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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웅덩이16

2월 마지막날 텃밭 풍경 2월 28일 오랜만에 텃밭에 갔습니다. 궁금하긴 했지만 춥다는 핑계로 말입니다. 멧돼지가 돼지감자 밭을 온통 파헤쳤으며, 질펀했던 밭은 제법 포슬 해졌습니다. 매화향기가 그윽했고요. 상추를 덮어 두었던 비닐 터널이 바람에 날려 다 벗겨졌습니다. 그동안 두 번 다시 덮었는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상추는 새싹을 올리고 있고요. 상추밭 다음은 정구지밭입니다. 겨울에 잡초를 맸더니 제법 깨끗하며, 새싹이 말 올라오고 있습니다. 곧 첫물 정구지를 캘 듯합니다. 쪽파 밭은 잡초밭이 되었습니다. 잡초를 매야겠습니다. 아무래도 휴대폰이 고장이 난 듯합니다. 윗부분이 자꾸 흐릿합니다. 흐려도 매화향기는 그대로였습니다. 청매와 연분홍 매화입니다. 연분홍 매화는 늦게 피는데 따듯하긴 한가 봅니다. 겨우내 앙상하더니 케일 새싹.. 2021. 3. 1.
예초기 작업, 뱀이다 6월 27일 벌써 몇 번째인 줄 알 수가 없습니다. 처음으로 할 때는 일 년에 몇 번이나 예초기 작업을 하나 세어 봐야지 했는데 횟수가 거듭될수록 까먹게 됩니다. 요즘은 보름 만에 예초기 작업을 하는 듯하며 이른 봄과 가을에는 횟수가 요즘처럼 많지 않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함께 텃밭일을 할 때는 뒷문을 이용합니다. 입구부터 잡초가 꽉 찼습니다. 대추나무를 예초기로 날릴까 봐 나무 근처의 잡초는 낫으로 베고 있었습니다. 하여 저도 목단과 봉숭아 주변의 잡초를 손으로 뽑았습니다. 이른 봄에 심은 목단을 지난번 작업 때 날렸기에 주변에 나뭇가지를 덮어 두긴 했지만 작업을 하다 보면 안 보일 것 같아서요. 얼라아부지는 보호구를 착용합니다. 예초기 작업은 위험한 작업이다 보니 무릎과 머리에 보호구를 착용합니다... 2020. 7. 8.
손바닥밭 잡초매고 정리하다 3월 1일 길들여진 노예처럼 텃밭에 가기만 하면 일을 하게 됩니다. 일을 마치고 장갑을 벗더라도 화단이나 화분앞에 앉으면 맨손으로 잡초를 뽑을 정도입니다. 둘이서 탓밭에서 일을 하는 날은 열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합니다. 웅덩이의 얼음은 진작 녹았으며 개구리알이 몽실몽실 떠 있기.. 2019. 3. 15.
웅덩이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농작물에 물을 주다 8월 8일 엔진 분무기가 고장이 나서 주문을 했습니다만 농작물을 그대로 둘 수 없어 발전기를 돌려 물을 주었습니다. 발전기로 물을 주면 너무 콸콸나오기에 감당이 되지 않지만 도랑물이 아닌 텃밭 웅덩이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웅덩이와 가까운 밭부터 물을 주었습니다. 쪽파가 말라가.. 2018. 8. 18.
봄비는 불임 치료제였다 4월 24일 도랑물이 탁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걸 보니 봄비가 흡족할 정도로 내린 모양입니다. 비가 그치기에 텃밭으로 갔습니다. 비가 내리면 모든 초록이 더 신선하며 식물의 꽃과 잎에 구르는 빗방울이 좋거든요. 구름이 있긴 하지만 앞산의 초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텃밭문을 열고 계.. 2018. 5. 2.
단비 내리고 적갓 파종하고 9월 7일 어제(11일)는 새벽부터 그야말로 물폭탄이었습니다만 지난 6일에 내린 비는 가뭄을 어느 정도 해갈시켜준 단비였습니다. 손이 아파 일터에 나가지 않다보니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웅덩이에 물이 고였는지 궁금했거든요. 도랑에도 물이 제법 흘렀으며 텃밭 웅덩이도 가득찼습니.. 2017. 9. 12.
텃밭 웅덩이가 처음으로 말랐다 8월 31일 8월 5일 찰랑였던 웅덩이입니다. 그런데 8월 말 웅덩이물이 많이 줄었음이 보였습니다. 중부지방에는 폭우로 고생인데 남부는 가을 가뭄입니다. 8월 중순경 몇 차례 비가 내리긴 했지만 조금씩 내리다보니 흙이 바로 흡수를 하여 고일 물이 없는 모양입니다. 텃밭 문 열고 웅덩이.. 2017. 9. 5.
12월 텃밭풍경 / 벌써 봄냄새 11월 7일 며칠만에 텃밭에 갔습니다. 모든게 얼었다보나 잡초를 맬 수도 없고 딱히 뭘 할게 없는 듯 한 텃밭인데, 음식물 쓰레기 처리겸 녹즙용 채소를 채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텃밭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겨울을 나는 비파와 접시꽃, 맥문동잎은 푸르지만 그외 식물은 단풍이 들거나 .. 2016. 12. 8.
텃밭에 내리는 가을비 9월 28일 비가 내리다 멎다를 반복합니다. 게으런늠 놀 핑계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텃밭에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꽃 사진 찍고 내리는 비 구경하고 또 일하고 그렇게 있다가 내려 왔습니다. 대상화가 만발이며 참취꽃도 만발입니다. 그 위로 가을비가 내리고 있으며 새줄에 빗방울이 .. 2016. 9. 28.
날개골풀에게 깜빡 속았다 5월 21일~6월 21일 5월 21일 이전부터 웅덩이 가장자리에 꽃창포같은 잎이 자라고 있었으며, 얼라아부지가 예초기로 풀을 벨 때 꽃창포일 수 있으니 베지 말라고 했습니다. 꽃창포 씨방이 통째 떨어졌구나. 그런데 꽃창포가 꽃이 피었는데 웅덩이의 식물은 더디게 자랐습니다. 뿌리가 뭉쳐 .. 201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