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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369

중복 복달임으로 한방 오리백숙을 7월 26일 오늘이 중복입니다. 가장 더운때라고 하지만 이른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내린 덕분인지 어제보다 기온이 낮았습니다. 출근을 시킨후 텃밭으로 갔습니다. 복달임으로 유황 통오리를 구입해뒀기에 부재료를 장만하러 간겁니다. 텃밭은 폭염과 폭우로 버리고 싶을 정도로 엉망이지만 필요한 재료들을 하나 하나 장만했습니다. 가시오가피와 음나무는 양손가위로 겨우 잘랐으며 더덕과 당귀를 캘때는 팔이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위 사진은 가시오가피와 음나무이며, 아래는 씨앗을 맺은 당귀와 꽃을 피우고 있는 더덕입니다. 더덕이 3년째 접어들다보니 뿌리가 굵어 캘때 애를 먹었습니다. 향기로운 더덕꽃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작게 보이는데 더덕이 무지 크며 가운데의 뿌리가 당귀며, 잎이 있는 나무는 음나무이고 음나무 가시보다 약한.. 2022. 7. 26.
한치요리 뭐가 더 있을까? 6월 1 ~ 12일 한치 낚시가 빨라졌습니다. 한치는 꼴뚜기과의 해산물로 오징어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생물로 표준명은 창 꼴뚜기, 흔히 창 오징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한치는 10개의 발 중 2개의 긴 발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발의 길이가 '한 치(一寸·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으로 그만큼 다리가 짧은 것이 특징으로 태평양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동해와 남해에 서식합니다. 여름이 제철이며, 질기다시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오징어에 비해 부드러운 식감과 약간 달게 느껴지는 담백한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식재료가 냉동되는 순간 질이 훨씬 떨어지는 반면 한치는 냉동으로 인해 맛이 크게 좌우되지 않아 보존이 용이한 것도 이점으로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회나 구이로 먹습니다. 계절마다 낚.. 2022. 6. 12.
골담초 꽃차와 꿀차, 담금주 담기 4월 15 ~ 21일 12일날 골담초 꽃을 따서 꽃차를 만들기 위해 말려두었더니 얼라아부지는 꿀차를 만들어 달라고 하며 엄마는 술을 담가 마시면 허리 아픈데 효과를 본다고 했습니다. 아는 사람들 말마따나 저에게는 무슨 말을 못 합니다. 바로 하거나 부탁을 들어주는 편이거든요. 15일 골담초 꽃을 따러갔습니다. 텃밭이 환할 정도로 만발했습니다. 골담초 나무는 한 그루인데 가지가 많아 풍성합니다. 골담초(骨擔草)란 글자 그대로 뼈를 책임지는 풀이란 뜻입니다. 옛사람들이 이름을 붙일 때부터 나무의 쓰임새를 알고 있었으며, 실제로 뿌리를 한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풀 초(草) 자'가 들어 있어서 초본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자그마하기는 하지만 골담초는 틀림없는 나무입니다. 골담초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한국과.. 2022. 4. 22.
진주 황포냉면 진해에서 먹다 4월 10일 냉면 먹으러 가잡니다. 얼마전에 진해 안골에도 황포냉면집이 생겼었다고 했거든요. 오래전 풍양아일랜드를 탔던 근처다보니 찾기도 쉬웠습니다. 근처에 안골포 표지석도 있습니다. 진해 해안도로가 보이며 이때까지 벚꽃이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웅천왜성과 시루봉도 보이네요.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은 걸로 아는데요 실내가 아주 깔끔했습니다. 진주냉면의 유래가 크게 걸려 있으며, 황포냉면 맛있게 먹는 법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으며, 역시 창밖으로 맞은편 해안도로가 보였습니다. 냉면값이 올랐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섞어냉면을 저는 비빔냉면으로 했습니다. 양은 진주의 황포냉면집보다 적은 듯하지요. 섞어냉면입니다. 섞어냉면은 물, 비빔 반으로 육수가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온육수가 나오는 비빔.. 2022. 4. 15.
머위나물과 당귀 장아찌 3월 27일 봄나물이 지천이다보니 밥상이 한층 풍성해지는 계절입니다. 봄 채소를 파종하다 보니 머위와 당귀잎이 입맛을 다시게 하여 뜯었습니다. 머위는 국화과 > 머위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꽃줄기는 곧추서며 잎 모양의 포가 어긋나게 달리며, 잎은 땅속줄기에서 몇 장이 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3-4월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는데 햇볕이 잘 드는 나지나 공터, 논 밭 주변, 민가 근처에서 자랍니다. 지금은 머위가 너무 작기에 나물을 하며 조금 더 자라면 데쳐서 쌈으로 먹는데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돌게 합니다. 자두 나무 아래에 머위가 자라는데 자두를 여기서는 풍개라고 하며 오얏나무입니다. 자두꽃은 벚꽃보다 조금 일찍 피는데 향이 강하다보니 .. 2022. 4. 1.
