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팸투어 첫 날 첫 식사는 합천 영상테마파크 출구에 있는 합천 로컬푸드 직매장 2층에 있는 농가부페에서 했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잘 먹고 배가 불러야 잘 놀수 있으니 우리는 잘 먹습니다.
그리고 주부는 남이 해 준 음식은 뭐든 맛있어 합니다.^^
합천 로컬푸드 직매장은 현재 150여 농가에서 출하한 1차 농산물과 마을기업 등에서 만든 가공품 등 400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농가 스스로가 가격을 결정하고 진열, 판매하는 직거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층 농가부페레스토랑에서는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채식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거지요.
그러다보니 부페 한끼가 국밥 한 그릇보다 싼 6,000원이었습니다.
농가식당은 품질좋은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며,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정란, 무농약 쌈채소, 손두부, 우리밀 밀가루 등을 이용하여 요리를 하며, 촌스럽고 친근한 음식,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촌스럽고 친근한 음식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식당은 부페식이었으며, 그릇은 방금 소독을 했는지 따끈했습니다.
농가부페 모든 음식을 찍은 건 아니며 일부인데요, 우선 장아찌류로 고추와 마늘종, 무장아찌가 한 그릇에 담겨있으며, 열무김치가 잘 삭았더군요.
정말 촌스러워 투박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농부가 직접 거룬 채소들로 만들었기에 건강한 음식입니다.
잡채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는데요, 돼지고기불고기와 콩나물무침입니다.
보기에도 먹음직 했는데 상추쌈에 싸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합천은 전국에서 5번째로 밤 생산량이 많은 지역으로 밤묵이 유명한데 도토리묵보다 색이 엷으며 부드럽고 밤향기가 나며, 후식으로 탱글탱글한 빨간토마토가 있었습니다.
제 접시인데 위 음식외에 멸치볶음과 잡채, 적양파와 오이, 상추와 물김치가 있었습니다.
외지에서 한끼 식사로 손색없는 부페식 식사였는데 나중에 돈까스까지 주어졌습니다.(부페 6,000원에 2,000원 추가)
밥은 흰쌀밥과 볶음밥 중에 흰쌀밥을 선택한 '행복한 농부'가 차려준 한끼 식사인데 아쉬움이라면 잡곡밥이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옆자리 부페접시입니다.
제 접시와 비슷했으며, 한 접시 음식으로 충분했기에 돈까스는 나누어 먹었습니다.
행복한 농부가 농사를 지어 차린 밥상을 행복한 마음으로 먹고 있는 팸투어팀입니다.
1층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합천의 농가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고 진열, 판매하는 직거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했기에 포장이 서툴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포장도 양호했으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펩시콜라는 눈에 거슬렸습니다.
즉석에서 삶아 판매하는 옥수수입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옥수수가 먹음직스럽게 보였으며 4개에 5,000원 하더군요. 너~ 무 싸기에 이렇게 싸서 농사 어떻게 짓나 싶데요.
비록 텃밭농사지만 농사일을 하다보니 채소 한 포기, 열매 하나도 수확하기까지 여러 어려운 점이 있거든요.
가공식품코너입니다.
쌀라면, 감자라면, 라면과자 등 라면종류도 다양했으며, 우리가 식사를 할 때 밥묵을 먹으면서 100%밤일까 하는 의심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100%밤이 맞았습니다.
당일 여행이라면 밥묵을 좀 샀으면 좋겠더군요.
텃밭에 어린 와송을 분양해 두었기에 말린와송에 손이 갔습니다. 110g에 20,000원이었는데 수확하여 말리는 공정까지 생각하면 비싼편은 아닌듯 했으며, 무청시래기를 지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보관을 어떻게 했는지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창원에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는 농협마트에서도 수입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팔고 있기에 합천 군민은 복받은 군민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영상테마파크를 찾는 여행객이 주요고객이긴 하겠지만, 농산물을 재배한 이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
재배하여 판매하는 농부도 행복하고 소비자도 행복을 느낀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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