냥 웃는 -
가치의 저울이 아래로아래로 막 내려가는군.
그러나 사실인걸 어쩌랴.
오래전에 철마의 산길을 달린적이 있었다. 내 기억속의 철마는 억새가 장관이었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어제 선동과 두구동을 오가는 길에 철마 7km, 6km - 푯말을 확인하였지만 거리상 택시를 타기에는 무리였다. 이미 많은 교통비가 지출 된 탓에.
가고 싶다, 느끼고 싶다, 담고 싶다 -- 웃고 싶다!
사람은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귀인을 만나기도 하나보다. 출사 나오신 한분의 안내로 철마의 보림사에 갔다. "위에는 더 많습니다!"
그래도 처음 만난 수련 하나를 두고 이리저리 돌아가며 여러컷을 담았다. 그동안 남의 담장안 수련을 동냥한 나에게 보림사의 수련은 은혜였다.
수련(睡蓮)
수련과(睡蓮科 Nymphae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생식물.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밑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에 달리는 두꺼운 잎은 난형으로 물 위에 뜨고 화살촉과 같이 중앙을 향해 갈라져 있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밤에 꽃잎이 접히므로 수련이라고 한다. 꽃은 3일 동안 피었다 닫혔다 한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물 속에서 썩어 씨를 방출하는데, 씨는 육질의 씨껍질[種衣]에 싸여 있다. 시든 꽃은 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열매도 물 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연못의 관상식물로 적합하다. 민간에서는 지혈제로 이용한다. 뿌리를 나눠 심거나 씨를 파종한다. 중국·소련·인도·일본에도 분포한다. 수련의 속명(屬名) 님파이아(Nymphaea)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 수련속(睡蓮屬 Nymphaea) 식물은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40여 종(種)이 있는데, 한국에는 수련과 애기수련(N. minima)이 서식한다. 이중 애기수련은 황해도 장산곶과 몽산포의 바닷가와 근처 늪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수련을 포함한 수련목(睡蓮目 Nymphaeales) 식물은 식물진화적으로 중요한 식물인데 쌍떡잎식물로 분류되면서도 떡잎을 1장 가진다. 또한 안쪽에 있는 꽃잎일수록 수술의 모양을 갖추고 있어 수술이 변하여 꽃잎이 되었다는 설을 뒷받침해준다. (출처 : 다음 백과)
수련(睡蓮) - 임 인 규
마음을 닦아야 볼 수 있는 당신이기에
진흙세상에서 간절한 염원을 키웠습니다.
맑은 마음으로 나를 다스려서 닦아서 피어나는
하얀 꽃잎은 당신에게 보내는 순결입니다.
뜨거운 정열 안으로 만 다스려 승화된 하나의 절정
당신에게만 드리는 진실입니다.
십리를 가는 향도 화려한 색감의 치장도
나비를 부르는 재주도 없는 초라하고 작은 몸이지만
맑은 곳에서만 피어나는 순수한 사랑
이것이 나의 전부 당신에게 드리는 모든 것입니다.
▲ 어제 수고하여 주신분에 대한 감사함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그분이 찍어 준 사진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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