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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할미꽃 갓털 파종과 발아

by 실비단안개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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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 6월 16일

4월 말일 남해로 가는 길에 사천의 꽃집에서 작은 화분 몇 종을 구입했는데, 그중에는 꽃이 진 할미꽃 화분도 있었습니다.

5월 1일 피곤했지만 운간초를 심기 위해 텃밭으로 갔습니다.

양산 서운암과 진해 생태숲의 할미꽃입니다.

 

갓털을 구하기 위해 꽃이 진 할미꽃 화분을 구입했습니다.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라는 한국 고유의 야생화입니다. 키는 40cm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의 털이 촘촘하게 나있으며, 꽃은 적자색으로 4월에 핍니다.
어릴 때는 들에서 할미꽃을 더러 만났었는데 요즘은 아주 귀하기에 꽃집에서 구입할 정도입니다. 한방에서는 신경통, 해열, 해독, 지혈제 등의 약재로 사용하며, 야생화를 많이들 재배를 하다 보니 귀해졌나 봅니다.

 

지난해 동강할미꽃과 독일할미꽃을 꽃집에서 구입하여 텃밭 노지에 심었는데 올해는 흔적이 없었습니다.

 

5월 5일

할미꽃 갓털이 익어갑니다.

 

5월 8일

잘 익은 갓털을 손으로 잡으니 모두 빠졌기에 화분에 파종했습니다.

 

글라디올러스가 자라는 화분 한켠에 배양토를 조금 더 넣어 할미꽃 갓털을 뿌리듯이 올리고 그 위에 배양토를 덮어 주었습니다. 그리곤 물을 주었습니다. 보통 종자 파종 시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데 할미꽃 갓털은 가벼우며 배양토도 가볍기에 고정시키는 의미로 물을 준 겁니다.

 

5월 25일

할미꽃이 발아했는데 마치 잡초같습니다. 몇 년 전 인천에서 노랑 할미꽃 갓털이 왔기에 파종하여 지켜보는데 잡초 같기에 뽑아 버렸는데 그게 할미꽃의 새싹이었습니다.

 

6월 1일

가물다보니 물을 신경 써서 주었습니다. 본잎이 나고 있습니다.

 

6월 16일

그 사이 비를 맞았더니 제법 자랐습니다. 할미꽃 부자가 되려나 봅니다.

 

갓털을 뽑아낸 할미꽃 화분입니다. 워낙 가물었다 보니 반그늘에 두었으며 물도 주었습니다.

 

인천에서 온 노랑할미꽃입니다. 갓털을 파종하여 키웠는데 첫 해에는 한 포기였었는데 지금은 두 포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16일

원래 노랑할미꽃 화분이었는데 매발톱이 씨앗을 날려 자라 꽃을 피웠습니다. 그 영향으로 거름이 부족한지 해거리를 하는지 두 포기 다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초가을에는 발아한 할미꽃과 함께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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