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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월동채소 시금치와 적갓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1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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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잦은 가을비와 태풍 등으로 가을 채소 파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시금치와 김장에 넣을 적갓을 파종했습니다. 모두 월동채소입니다.

수박과 참외를 재배했던 곳의 비닐을 걷어내야 합니다.

 

 

비닐을 걷어내니 잡초가 적나라했습니다. 하여 밭두렁과 고랑의 잡초를 매면서 이랑의 흙도 파서 뒤집어 주었습니다. 그리곤 가축분퇴비를 흩뿌려 호미로 대충 섞은 후 갈구리로 다시 고르게 섞어주면서 돌멩이도 골라 냈습니다. 힘이 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시금치 씨앗들입니다. 사마라이와 땅딸이입니다. 시금치는 겨울 채소인데 요즘은 사철 재배가 가능한데요, 사마라이는 봄과 가을에 파종이 가능한 씨앗으로 남아 있던 종자며, 땅딸이 시금치는 재래종 시금치 품질중 우수 계통을 선발한 품종으로 재래종 고유의 맛과 향이 있다고 하기에 해마다 땅딸이 시금치를 파종합니다. 시금치는 잎뿌리부분이 붉은 색이 단맛이 강합니다.

 

 

시금치 씨앗은 일반 채소의 씨앗과 달리 뽀족한 침같은게 있습니다.

 

 

돌멩이를 골라냈는데도 파종을 하려고 호미로 파니 또 나오기에 돌멩이를 골라내면서 줄뿌리기를 했는데 사마라이 씨앗이 얼마되지 않았기에 땅딸이 시금치 씨앗까지 다 뿌렸습니다.

 

 

조금 남은 땅에는 적갓을 파종했습니다. 해마다 김장소에 적갓을 넣으며 따로 갓김치를 담그기도 합니다.

갓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시대 때부터 재배해왔다고 합니다. 갓은 색깔에 따라 청갓과 적갓으로 구분하는데, 향이 독특하고 약간 매운맛이 있어서 알싸하게 느껴지기에 입맛을 찾기에 좋은 채소입니다.

갓의 성분은 배추무리와 비슷하나, 단백질·회분·카로틴(비타민 A)·나이아신 등이 약간 많고, 포도당·설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칼슘·철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잎에는 종자(겨자)보다는 덜하나 약간의 매운 맛이 있는데, 이것은 겨자나 고추냉이와 같이 시니그린(sinigr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 약간 쓴 맛이 있는 시니그린은 미로시나제(myrosinase)라고 하는 효소의 작용으로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갓의 잎은 휘발성의 매운 맛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 맛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가열하여 조리하는 것보다 날것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갓김치를 담글 때에는 소금에 절이면 매운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갓은 성질이 따뜻하고 매워서 몸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며, 몸이 차고 기운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기력이 좋아져서 눈이 밝아지고 머리가 무거운 증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적갓의 씨앗입니다. 작으며 소독처리를 했습니다. 판매하는 씨앗들은 대부분 소독처리를 했습니다.

 

 

누더기밭을 다듬어 시금치와 적갓 파종을 마쳤습니다.

이날 더워서 벗어둔 (감나무위)조끼는 어제(17일)야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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