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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보다 영진 돼지국밥의 수육백반

by 실비단안개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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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한참동안 돌아다녔다보니 배가 고팠습니다. 디자인공원을 걸으면서 얼라아부지가 황포냉면있네 하기에 침을 삼키기도 했지요.

비빔냉면은 사철 진심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황포냉면의 특별한 육수, 맛있게 먹는 법을 찍으니 주인이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계절음식을 하는데, 양지곰탕과 양지갈비탕을 한답니다. 아쉽지만 집에는 이미 한우 곰탕을 먹고 있기에 옆의 영진 돼지국밥집으로 갔습니다.

 

영진 돼지국밥집입니다.

영진 돼지국밥은 진해 용원에도 있으며 장유에도 있는 수육백반으로 유명한 국밥 전문점으로 25년 맛집으로 체인점 형태의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용원 영진 돼지국밥집에 가면 언제나 손님이 만원일정도이며 김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돼지국밥은 부산의 맛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남 일대에서도 유명하며, 아이들이 집에 올때면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경남인의 입에 맞는 음식입니다. 간혹 목촌 돼지국밥을 농협 하나로 마트에 구입하여 아이들에게 보내줄 정도로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집에 한우 곰탕이 있는데 우리의 나들이 점심은 돼지국밥입니다.

오래전 얼라아부지는 외출시마다 돼지국밥을 먹자고 하여 짜증을 많이 냈었는데 어느날부터 돼지국밥이 입에 감겼습니다. 이제 나들이때 불만없이 잘 먹고 있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섞어와 수육백반을 시켰습니다.

이집은 수육백반이 맛있거든요.

부추, 김치, 깍두기, 새우젓과 수육 소스에 상추쌈까지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언젠가부터 돼지국밥을 주문하면 소면이 나왔는데 이집도 예외가 아닙니다.

 

영진에서는 부추겉절이가 아닌 양념이 없는 부추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이런 집도 있지만 국밥집이나 돼지고기전문점에 가면 부추겉절와 새우젓이 나오는데요, 부추와 새우젓은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특히 새우젓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체하지 않고 소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돼지고기의 찬 성질과 부추의 따뜻한 성질은 찰떡궁합으로 부추는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기도 하는데, 파 종류의 부추, 파, 마늘, 양파 등은 따뜻한 음식으로 독특한 냄새를 지니고 있고 그 냄새의 성분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입니다.
이 알리신은 감칠맛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 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밥집에 가면 고추와 함께 마늘, 양파가 나오는 이유를 알겠지요.

된장은 자연 속에서 발효와 숙성으로 만들어진 건강식품으로, 된장은 콩이 주원료이므로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이 되며 항암효과와 함께 소화흡수, 식욕증진 기능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혈압상승을 초래하는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것과 비타민A와 C가 없다는 것인데 비타민A와 C, 칼륨이 함유된 부추는 된장의 결점을 커버하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니 된장찌개를 할 때 마지막으로 부추를 썰어 넣으면 됩니다.

 

얼라아부지는 부추 한 접시를 국밥에 넣어 말았으며 저는 새우젓만 약간 넣는 편입니다.

 

영진 돼지국밥집에서 유명한 수육입니다.

김치와 소스, 큼직한 두부와 항정살로 한 접시 채웠습니다.

입에서 살살녹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집의 수육이 딱 그렇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상추위에 항정살을 올려 쌈으로 먹었지만 저는 수육만 소스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

 

영진 돼지국밥집의 분위기와 가격표와 원산지 표시입니다.

 

 

10월 22일

김해 분청 도자기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었지만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허기가지며 땀이 났습니다. 하여 얼라아부지에게 뭐 좀 먹어야겠다고 하니 지난주 돼지국밥을 먹어서 그런지 옆의 추어탕집으로 걸어가고 있었기에 진례 돼지국밥집을 가르키며 우리 전에 이 집에서 먹었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억속의 맛이 어떤지 물었기에 블로그에 거론할 정도였으니 나쁘지는 않았겠지 했습니다.

역시 섞어와 수육백반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집은 국밥이 나올 때 고춧가루 양념이 되어 있으며, 찬은 다른 국밥집과 비슷합니다. 국밥이 나오기전에 수저를 들어 김치와 밥을 먹을 정도로 허기가 많이 졌습니다. 드디어 국밥과 수육이 나왔습니다.

수육은 삼겹살을 비롯하여 모둠이었습니다.

 

상추가 도시 음식점에 나오는 그런 상추가 아니었기에 수육을 올려 쌈으로 먹었습니다. 된장 역시 도시의 밥집에 나오는 그런 된장이 아니었기에 양파도 많이 먹었습니다.

배추김치와 양파와 마늘, 된장을 더 가지고 왔으며 아주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일반 돼지국밥집보다 비싼편이었는데 국내산 생돼지고기만 취급한다고 합니다. 이미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이 많았으며 서빙을 하시는 주인장이 친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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