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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가뭄, 텃밭 작물에 물주기(물대기)

by 실비단안개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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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엄마의 아침 밥상을 차려드린후 요양보호사 테그를 찍고 9시 조금 넘어 텃밭으로 갑니다.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고 있기에 거의 매일 물을 주다시피 하지만 제가 물을 주는 건 한정입니다. 덩굴 채소와 화분에 물을 주는데 텃밭의 웅덩이 물을 길어 한 시간 정도 줍니다. 그러다보면 다른 일을 할 시간이 늘 부족합니다.

엄마의 점심 시간이 다가오거든요.

엄마의 식사 시간은 하루 세끼, 5시간 정도이며 더 이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한정 앉아 기다릴 수가 없어 밥상을 봐 드린 후 집안일을 하거나 텃밭일을 합니다. 오후 시간은 낼수가 없어 텃밭에는 오전에 잠시 일을 봅니다.

 

마늘밭과 양파밭에 물을 좀 대라고 해도 귓등으로 듣고는 한치낚시에 빠져 살고 있는데 둘이서 물을 주기로 한 날입니다.

텃밭에 가니 발전기를 돌려 도랑의 물을 끌어 올리면서 물조리개로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모종 파종한 오이와 씨앗 파종한 케일이 있는 밭입니다. 바로 위에 웅덩이가 있기에 웅덩이물을 길어 주니 받아둔 물을 주라고 했습니다.

 

올챙이가 많다보니 웅덩이에 바구니를 넣어 바구니안에 물조리개를 넣어 물을 담습니다.

 

밤톨만한 양파밭입니다. 물주기를 좀 일찍 했더라면 양파가 조금 더 자랐을텐데 각자의 욕심으로 양파가 진짜 밤톨만합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호스로 바로 주고 있습니다.

 

재배 작물이 물살에 부러지거나 흙이 패일 수 있으니 물을 댈때는 고랑에 대어 물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해야 합니다.

그나마 밭의 잡초를 맸다보니 볼만합니다.

 

물을 계속 받기에 꽃길의 화초에도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붉은 인동, 매발톱, 꽃양귀비 등이 피었습니다.

 

엔진 분무기도 가동했습니다.

물을 받아 둔 물통이나 웅덩이에 분무기호스를 넣어 살포를 하는데, 이때는 마치 비가 내리는 듯이 약하게 제법 긴 시간 물을 뿌려줍니다.

 

대파, 감자, 아욱 등이 있는 밭인데 제가 엔진 분무기로 물을 주었음에도 금방 말랐습니다.

 

오이와 케일, 당귀인데 당귀는 꽃이 피었으며 대가 튼실하기에 물조리개에 물을 담아 퍼붓다시피 물을 주었습니다. 그 사이 얼라아부지는 토마토와 오이를 묶었습니다.

이제 고추를 재배하는 밭으로 갑니다.

 

오늘의 꽃은 작약 볼티뷰 13입니다.

- 재래종 작약과 뷰티 13 개화에서 낙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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