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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텃밭에 핀 철포백합(나팔나리)과 하늘 말나리 등 백합과 화초

by 실비단안개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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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 7월 13일

친정 화단에는 백합이 피었는데 우리 텃밭의 백합은 필 생각을 하지 않아 애가 탔습니다. 우리 텃밭의 백합은 친정의 화단에서 가져간 구근을 심었는데, 기온이 평지보다 낮다보니 항상 늦게 피는 걸 알지만 친정에 백합이 피면 애가 탑니다.

6월 17일과 20일 날의 백합입니다. 접시꽃이 질 무렵이면 백합이 피는데, 이 백합이 철포 백합이라고 모르는 이가 댓글에 알려주었습니다. 친정에 있으니 당연히 재래종 백합이거니 하며 그냥 백합이라고 불러주었는데 철포 백합이며, 백합은 우리말로 나리인데, 나팔나리라고 한다네요.

 

나팔나리를 검색했습니다.

나팔나리는 백합, 철포 나리, 철포 백합 등으로도 불리며, 백합과(Liliaceae)로 원산지는 타이완, 일본 규슈 남부 섬 지방이며, 5~6월에 꽃이 피는데, 크기는 60~80cm이며,  학명은 Lilium longiflorum Thunb.

Thunb. 는 칼 페테르 툰베리(Carl Peter Thunberg, 1743~1828)라는 스웨덴의 식물학자의 약칭으로 학명에서 명명자로 자주 만날 수 있는 낯익은 이름입니다.

어쨌든 이제 백합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줄 수 있기에 댓글을 주신 분이 고맙습니다.

 

백합은 꽃이 나팔 모양으로 핀다고 하여 나팔 백합 혹은 철포 백합이라고 하며 6개의 꽃덮이와 6개의 수술, 1개의 암술로 이 있습니다.

 

6월 9일 친정 마당의 원예종 노란 백합이 꽃이 한창 예뻤으며, 우리 텃밭의 노란 백합은 13일에야 꽃을 피웠습니다.

같은 기종의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친정의 백합이 색이 더 곱습니다.

 

6월 23일

지난해 가을에 옮겨 심은 하늘말나리가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보다 못합니다. 밑거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구근 식물은 밑거름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백합과의 하늘말나리는 우산나리라고도 하는데, 나리꽃의 일종으로 꽃이 하늘을 보고 있으며 잎이 나오는 모습은 말나리를 닮았다고 해서 하늘말나리라고 합니다. 나리는 꽃이 어디를 향하는가에 따라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 땅을 보면 땅나리, 중간쯤에 비스듬히 있으면 중나리라고 합니다.

 

하늘말나리의 특징은 꽃에서도 나타나지만 우산 모양의 잎에서도 나타납니다.

잎은 크게 돌려나는 잎이 줄기 중앙에 6~12개씩 달리고, 이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더 작아집니다. 꽃은 6 ~ 8월에 피는데 황적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고, 지름은 4㎝ 정도이며 원줄기 끝과 곁가지 끝에 1~3개의 꽃이 위를 향해 달립니다.

 

하늘을 보고 핀 하늘말나리입니다.

 

6월 23일, 친정의 백합과 텃밭의 노란 백합이 지고 있습니다.

 

6월 28일

하늘말나리가 여전히 피어 있으며 백합이 첫 꽃잎을 열었습니다.

 

6월 29일

홑왕원추리가 피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화초입니다. 흔하다보니 예뻐해 주지도 못 하는데 해마다 보아 달라는 듯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추리며,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에 주황색 꽃을 피우며, 꽃 모양이 비슷하면서 겹꽃인 것을 왕원추리라 합니다.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각처의 산지나 초원에서 자랍니다.

 

원추리입니다.

집 마당의 원추리는 이렇게 피었는데 텃밭은 더운 여름에도 기온이 평지와 달라서 그런지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야의 풀밭에서 자랍니다.

 

비비추입니다. 백합과를 검색하다보니 비비추도 백합과였습니다. 역시 텃밭에 있는 옥잠화도 백합과네요.

비비추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모두 뿌리에서 돋아나와 비스듬히 퍼져 자라는데 길이 12~13cm이며, 7~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핍니다.

곧게 선 꽃줄기 끝에서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대롱 모양의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 달립니다.

 

꽃부리는 길이 4cm 정도의 종 모양이며 끝이 6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약간 뒤로 젖혀지며,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옵니다.

