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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369

가시 오가피 순과 산초 잎 장아찌 담그다 4월 3 ~ 10일 오가피 새순이 금방 벌어졌습니다. 기온이 높다 보니 하루가 다릅니다. 4월은 텃밭의 채소보다 산야채 등으로 식탁이 풍성해집니다. 그중에도 특히 새싹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에 영양소가 농축된 '순채소'는 봄철 보약으로 불립니다. 눈경 채소라고도 불리는 순채소는 두릅, 옻 순, 오가피순, 음나무순, 죽순 등이 있습니다. 텃밭에는 음나무와 오가피나무 몇 그루, 땅두릅이 있는데 해마다 이맘때면 순을 따 장아찌를 담그거나 쌈으로 이용하는데, 장아찌는 좋은 밑반찬이 됩니다. 오가피나무는 오갈피라고도 하며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키는 3~4m이고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은 어긋나는데 3~5장의 잔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되며 가장자리에 잔 겹톱니가 있습니.. 2021. 4. 11.
명절 음식, 영양 약밥 2월 11일 약밥을 만들었습니다. 약밥은 찹쌀에 대추·밤·잣 등을 섞어 찐 다음 기름과 꿀·간장으로 버무려 만든 음식으로 약밥·약반(藥飯)이라고도 하며, 정월 대보름에 먹는 절식의 하나입니다만, 약식은 회갑·혼례 등의 큰 잔치에 많이 만들어 먹으며 영양간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약식이라 하게 된 것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인데, ≪아언각비 雅言覺非≫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꿀을 흔히 약(藥)이라 한다. 따라서, 밀주(蜜酒)를 약주(藥酒)라 하고, 밀반(蜜飯)을 약반(藥飯), 밀과(蜜果)를 약과(藥果)라 말한다."고 하여 약식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가정에서는 꿀 대신 황설탕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전기압력밥솥을 이용하여 간단 약밥을 만들었습니다. 약밥 재료는 찹쌀, 대추·계피 우린 물과 견과.. 2021. 2. 11.
명절 반찬, 튀김과 잡채를 아이들에게 2월 7 ~ 8일 설날 앞날이 니 생일인데 튀김이라도 만들어 보내줄까 하니, 먹고 싶을 때 연락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니 새우 몇 마리를 샀느냐고 물었습니다. 7팩 140마리라고 했더니, 그럼 튀김으로 조금만 보내달라더군요. 다 큰 자식이다 보니 음식을 만들어 보내도 눈치를 봅니다. 엄마는 손이 너무 크다네요. 그러다니 못 다 먹고 버리는 경우도 있기에 음식을 보내려면 아주 조금만 보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엄마 마음이 어디 그렇습니까. 7일 날 부산 유엔공원에 갔었습니다. 마음은 집에서 튀김을 만들어야 하는데 했지만, 다음에 가자고 하기에는 눈치가 보여 나섰지만 얼른 집으로 오고 싶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조금 못되었습니다. 집을 나설 때 치자를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치자물.. 2021. 2. 10.
명절 반찬, 전복장과 새싹삼 장아찌 1월 28 ~ 2월 8일 설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5인 집합금지로 인해 한 가족이 모이기도 싶지 않으며, 차례 또한 예전과 같지 않게 간소하게 지내다보니 명절 음식 또한 간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차례에 이어 기제사가 있다보니 친척이 오고 안 오고를 떠나 기본은 하는 편이며, 또한 친정이 근처다보니 친정의 반찬도 제가 하기에 명절에는 더 신경이 쓰입니다. 설 명절 앞날이 작은 아이 생일이며 설날의 밑반찬으로 전복장과 새싹삼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아이들이 내려 오지 않겠다기에 8일 택배로 튀김과 전복장, 잡채 등을 택배로 보냈습니다. 명절이니 기름냄새는 나야 할 것 같아서요. 전복장입니다. 그동안 명절에 새우장을 담갔었는데 식구들이 은근히 껍질을 벗겨주기를 바랐기에 이번에는 전복장으로 했습.. 2021. 2. 9.
낚시 열기(불볼락) 구이와 매운탕 1월 31일 가을부터 내내 갈치 낚시를 다니더니 이제 열기 낚시를 갑니다. 2주일 전에는 빈 쿨러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인가 봅니다. 낚시 사표내야 겠다고 했지만 2주일만에 또 열기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열기 낚시는 보통 밤에 했는데 자리가 없는지 다른 낚시점에서 오후에 떠나 이튿날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불볼락을 열기라고 하며, 열기는 겨울 바다낚시의 꽃입니다. 열기는 줄낚시인데 낚시를 바다에 던지면 한 번에 열마리 정도씩 줄줄이 올라오는데 마치 낚싯줄에 붉은 꽃이 핀 듯합니다. 불복락은 양볼락목(Order Scorpaeniformes) 양볼락과로, 지역에 따라 동감펭볼락, 동감펭(함북), 열기(남해안)라고하며, 우리나라, 일본 북해도 이남,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수심 80~150m 되는 암초지대에 주로 .. 2021. 2. 5.
