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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아욱과15

8월 텃밭의 화양연화 花樣年華 8월 9 ~ 20일 종일 많은 비가 내렸으며 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장마로 이 비는 다음 주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 텃밭에 핀 꽃이 상할 것 같아 급하게 8월 텃밭에 핀 꽃들을 찍었습니다. 텃밭의 주 화단에 핀 상사화는 지려고 하는데 여러 뿌리가 있는 상사화는 세상 구경을 할 생각이 없는지 소식이 없었습니다. 뿌리가 흙 밖으로 드러나서 그런가 싶어 흙을 덮어 주기도 했습니다. 8월 9일 생뚱맞게 노란 꽃대가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상사화 꽃봉오리가 처음엔 노란색이었나? 11일 이틀만에 쑥 자랐습니다. 마치 대나무가 자라듯이요. 봉오리가 불긋한 게 상사화가 맞습니다. 12일 꽃잎이 열렸습니다. 13일 예뻐서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상사화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분.. 2021. 8. 21.
열무와 치마아욱 종자 파종 6월 22일 열무는 십자화과의 채소로 연하고 부드러운데, 열무는 원래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유래되었으며, 열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추위와 더위에 약하고 빛이 강하고 해 비치는 시기가 길수록 잘 자랍니다. 과거에는 열무가 여름 한 철의 특산물이었지만, 지금은 시설재배로 사철 공급되고 있지요. 열무로 담근 열무김치는 냉면, 비빔국수 등 여름음식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없어서는 안 될 메뉴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보리밥집에 가면 열무김치가 꼭 나옵니다. 6월 5일 종자 파종한 열무입니다. 벌레가 먹긴 했지만 청정 열무입니다. 장마가 오기전에 김치 좀 담글까 하니, 그동안 해가 뜨거워 질길 수 있으니 비가 한 번 내린 후 솎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랭사를 설치하여 열무잎이 잘 보이.. 2021. 7. 3.
월동을 위해 수련(睡蓮) 집으로 들이고 닥풀꽃씨 받다 10월 23일 서리가 내리고 겨울잠 자는 벌레는 모두 땅에 숨는다는 상강(霜降)입니다. 텃밭과 식물의 월동 준비를 해야 합니다. 왜당귀의 어린순입니다. 꽃이 피었을 때 지면서 뿌리가 상했기에 마른 꽃을 털었더니 새싹이 쫙 깔렸습니다.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내년 봄까지 살아 있을지 걱정이 되어 조금 솎았습니다. 텃밭보다 집이 따뜻하니 집으로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호미로 한 번 떴는데 이렇게 많습니다. 이 정도면 내년 봄에 파종하면 될 것 같아 더 욕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당귀라고 향이 나며 뿌리가 보입니다. 웅덩이옆의 수련입니다. 잎이 단풍이 들었습니다. 열대 수련의 최저 생존 온도는 1도이나 온도가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첫서리가 오기 전에 뿌리를 젖은 모래 속에 넣어 온도.. 2020. 10. 31.
정구지(부추) 꽃과 닥풀 꽃 8월 21일 정구지(부추) 꽃을 담기에는 늦었지만 나비가 많이 앉기에 정구지 꽃과 나비를 담았습니다. 여름이 한창인데 벌써 꽃이 피었습니다. 꽃대가 올라오고 꽃봉오리는 얇은 막에 싸여 있습니다. 꽃잎이 여섯 장이며 수술도 여섯 개입니다. 텃밭에는 배추흰나비와 네발나비가 많습니다. 정구지 잎에 앉은 건 남방 부전나비입니다. 정구지 꽃이 핀 지 제법 되었다 보니 벌써 씨방이 생겼습니다. 이 씨방이 익으면 속에 까만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엔 씨방도 신기하고 씨앗을 맺는 것도 신기하여 그대로 두었더니 정구지밭 전체에 씨앗이 떨어져 엉망이 되었기에 이듬해 몽땅 파서 다시 밭을 갈고 거름을 하여 한 포기씩 심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 정구지 꽃은 모두 베어질 겁니다. 정구지밭 일부는 식용이 가능한 정구지가 .. 2020. 8. 30.
