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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겨울초와 시금치 씨앗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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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8월 하순에 파종한 겨울초는 추석에 나물로 소비했으며 나머지는 데친 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시래깃국을 끓일 겁니다. 겨울초를 뽑은 후 잡초를 매고 다시 파종했습니다.

 

겨울초는 십자화과의 월동채소로 월동춘채라고 하며, 종자 봉지 설명에 보면 일명 하루나로 불린다고 했는데 하루나는  '유채'의 충남 방언이라고 합니다. 이쪽에서는 겨울초라고 하며, 겨울초 파종시기는 10월이지만 보통 9월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까지 먹는 채소로 쌈, 겉절이, 숙채, 국을 끓여 먹습니다.

 

작년에 황진이님이 가져온 겨울초 종자입니다.

 

남은 겨울초는 엄마의 찬거리로 남긴 겁니다.

 

시금치를 파종할 겁니다.

벌초 때 남해의 이웃에 시금치 종자를 구하고 싶다고 하니 받은 씨앗은 없으며 구입한 씨앗이라면서 조금 주었는데, 집에 남아 있던 씨앗과 함께 파종했습니다.

 

붉은색의 시금치 씨앗이 남해에서 얻어온 씨앗입니다.

남해 시금치는 섬초라고 하며 씨앗이 뾰족할 줄 알았는데 우리가 구입한 씨앗과 비슷했으며, 진흥 월동 시금치 종자보다는 둥글었습니다.

 

마늘 파종을 위해 만든 밭으로 두렁 쪽의 작은 곳에 시금치를 파종할 겁니다.

 

흩뿌리기를 하기 위해 처음에는 밭의 흙을 따로 모았는데 힘이 들기에 호미로 흙을 긁어 가장자리 쪽으로 모은 후 시금치 씨앗을 뿌리고 흙으로 덮었습니다.

 

빨간선까지가 시금치를 파종한 곳이며 뒤쪽의 조금 남은 곳에는 조금 남은 쪽파를 심었습니다.

 

10월 5일

낮에는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보니 발아가 빨랐습니다.

5일 만입니다.

 

시금치도 발아했는데 날짐승이 워낙 많다 보니 흙을 헤집어 시금치 씨앗이 드러났기에 흙을 덮어주었습니다.

 

7일

겨울초 본잎이 났으며 시금치도 발아를 많이 했습니다.

겨울 밥상을 책임질 채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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