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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천연 모기향, 쑥 모기향 만들어 태우기

by 실비단안개 2017.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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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잡초를 벨때 쑥을 좀 베어 두었습니다. 텃밭에 모기가 아주 많거든요.

쑥은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랍니다. 옆으로 벋는 근경의 군데군데에서 싹이 나와 군생하는 줄기는 높이 60~120cm 정도이고 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지며, 백색 털이 밀생하고 7~9월에 원추꽃차례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는 두상화는 황록색입니다.


쑥은 면역력 증강과 해독작용에 좋다고 하는데요, 백혈구는 혈액속에서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세포로 쑥은 이 백혈구의 수를 늘려 면역기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쑥에 함유되어있는 체네올이라는 성분은 쑥의 특유한 향기를 나타내는데 체네올은 대장균, 디프테리아균을 죽이거나 발육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을 뿐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는 작용까지 하는데 몸이 중금속이나 더러운 독에 의해 오염된 몸을 살균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다고 합니다.


봄이 시작될때 쑥이 올라옵니다. 처음 캔 쑥은 도다리나 바지락 등을 넣어 쑥국을 끓이며, 좀 더 자라면 뜯어 쑥떡을 해 먹습니다. 올핸 5kg을 캐어 쑥떡 두 되를 하여 친정과 이웃과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냉동한 쑥떡은 실내에 내어두면 자연스레 녹아 따로 데울 필요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겸 식사가 됩니다.



바지락 쑥국입니다. 봄이 되면 봄도다리쑥국이 최고인 듯 하지만 저희는 바지락을 넣어 끓이는 쑥국이 더 좋습니다.



쑥떡입니다. 가끔 도로변에서 할머니들이 쑥을 뜯는데 그 쑥을 누군가가 구입하여 쑥국을 끓여먹을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오기도 하는데, 도로변의 쑥은 매연이 붙어 있어 씻어도 제대로 씻어지지 않으니 쑥을 캘때는 좀 깊은 곳에서 직접 캐어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봄날 식재료였던 쑥은 여름에는 모기 등 벌레퇴치제가 됩니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인공 화학제품을 거부하고 천연 성분을 더욱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천연 모기퇴치제인 쑥 모기향을 만들었습니다.

텃밭에서 쑥은 잡초에 불과하기에 수시로 뽑거나 잘라주어야 합니다. 자른 쑥은 가지런히 말려둡니다.



마른쑥의 잎을 떼어 공처럼 둥글게 말아 하나씩 태우면 모기 등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쑥을 태우는 것은 고전적인 방법이긴 한데요, 마른쑥은 타들어 가면서 나는 강한 냄새로 모기나 파리, 다른 벌레들을 쫓습니다. 집 안에서 피울 경우 쑥 향이 은은하게 퍼져 덤으로 방향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둥글게 말아 둔 마른숙입니다.



텃밭에서 불을 피우더라도 화덕같은 안전한 곳에 불을 피워야 탈이 없겠지요.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이니 야외활동시 모기 퇴치제로도 좋을 듯 하지요.



쑥입니다.




아버지께서 텃밭을 둘러 보시곤 무궁화울쪽에 쑥이 많으니 베어야 겠다고 하셔서 또 베어 말리고 있습니다.

쑥 외에 가까이서 구할수 있는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모아서 마린 후 태우면 모기나 파리가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잠들기 전 모기가 자주 무는 곳에 레몬즙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어느 가정이 허브 한 두종류쯤은 있을 텐데요, 라벤더와 로즈마리, 민트 같은 허브를 집 안에서 말리면 된다고 합니다. 특히 라벤더는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예부터 방충제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잠자는 방 창가에 구문초나 다른 허브 화분을 놓아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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