 

비비추 옆에는 맥문동이 있습니다. 텃밭 여기저기에 자라기에 모아 심어 두었는데 엉뚱하게 흰색 꽃이 피고 있습니다. 어미 맥문동은 분명 보라색이었는데 씨앗이 떨어져 꽃의 색이 변한 모양입니다. 매발톱도 그랬거든요.

맥문동도 놀랍게 백합과였습니다. 백합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처음 텃밭을 열 때 계단 양쪽으로 맥문동을 심었더니 지금은 꽃이 피면 예쁩니다. 그런데 보라색 맥문동은 이제 겨우 한 대가 올라왔기에 지난해 핀 맥문동입니다.

맥문동은 뿌리줄기에서 뭉쳐나와 포기를 형성하는데 짙은 녹색을 띠며, 5~8월에 엷은 보라색으로 피는데 마디마다 작은 꽃이 3~5개씩 모여 총상 꽃차례로 밀착하여 달립니다.

 

꽃차례의 길이는 8~12cm이며 작은 꽃자루의 길이는 2~5mm입니다. 꽃잎은 6개이고 수술도 6개입니다.

 

7월 2일

백합이 많이 피었습니다. 향기로운 텃밭이 되었습니다.

 

7월 3일

마지막 봉오리도 피려고 하며, 비비추도 많이 피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예년에 비해 장마가 늦습니다. 6월 하순경이면 장마가 시작되었는데 7월 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장마는 한자가 아닌 우리말로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에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마는 6월 하순 경에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북상하고 종료는 7월 하순 경에 제주도에서부터 나타나 7월 말이면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완전히 끝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인 기온 상승으로 이상기상이 빈번하게 출현하면서 기상청에 슈퍼컴퓨터가 있지만 장마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여름철 우기는 장마와 늦장마로 구분되며, 장마 시 강수량도 아주 많은 해가 있는 반면 아주 적은 '마른장마'도 있습니다. 이때의 강수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호우(豪雨)입니다. 

지난해는 최장 장마로 휴가 기간에 큰 비가 내려 휴가를 취소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좀 살살 내렸으면 합니다.
여기는 3일 오후부터 5일간 거의 퍼붓다시피 했으며, 6일째 되는 날에는 내리다 마다했고, 이후로는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입니다.

 

7월 8일, 집의 손바닥 화단의 참나리입니다.

참나리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일본과 중국, 한국이 원산지이고, 산과 들에 서식하는데 땅속에는 여러 개의 비늘잎을 가진 둥근비늘줄기가 있고, 줄기는 곧추서는데 크기는 1~2m 정도입니다.

 

8일 텃밭의 참나리입니다. 또 애가 탑니다.

 

연일 내린 장맛비에 백합꽃이 녹았습니다. 화초를 생각하면 장마가 없어야 하지만 농작물을 생각하면 비가 어느 정도는 내려 주어야 하니 어느 손을 들어야 할지 난감한 때가 많습니다.

 

백합의 씨방이 생기는 과정입니다.

백합은 꽃이 나팔 모양으로 핀다 하여 나팔백합이라고도 하며, 6개인 꽃덮이 조각이 떨어져 나가고 T자 모양으로 달린 황색의 6개의 꽃밥도 떨어져 나가고 암술대만 남았으며, 이어 암술대도 떨어져 나가고 길이 6~9cm인 긴 타원형의 삭과가 달려 익는데, 씨방에는 편평한 씨가 들어 있는데 씨의 수명은 대개 3년이라고 합니다.

- 백합 구근과 종자 파종하다2020.10.26

 

7월 13일

연일 30도가 넘는 기온이다보니 이틀 동안 텃밭을 쉬었습니다. 참나리의 개화가 궁금하지만 엄마가 자꾸 말리기에 쉬고 있습니다.

13일, 손바닥 화단의 참나리입니다.

참나리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꽃은 7~8월에 피고 나리꽃 가운데 가장 아름다워서 '참나리'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잎겨드랑이에는 영양생식체인 주아(珠芽)가 달리는데 이것은 콩처럼 맺혀 있다가 무거워지면 저절로 땅에 떨어져 싹이 나서 개체증식을 하는데, 이를 영양생식이라 합니다.

 

참나리 꽃은 줄기의 끝에 아래를 향해 달리고 주황색의 꽃잎에는 바탕에 흑자색의 반점이 있으며, 꽃잎이 뒤로 휘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갈래꽃으로 꽃잎은 6장, 수술 6개, 암술은 중앙에 1개가 있습니다.

 

14일 오전

3일만에 텃밭에 갔습니다.

원추리와 참나리가 피었습니다.

원추리에는 진딧물이 가득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그대로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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