전복죽 한 솥 끓이다 12월 24일 코로나 19로 우리 인생에서 1년이 사라졌는데 연말은 어김없이 찾아오니 몸과 마음이 더 춥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먹고 힘을 내야겠지요. 부모님과 얼라아부지를 위해 영양죽인 전복죽을 끓였습니다. 전복은 전복과의 패류로 바다가 주는 최고의 강장 식품입니다. 전복은 조개류의 황제로 불리며, 비싼 가격 등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양식에 의한 공급량이 늘어 가격도 저렴해진 데다 건강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수컷은 육색이 청홍색이고 육질도 단단해 횟감으로 적합한 반면, 암컷은 붉은색을 띠며 살이 연해 죽, 찜 등으로 사용하지만 온라인 주문하다 보니 어느 게 암컷이며 어느 것이 수컷인지 알지 못하지만, 전복은 다시마, 미역 등 갈조류를 먹는 전복의 내장.. 2020. 12. 29.
겨울철 별미 시원하며 담백한 물메기탕 12월 겨울답게 춥습니다. 코로나 19로 몸이 더 움츠려 들기도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합니다. 여기는 진해의 작은 포구가 있는 마을입니다. 그러기에 철마다 제 철 생선을 먹을 수 있는데, 겨울철에는 물메기철이다보니 어선마다 물메기를 싣고 들어 옵니다. 우리가 가는 집은 친구가 운영하는 횟집으로 직접 어획을 하기에 물 좋은 생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구만큼 못 생긴 물메기입니다. 그래도 맛은 아구만큼 맛있는 생선이기도 합니다. 7일, 이날 수협에서 달력이 나왔는데 첫 장에 물메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꼼치, 물미거지, 미거지라고 한다네요. 엄마는 메거지라고 합니다. 물메기는 꼼치과의 바닷고기로 입동이 지나고 동지 때까지의 겨울철이 가장 맛있는 제철이다. 녹아내릴 듯이 흐물흐물한 살집에다 입.. 2020. 12. 25.
겨울 별미 늙은 호박죽 12월 21일 겨울철 별미 중 하나는 늙은 호박죽입니다. 호박은 박과 호박 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 채소를 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열매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열대 및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박 열매는 비타민A와 칼륨이 풍부하며, 여러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데 호박죽을 끓이거나 떡 등에 첨가하여 먹고, 산후조리로 부기를 빼기 위해서 먹기도 하며, 호박씨는 널리 애용되는 간식이고 단백질과 철분의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늙은 호박은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든든한 한 끼 식단을 위해 빠지지 말아야 할 재료이기도 한데요, 위장기관이 약한 체질의 경우 늙은호박을 섭취하면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늙은 호박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소화기관과 노.. 2020. 12. 23.
2020 김장, 마치 김치 공장 같다네요 12월 11~13일 - 김장 배추 100포기 양념 만들기에 이어 11일 굴깍두기용 무를 썰었습니다. 자색 무도 함께 썰었지요. 오래전 남해 어머니는 겨울이면 굴깍두기를 꼭 담갔기에 얼라아부지와 시누이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적갓을 캐러 텃밭으로 갔습니다. 얼었던 적갓이 녹았습니다. 너무 자랐기에 캐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새봄에 한두 번 치댈 거리만 두고 다 캤습니다. 쪽파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 양념에 대파를 넣기로 했습니다. 큰 대파 옆의 작은 대파는 10월에 아주심기를 했으며 그 옆의 시금치는 10월 23일에 파종했습니다. 월동을 위해 볏짚을 뿌려두었지만 너무 어려 안쓰럽습니다. 사정없이 캔 적갓을 텃밭에 앉아 다듬었습니다. 대파도 당연히 다듬었지요. 너무 많은 듯 느껴졌습니다. 밭이 비어집니다. 12.. 2020. 12. 15.
김장 배추 100포기 양념 만들기 11월 14일 ~ 12월 7일 대망의 김장 시작입니다. 김장은 배추 100포기를 할 예정이며, 준비한 마늘과 생강, 물고추를 방앗간으로 들고 갔습니다. 마늘 8.4kg, 생강 1.5kg +@, 물고추 6kg 물고추 10kg은 건고추 두 근이 나온다고 하는데 물고추를 김장 양념에 넣으면 색이 고우며 시원하고 단맛이 있습니다. 방앗간에서 간 재료들은 양념을 할 동안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마늘은 양이 많아 2kg을 들어냈습니다. 12월 3일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양념이 건고추입니다. 고추를 마당에 내다 널었습니다. 까슬까슬했지만 방앗간 총각이 마음에 들도록 말려서 가야 군말이 없습니다. 건고추는 윤기가 나며 색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가 재배한 고추입니다. 햇빛을 쏘인 후 달아보니 23근이었습니다. 12월 6일.. 2020.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