갈치 낚시의 계절 8월 19일 한치 낚시가 끝나고 갈치 낚시의 계절입니다. 전날 오후에 낚시를 갔다가 새벽에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쿨러를 보니 첫 낚시임에도 많이 낚았습니다. 은갈치입니다. 다음 백과에 의하면 갈치는 농어목 갈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서식지는 한국의 서해, 남해, 제주도 및 전 세계의 온대와 열대 해역으로 몸길이는 약 50cm~1.5m로 몸은 매우 가늘고 길며 납작합니다. 꼬리 부분은 길고 끈 모양이며, 입은 크고 아래턱이 돌출되어 있고 위턱 앞부분의 송곳니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며 몸에는 비늘이 없습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고 8~9월경에 산란합니다. 흔히 칼 모양이라고 하여 칼치라 불리며 갈치의 어원은 칼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몸을 덮고 있는 은가루에 들어있는 구아닌은 진주에 광택을 내.. 2021. 8. 29.
속을 알 수 없는 텃밭 수박 8월 4 ~ 24일 5월 5일 수박 모종을 파종했습니다. 텃밭이 꽉 찼다 보니 당근 옆에 겨우 심었습니다. 물을 주기에도 자리에 애매했으며 잡초도 맬 수 없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리곤 잊고 있었습니다. 8월 4일 수박 한 덩이와 큰 박 한 덩이가 보였습니다. 당근을 수확할 때도 몰랐으며 대파 소비가 많지 않은 계절이다 보니 근처에 갈 일이 거의 없었지요. 8월 4일 수박을 좋아하지만 박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박나물을 할까 탕을 끓일까 하면서요. 9일 수박이 자라고 있는 밭을 찬찬히 살폈습니다. 보물찾기 같았습니다. 비가 내려 수박이 자세를 바꿨습니다. 박이 한 덩이 더 있었으며 수박은 4 덩이였으며 작은 수박은 상했기에 따서 버렸습니다. 11일 비가 자주 내리다보니 텃밭의 작물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습.. 2021. 8. 26.
천연 인슐린 여주 장아찌와 말리기 8월 4일 ~ 올해는 여주 모종을 구입하지 않고 직접 씨앗을 파종하여 정식했습니다. 그런데 가뭄으로 여주가 달릴까 싶었는데 다행히 2~3일에 한 번씩 딸 정도가 되었습니다. - 씨앗 파종한 여주 아주심기2021.05.28 여주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관상식물입니다. 덩굴줄기는 길이 3~6m 정도이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갑니다. 여주는 7~9월에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황적색으로 익는데 양 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여주는 식물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천연 인슐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에 당뇨에 좋은 약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생여주는 쓴맛이 강하며 식용 후 바로 당이 내려감을 알 수 있습니다. 또.. 2021. 8. 13.
철마 연밥의 연잎밥과 한우 떡갈비 정식으로 든든하게 7월 31일 곰내 연밭을 나온 우리는 주차장에서 홍연 폭포를 보았습니다. 먼 거리가 아니었기에 넷이서 걸었으며, 홍연 폭포에서 내려오니 우리가 찜한 철마 연밥집의 영업시간이 거의 되어 갔습니다. 곰내 연밭 주변으로 밥집이 더러 있었으며, 연잎밥을 따로 팔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철마 연밥 마당에 들어서니 직원의 식사시간이었기에 주차장에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영업은 오전 11시 30분부터였는데 휴일이며 휴가철이라 그런지 조금 이른 시간에 영업을 시작하는 듯했습니다. 번호표를 받았는데 2번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점으로 연잎밥과 떡갈비 정식을 먹기로 했는데, 얼라아부지는 돼지갈비 정식을 먹고 싶다기에 3 : 1로 달라고 했습니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식사 손님들이 몰려 자리가 금방 찼습니다. 영업시간에 .. 2021. 8. 7.
진주에서 먹는 풍성한 고명의 진주 황포냉면 7월 18일 진주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진주냉면 먹어야겠네 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지에서 한 끼 정도의 식사를 하니까요. 비실 연꽃마을과 용호정원에 이어 진주성과 박물관을 관람한 후 매표소에 진주냉면을 하는 집이 시장에 있느냐고 물어보니 근처에 시장이 있으며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근처의 논개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시장통을 둘러보니 진주 냉면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휴무였기에 얼마 전 함안에서 먹은 황포 냉면이 생각나서 진주 황포 냉면집으로 갔습니다. 사철 좋은 음식이 냉면이지만 여름이면 더 당기는 음식이 시원한 냉면이기도 하다보니 유명한 냉면집에서는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기가 다반사입니다. 주차장이 넓었으며 입구에 번호표 대기소가 있었지만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었다보니 .. 2021.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