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블로그계에 베스트 블로거, 파워블로거 등 모호한 수식어가 붙더군요.
블로그 강좌, 블로거 모임, 블로거 팸투어 등이 수시로 있는데 그 앞에 가장 많이 붙는 수식어가 '파워'다 보니 마치 그들만의 리그같아 기분이 꿀꿀할 때가 있지만 파워 블로거란 주최측에서 그 자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갖다 붙인 단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11월 두 번의 블로거 팸투어 모습입니다.
호화요트 마산해협 횡단 성공
갱블 활동 블로거들은 경남요트학교를 운영하는 선비 님의 초대로 호화요트로 마산해협 횡단에 성공했는데, 요트 풍경은 드라마 시작전의 광고처럼 그냥 올립니다.^^
당시 일행을 두고 각자 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며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국화축제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남은 일행이 요트로 국화축제장으로 왔습니다.
어디에서 마주칠지 죄 짓고는 못삽니다.^^
이들은 저를 못봤기에 여러번 불러도 모르더군요.
파비님~
구르다님~
임마님~
에이, 님자를 빼고 파비 임마~~~~~~~ 했습니다.
그래도 모르더군요. 제 목소리가 너무 작았나 봅니다.^^
마산해협 횡단은 성공했지만 엉뚱한 곳에 정박한 요트맨들은 의견이 엇갈리는 듯 합니다.
구르다 : 뭐서워요… ㅠ
파비 : 구르다, 빨리 일로 온나, 우리는 죽어도 가치 죽고 살아도 가치 살아야 안 하나, 거칠것 없는 우린데 니는 무니만 블로거가?
이윤기 : (울렁증으로 딴짓)
곡절끝에 땟목에 승선한 구르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앞장서 누군가를 향하여 카메라를 마구 쏩니다.
맨손의 파비는 어디서나 불목하니를 자처합니다.
이들이 무사히 상륙한 후 우리는 헤어졌기에 뒷이야기는 모릅니다.^^
감미로운 경남 팸투어
이제 날짜도 가물거립니다. 나이탓이 아니라고 우겨보지만 어쩔 수 없네요.
경남 팸투어에는 전국의 블로거들이 함께 했으며, 창원 mbc에서 1박 2일 밀착 동행 했습니다.
방송국에서 밀착동행을 한다고 눈치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이들이 블로거입니다.
경남 지능형홈 홍보 체험관 지니하우스입니다.
부산의 커서님이 인터뷰 중이며, 임마님 운동기구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타박을 좀 했으며, 구르다 이종은 님은 거울 컴퓨터에 감탄하더니 혈압 측정중입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중년들의 화사한 미소 앞에 무엇이 있었는지 저는 모릅니다.
창원의 단감농원에서의 풍경인데 순수 그 자쳅니다.
이게 달래구나~ 가을에도 이렇게 있구나~ 그러면서 농장의 감 맛도 봅니다. 맛을 알아야 글을 쓸 수 있으니까요.
원래 예민한 건지 블로그 운영으로 예민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습니다.
많이 찍고 기록하며, 많이 듣고, 많이 질문하고 내가 찍은 것 만큼 찍히는 이들이 팸투어에 함께 하는 블로거들입니다.
안개는 주남저수지를 삼켰지만 블로거들은 그 속에서 생명과 신비를 찾습니다.
그리곤 열심히 이미지 검색을 하고 부부 블로거인 커피믹스님과 커서님이 걸으며 인터뷰를 합니다.
주남저수지에서 이동한 곳은 소벌 우포입니다.
주남저수지에서 안개로 철새를 찍기에 무리였는데 소벌도 맑은 편이 아니었으며 소벌 들머리에는 국화 전시회를 하더군요.
마산의 국화 전시장에 나비가 없었다면 소벌의 국화에는 나비와 벌이 많았습니다.
마산에는 나비가 왜 없을까요?
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는 소벌 우포인데 소벌에 가보면 풍족함보다는 허허로움을 더 느끼는데 순전히 개인 생각이겠지요.^^
상주곶감 팸투어
고부가 가치화 클러스터 사업단(http://gamsarang.co.kr/)과 100인닷컴(http://www.100in.com/) 주관 1박 2일 상주 곶감 팸투어 풍경입니다.
몇 개의 포스트에서 봤겠지만 중복이 되더라도 올려봅니다.
가끔 사람에게 실망을 할 때면 꽃이 사람보다 아름답다고 우기는데 사람, 내 이웃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그렇습니다.
세상의 어떤 풍경도 사람이 함께여야 아름다운 그림이 됩니다.
곶감명가에서 체면이고 뭐고 없습니다.
폐인 모습은 김주완 국장과 한사샘같은데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다면 이런 열정을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
한창진 선생님은 입에 곶감을 물고 기록중입니다.
먹는 것 앞에서는 귀가 더 솔깃합니다.
도림원 우거지된장국 대박났으며, 블로거의 포스트를 읽고 찾아 간 분도 있더군요.
상주 팸투어에서 크리스탈님의 열정을 확인하여 좀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생각을 실천하는 열정을 좋아 하거든요.^^
다음날 아침 식사 후 간 곳은 나각산이었습니다.
이야기하며 걷기에 좋은 나각산이었으며, 전망대에서 낙동강을 봤는데 그곳은 낙동강 죽이기 현장 낙단보였습니다.
구르다님이 카메라를 한껏 올려 낙단보를 담았으며, 물을 막아 둔 곳은 염전모양이었고 주변으로 농지리모델링이 진행중이었으며, 출렁다리가 있었지만 무서워서 건너지를 못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와 출렁다리 앞에만 서면 이 나이에도 움츠려드네요.
나각산에는 나무계단이 많았는데, 고마운 건 나무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오를 때 가장 늦게 올랐으며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사샘과 이승환 기자와 함께 하산 했는데 크리스탈님의 사진찍기 길거리 강의가 있었으며 실습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쇠귀에 경 읽기였습니다.^^
명실상감 한우에서 갈비탕을 먹고 이벤트에 참가하는 태윤군과 김용택 선생님 모습니다.
상주 곶감 펨투어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했는데 선생님의 연세로 보아 태윤군이 손주뻘이지만 블로거로 함께 잘 즐겼습니다.
아래 사진 가운데 큰남자 뒤의 아기가 태윤군이며 태윤군 앞의 큰남자는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인 태윤군의 아버지입니다.
부자가 펨투어에 함께 했는데, 경남 펨투어의 부부 블로거에 이어 부자가 함께 참가한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마른 나뭇잎에 열정을 쏟는 이 역시 60대의 바람흔적님으로 지난해 여수 팸투어때도 확인했지만 연세를 초월한 열정이 부러웠습니다.
공사중인 경천대에서의 우리들 모습입니다.
팸투어에서 돌아 와 상주시 홈페이지에 경천대 고사목이 사라진 이유를 물었더니, 고사목은 향나무가 아닌 소나무라는 알림과 고사목을 없앤 이유를 12월 10일 메일로 답변이 왔습니다.
어제 경천대를 검색하니 공사를 마친 듯 했는데 무엇을 위한 공사였는지 저는 아직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맨 마지막의 차창에 투영된 감나무는 상주의 감나무 가로수로 주홍감이 주렁주렁 달렸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때 이랬지~ 하며 기념으로 올리는 팸투어 블로거들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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