꽃양귀비, 매발톱, 접시꽃 씨앗받다 6월 23일 꽃양귀비가 저절로 떨어져 발아하여 꽃을 피우기도 하지만, 아직은 안심 단계가 아니기에 꽃양귀비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꽃양귀비는 개양귀비, 관상용 양귀비라고 하며 유럽 원산으로 양귀비과입니다. 양귀비는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며, 일이 년생 및 다년생인 것들이 있으나 주로 이년생이라고 합니다. 이년생이라고 하여 이년을 사는 게 아니라 올해 씨앗을 뿌리면 내년에 꽃을 피운다는 이야기입니다. 꽃양귀비는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작물로 재배해 왔으며, 풍년을 상징하는 꽃으로 씨는 빵에 넣어서 먹거나 기름을 짜서 쓰며, 줄기는 채소로, 빨간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그는 데 쓴다고 하며, 동양의학에서는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관상용으로는 개양귀비를 개량한 셜리 양귀비(Shirley.. 2020. 7. 1.
꽃(당)아욱과 치마아욱 꽃이 피었다 6월 2 ~ 8일 분명 꽃아욱 종자를 파종했는데 치마아욱꽃만 피고 있었습니다. 치마아욱을 지난해 파종했더니 종자가 퍼져 여기저기서 발아하여 잎이 무성해지더니 꽃까지 피웠습니다. 꽃아욱 파종은 실팬가보다 하며 포기했었는데 꽃아욱의 꽃이 피었습니다. 밭두렁에 줄줄이 치마아욱이 꽃을 피웠는데 그 사이에서 진분홍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꽃아욱은 당아욱으로 아욱과로 바닷가에 자라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60-100cm이고 가지가 갈라지고 잎은 어긋나며 둥근 모양이고 5갈래로 얕게 갈라집니다. 꽃은 5-9월에 5-15개씩 잎겨드랑이에 모여 피며 지름 2-5cm이고 붉은 보라색으로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지고 겉에 털이 납니다. 꽃잎은 5장이며 끝이 오목합니다. 유.. 2020. 6. 12.
묵은 케일 뽑고 케일·치마아욱과 당근·도라지 종자 파종하다 3월 22, 24일 22일, 당귀, 양배추, 케일이 있는 밭의 잡초를 매다 내려왔습니다. 새포아풀이 그 사이 꽃을 피웠는데 너무 많았으며 흙이 단단했습니다. 24일, 묵은 케일대를 뽑은 후 잡초를 매고 오이 지지대 아래의 잡초를 매고 흙의 끌어 비닐을 다독였습니다. 케일 사이에 케일종자를 파종.. 2020. 4. 3.
경남 수목원의 가을, 소소한 볼거리 10월 26일 가을이 나날이 익어갑니다. 10월 26일 다녀온 경남수목원의 단풍과 소소한 볼거리들입니다. 경남 수목원은 산림박물관·전문수목원과 부대시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01년 7월 개관한 산림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4개의 전시실과 자연표본실·생태체험실을 갖추고 .. 2019. 11. 6.
아욱꽃 색이 다르다 / 목화, 접시꽃, 하와이무궁화 등 아욱과 꽃 모음 7월 8일 ~ 9월 28일 아욱꽃은 다 이렇게 찬란한 색인줄 알았습니다. 하여 웅천에서 만난후 씨앗을 받아 주머니에 넣어 왔는데 어디다 둔지 몰라 아욱 종자를 구입했습니다. 파종시기가 늦긴 했지만 꽃이 피지 않으면 잎이라도 따서 쌈으로 먹으려고요. 치마아욱과 다른 당아욱꽃입니다. 그.. 2019. 9. 30.
8월 텃밭풍경,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8월 21일 그동안 여름휴가기 올리느라 텃밭 풍경을 제 때 올리지 못 했습니다. 때가 지나서 올리지 못 하는 풍경도 있지만 8월 마지막날이니 8월 하순 텃밭 풍경입니다. 꽃길에는 여러 종류의 꽃이 피었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꽈리가 익고 있었고 맥문동이 봉오리를 맺었으며, .. 201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