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를 나와 흰돌메공원으로 갔습니다.
벌써 애기동백이 피기도 했으며 층꽃나무꽃도 만났습니다. 하늘이 참 맑은 날이었습니다.
흰돌메공원입니다. 공원의 명칭은 시민공모로 지어졌습니다. 우리 어릴때는 흰돌모퉁이라고 했으며 갯바위가 위험했는데 해안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가 나부끼며 피라칸사스 열매가 역시 붉게 빛나며, 진해 어디서나 볼수 있는 꽃댕강나무꽃이 피어 가을향기를 전해줍니다.
꽃댕강나무꽃과 꽃진자리입니다. 꽃진자리도 마치 꽃같습니다.
흰돌메공원을 찾은 이유는 벚꽃공원에서 은목서의 완전한 모습을 보지 못 하여 아쉬움에 찾았는데, 금목서와 은목서는 이미 졌더군요. 여기가 벚꽃공원보다 지대가 낮다보니 그런 모양입니다.
공원에는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전망대도 있고 그네도 있습니다. 잠시 앉아 집에서 마시지 못 한 커피를 마시고 공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아래의 길을 따라 가면 갈밭골이 나오는데 진해는 둘레길에 녹차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시내에 사는 친구는 해마다 찻잎을 딴다고 하더군요.
차나무는 차나무과 > 동백나무속으로 아시아가 원산지며, 키가 10m까지 자라지만 재배하기 쉽게 가지를 치기 때문에 보통 1m 정도 자라며, 많은 가지가 나옵니다.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는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끝과 기부는 모두 뾰족합니다.
▲ 하동 매암다원 차밭에서(그윽한 차향에 취했던 하동 매암다원 탐방)
(녹)차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꽃은 10~11월경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1~3송이씩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으로 피며, 길이가 1~2cm인 꽃받침잎은 5장이며, 끝이 뒤로 젖혀진 꽃잎은 6~8장입니다. 수술은 많으며 아래쪽이 붙어 있지요.
벌써 지려고 하는 차꽃도 있었으며, 열매를 맺기도 했습니다.
차나무 열매입니다.
씨방은 3개의 방으로 되어 있으며 열매는 둥글고 모가 진 삭과로 익는데, 다음해 꽃이 피기 바로 전에 익기 때문에 꽃과 열매를 같은 시기에 볼 수 있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터져서 갈색의 단단한 씨가 빠져 나옵니다.
구절초입니다. 요즘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흰돌메공원에서 잔대를 만났습니다. 잔대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인삼에 버금가는 약용식물입니다.
진해에 정말 많은 털머위입니다.
국화과의 상록성 다년초로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라는데 진해엔 아파트 조경용과 도로변에도 피어 있습니다. 짧은 근경에서 나온 화경은 높이 40~80cm 정도로 잎이 없고 포가 드문드문 어긋나며,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신장형으로 두껍고 윤기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합니다. 9~10월에 화경 상부의 짧은 소화경에 1개씩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4~6cm 정도이고 황색입니다.
털머위잎입니다.
요즘 고들빼기꽃이 많이 피는데 흰돌메공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씬냉이라고 했으며 토끼가 잘 먹는 먹이였습니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되는데 연한 잎과 뿌리를 나물로 먹고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지요.
고들빼기꽃보다 큰 왕고들빼기꽃입니다. 국화과의 1년 또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랍니다. 원줄기는 높이 80~150cm 정도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금목서 은목서를 만날가까 갔던 길에 잔대를 만났으니 수확이며, 꽃구경 후 산길을 조금 걸으니 망개열매가 있었습니다. 계속 걸으면 우리 텃밭까지 갈 수 있지만 혼자라 돌아 섰습니다. 어딜 가나 혼자서도 무섭지 않은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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