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추억12

붉은 꽈리(땡깔) 세우다 / 가지과 식물들 9월 11일 전날 북주기를 한 배추 모종이 궁금하여 텃밭으로 갔습니다. 가면서 계속 웅얼거렸습니다. 꽈리 세우기, 꽈리 세우기... 요즘은 메모를 하지 않으면 잊어버리다 보니 그렇습니다. 메모를 하더라도 시장을 볼 때 메모를 안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며칠 전보다 더 넘어진 꽈리입니다. 꽈리 앞으로는 상추 등 쌈채소가 있으며 옆과 뒤로는 정구지가 있습니다. 정구지는 많으니 괜찮은데 쌈채소는 한 포기가 아쉬울 때라 꽈리를 세워 싹이 나고 있는 상추를 보호해야 했습니다. 꽈리 앞쪽의 쌈채소밭입니다. 민들레는 쑥 자라 있습니다. 쑥 자란걸 보니 하얀민들레도 잡초네요. 꽈리를 처음 심은 곳은 계단 중간쯤에 있는 감나무 아래였습니다. 꽃은 5 ~ 8월에 하얀색으로 핍니다. 꽃받침은 짧은 종 모양으로 길이 1cm쯤.. 2020. 9. 16.
낙동강역 공원, 이건 아니죠 7월 30일 영남루를 내려와 앞에 있는 밀양 전통시장을 구경한 후 춘하추동 밀면집에서 비빔밀면을 먹었습니다. 요즘은 나들이때 면을 먹게 되네요. 지나가는 말처럼 그랬습니다. 삼랑진 가서 낙동강역 보고 싶다고. 그런데 밀양으로 올때의 도로로 가고 있었습니다. 아까 그 도로네. 한참.. 2017. 8. 9.
기장 흙시루, 녹두전복 오리탕으로 보양하고 향수에 젖고 - 수상법당 해동용궁사, 밀려 다니다 - 기장 연화리 젖병등대 등 - 기장 죽성(드림)성당, 자꾸 찍고 싶은 풍경에 이어 씁니다. 죽성성당을 벗어나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다시 연화리 가서 전복죽이나 물회 먹을까 하니, 그냥 집에 가서 먹지요 하더니, 배 고픈기요 하고 묻기에 .. 2016. 1. 9.
시인의 마을 소사리는 마음의 고향 당시 서울 다녀오고 이런저런 일들로 올릴 기회가 없었기에 이 글은 꼭 1년전에 저장해 둔 글로 지난해 12월 '진해문화'에 실린 글입니다. 지금 소사는 아래의 풍경에서 조금 변했습니다.^^ 웅동벚꽃장의 추억 지난 여름 폭염은 다시는 다른 계절 구경을 못 할 듯 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 2013. 10. 18.
동창회에 온 친구 옛집을 찾다 지난주 토요일 이야기인데 바빴기에 이제야 올립니다. 금요일 오후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입니다. 그때가 막 밖에서 돌아 왔기에 친구를 만나러 가지 못하고 다음날 만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 .. 2010. 7. 1.
김달진 생가는 내 친구의 생가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삼랑진에 다녀온 후, '삼랑진,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의 글에 일본식집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댓글란에 그 집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분이 댓글을 주셨습니다. "위에 있는 오래된 일본식 2층집에서 실제로 초등시절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우선 삼랑진의 지역적 특징(경부선과 경전선이 갈라지.. 2009. 11. 22.
자갈치와 국제시장, 추억하며 걷기 당일 접수였지만, 진료가 생각보다 빨랐기에 예정대로 자갈치와 국제시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부산 지리를 모르는 올케이기에 병원을 나와 바로 네비케이션을 켜, '영도다리'를 검색하여 잔머리 굴릴줄을 모르는 김양(네비)의 안내에 따라 토성동과 남포동을 둘러 영도다리로 접어 들었습니다. .. 2009. 1. 13.
08년 여름 흑백다방의 풍경 7월 15일, 화요일. 전날 봉숭아꽃과 잎을 따 한번 행궈 건져두었다. 흑백(유경아아카데미지만 편의상 '흑백'으로)의 경아씨에게 꽃물을 들이는 날이다. "언니 사방치기돌이다. 그렇제?" 자연의 물은 자연의 부분이 되어 들여야 제 맛이다. 하여 돌맹이가 귀한 도시지만 용케 잘 어울리는 자연석을 주워 .. 2008. 7. 17.
배둔지에서 띄우는 들꽃편지 봄은 / 신동엽 봄은 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 오지 않는다. 너그럽고 빛나는 봄의 그 눈짓은, 제주에서 두만까지 우리가 디딘 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 겨울은, 바다와 대륙 밖에서 그 매운 눈보라 몰고 왔지만 이제 올 너그러운 봄은, 삼천리 마을마다 우리들 가슴속에서 움트리라. 움터서, 강산을 덮.. 2008. 3. 15.
큰아이에게 늘 미안한 날 오늘은 작은 아이 생일이다. 나라의 역사가 기록되듯이 나는 작은 아이의 역사를 매년 생일때마다 사진으로 남긴다. 백일날에 사진으로 남기면서 마음으로 한 약속, '우리 아기 스무살 때까지 생일날마다 그 모습을 꼭 담아 줘야지.' 백일부터 첫돌 그리고 오늘의 생일까지 모두 담았다. 때로는 케� .. 200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