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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감자꽃 따기와 감자 곁가지와 곁순자르기

by 실비단안개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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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감자가 언제 이렇게 자랐지?

감자꽃 구경을 하면서도 감자순을 자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너무 많이 잘라 감자가 알이 잘았기에 올핸 뛰어 넘을까 했는데 얼라아부지가 감자순 잘라야 겠소 하기에 다음날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조금 당겨보면 감자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감자순만 자르고 감자꽃은 구경하면 안될까요? 식물은 꽃이 피면 꽃에 모든 양분이 집중되므로 잘라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늠의 꽃이 뭔지 꽃구경 할 거라고 이렇게 두고 있었으며, 다른 채소도 그렇습니다. 꽃이 피면 벌과 나비가 날고 청벌레가 생기는데 말입니다.



자주색감자엔 짙은분홍색 감자꽃이 피었으며 하얀감자엔 조금 옅은 색의 감자꽃이 피었습니다.



감자순 자르기보다 먼저 감자꽃을 땄습니다. 이쁩니다.

감자꽃은 감자밭을 다 손보고 맨 마지막에 버렸습니다.



고구마와 감자 모두 뿌리덩이를 먹지만 고구마순은 식용이 가능한데 감자순은 왜 식용하지 않을까요?

가짓과의 덩이줄기식물인 감자의 줄기와 싹에 독성물질인 솔라닌이 집중적으로 분포해있기에 먹으면 안됩니다. 요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줄기와 싹 부분을 도려낸 다음 사용해야 하는 이유며, 특히 햇빛에 노출돼 감자가 녹색으로 변하면 솔라닌 성분이 더욱 늘어나므로 평소 서늘하고 그늘진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감자순이 자랄수록 영양분이 뿌리보다 순으로 가기에 뿌리가 영글도록 순을 잘라주어야 합니다.

씨감자를 심으면 하나의 씨감자에서 감자 싹이 서너 개 씩 올라오는데, 감자 싹 길이가 약 10cm~20cm 정도 자랄 때 순지르기를 해야 합니다.
감자 싹 중에서 실한 놈 1~2개 정도 남기고 나머진 가위로 감자 싹의 밑둥을 잘라주어야 하는데, 밑둥 부분을 흙속부분까지 잘라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감자 순이 올라옵니다.

하얀감자는 대와 순 모두 연하고 감자순이 적은 반면 자주색감자는 대와 순이 억셌으며 순도 많이 났고 더 많이 자랐습니다.

꽃대와 함께 감자의 곁가지와 곁순을 제거를 했습니다.



지난번 비가 왔을 때 잡초를 매고 북돋우기를 해야 했는데 귀찮다고 그냥 두었더니 감자가 쓰러졌으며 흙이 쓸려 감자가 나왔습니다.

감자는 햇빛에 노출되면 색이 푸르게 변하는데 감자의 푸른색 자체는 엽록소라서 해로운게 아니지만, 그 부위에 감자의 보호물질이면서도 독성을 지닌 솔라닌이 함께 있기에 식용시 잘라주어야 하며, 감자는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곁가지와 곁순을 자르면서 잡초를 매고 북돋우기를 함께 했습니다.

이날 정말 더웠기에 한 고랑정도만 하다가 집에 가야지 하며 시작했는데 중간에 그만둘수 없어 마무리를 지었더니 많이 지쳤습니다.



다 했습니다. 서너시간 걸렸나 봅니다.

일을 하다말고 카메라질도 하며 허리를 편다는 생각으로 텃밭을 한두바퀴 돌기에 일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곁가지와 곁순지르기 전과 후입니다.

이제 감자는 수확할 일만 남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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