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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건고추용 홍고추 3차 수확

by 실비단안개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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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 ~ 22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일찍 고추밭으로 갔습니다. 건고추용 홍고추 3차 수확입니다.

큰비가 내린다고 하니 고추 줄치기와 예초기 작업도 함께 하다보니 아침도 굶었는데 점심때가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줄치기입니다. 줄을 치지않을 경우 큰비나 바람에 고춧가지가 찢어지며 풋고추가 떨어지기에 줄치기를 하며, 예초기 작업은 수시로 하는데 비가 내리면 아무래도 잡초가 더 자라다보니 고추밭 고랑도 예초기 작업을 했습니다.

 

고추를 씻어 말려두고 점심으로 냉면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좋아하는 냉면이지만 일에 너무 지쳐 겨우 반 그릇을 먹었습니다. 엄마도 반을 남겼다보니 두 사람이 남긴 냉면을 모으니 한 그릇이 되었습니다.

오후에 고추 꼭지를 따고 있으니 엄마께서 옆에 앉아 거들어주었습니다. 그만두시라고 해도 듣지 않습니다.

 

고추 꼭지 따는 작업은 해가 져서도 이어졌기에 마당에 불을 켜고 했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꼭지를 딴 고추는 하우스로 옮겨서 널었습니다.

장마철보다 고추 수확시기에 항상 비가 잦았는데 우리가 따로 살때는 새벽이나 자다가도 비가 내리면 뛰어서 친정으로 와서 널어둔 고추를 거두고 했으며, 지난해에는 고추를 말릴때 비를 여러번 맞쳤었는데 고추 건조용 하우스를 설치하고 안심입니다. 아버지께서도 흐뭇하게 웃고 계실겁니다.

 

16일 오후에 고추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혼자 물고추를 채반에 널어 건조기에 넣는 일은 힘이 많이 듭니다.

50도로 하여 24시간을 맞춘후 24시간 후에 확인하여 건조기를 조금 더 켜두는데 보통 36시간 정도 건조를 합니다.

 

18일, 건조기에서 꺼낸 고추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또 하우스에 널어 부직포를 덮었습니다.

 

19일

해가 좋기에 고추는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얼라아부지도 할아버지 태가 납니다.

 

22일

고추가 까슬까슬하며 흔들어 씨앗 소리가 맑게 나면 다 마른겁니다. 고추 봉지에 담았는데 총 수확량은 30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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