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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대파보다 잡초가 더 많은 대파밭 잡초매기

by 실비단안개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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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5일날 대파밭의 잡초를 매다 너무 더워 집으로 왔으며, 그동안 비도 오고 해가 난 날은 너무 더웠다 보니 어제서야 매다만 잡초를 마저맸습니다.

 

5일날 대파밭입니다.

바랭이가 무성하다보니 대파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바랭이는 자라면서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며 씨앗도 아주 많이 맺히다보니 바랭이밭이 되는 순식간입니다. 옆의 치마아욱은 베어서 버렸는데 뿌리가 깊고 대가 굵은 아욱은 그대로 있습니다.

 

잡초속의 대파입니다. 대파밭이 맞긴 맞습니다.

대파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끝이 뾰족하고 속이 빈 잎 부분과 비늘줄기 부분을 식용하는 조미채소입니다.

대파는 육류나 생선 요리에 곁들이면 비린내를 없애고 이들 식품에 많은 비타민 B1과 파의 알린 성분이 결합하여 비타민 B1의 흡수를 최대로 증진시키는데,  특히 생선에 기생하는 독을 해독시키고 고기를 연하게 하여 맛을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조리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파의 향기는 가열시간이 길거나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유효성분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단시간에 조리하는 게 좋으며,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파도 해조류와는 영양학적으로 상극이라 같이 조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파래무침을 할 때 쪽파도 넣지 않습니다.

 

대파는 백합과의 2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재배 식물로 5~6월에 개화합니다.  대파 재배는 봄에 심는 춘파와 가을에 심는 추파가 있습니다. 파농사는 3~4월에 일찍 씨뿌림을 하여 6월 초쯤 본밭에 아주심기를 하는 봄 파 재배가 있고,  8~9월 초순에 씨를 뿌려 이듬해 3~4월에 정식하는 가을 파 재배법이 있지만 시기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파는 성장기간이 4~6개월로 타작물보다 오래 걸리는 식물로 보통 자가소비용으로는 봄에 정식을 하여 여름부터 수확을 하기 시작하여 가을과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파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지만 10월 말이 넘어서 된서리를 맞으면 땅 위의 잎 부분은 시들어집니다.

 

대파 사이에 대파보다 튼튼한 바랭이 뿌리가 박혀 아주 조심스럽게 바랭이를 맸으며, 키가 큰 자소엽 등은 바로 뽑았습니다. 혹 달려오는 대파는 다시 묻어주고요.

종자를 맺은 대파는 녹아있기도 했기에 빈 곳에 묻어두었습니다.

 

잡초그늘에 있다가 햇빛이 드니 대파가 놀랐을 것 같아 물을 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맨 잡초가 산더미입니다.

 

7월 14일

하늘이 흐리기에 텃밭으로 갔습니다. 말만 흐리지 호미들 드니 땀이 비오듯이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또 자를수는 없기에 모두 맸습니다. 지난번에 맨 잡초는 말랐으며 그 위에 맨 잡초를 또 올려두었습니다.

고랑에 두면 잡초가 나는 걸 예방할수 있다고 하지만 너무 지저분한 것 같아 치웠습니다.

 

대파밭의 잡초를 매고 여주쪽으로 가서 호미질을 조금하니 해가 나기에 서둘러 집으로 왔습니다.

더위를 유독 많이 타다보니 더는 있을수가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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