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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함안43

꽃양귀비와 황금색 보리밭이 장관인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5월 29일 함안의 강나루 생태공원에 가기 위해 일주일 동안 열심히 텃밭일을 하고, 휴일이지만 일찍 일어나 함안으로 갔습니다. 강나루 생태공원은 처음입니다. 5월 초순에 갔더라면 청보리를 만날 수 있었을 텐데 항상 바쁘다 보니 29일에야 시간을 냈습니다. 집에서 약 60km 거리였으며 강나루 생태공원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함안은 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그만큼 역사가 깊다는 이야기도 되겠습니다. 강나루 생태공원은 강나루 오토캠핑장으로 검색하면 주소가 나오며, 도로를 달리는데 아래쪽에 오토캠핑장이 보였기에 우회전을 하니 차량 진입이 금지였기에 조금 더 달려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넓었습니다. 너른 생태공원 너머에는 낙동강이 흐르며, 이곳은 '낙동강 살리기 18공구' 지역이었습니다. .. 2021. 5. 30.
함안 장춘사의 열 단풍 부럽지 않은 붉은 감 단풍 11월 8일 얼라아부지는 걷는 걸 즐기지 않습니다. 걷는다는 일은 힘든 일인 줄로 알거든요. 그러하기에 장춘사를 함안 여행 마지막으로 했습니다. 고려동 유적지 관람 후 무기연당을 스쳐 무릉산 언저리로 갔습니다. 곳곳이 공사 중이었지만 우리는 밀알의 집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길이 없었습니다. 밀알의 집 근처에 주차를 하고 장춘사까지 걸어가자고 했습니다. 1.5km니 어른 걸음으로 30분이면 장춘사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저는 밖에 나가면 천리도 걸을 수 있겠는데 안된답니다. 되돌아오면서 네비에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려고 하니 얼라아부지가 장춘사를 그대로 두라고 했습니다. 길이 험한데 우짤라꼬? 그냥 집으로 갑시다. 우리는 좁은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몇 년 전 팸투어 때 가본 장춘사이기에 가는 길이.. 2020. 11. 19.
함안 고려동 유적지의 눈에 띄는 새단장과 그윽한 가을향기 11월 8일 장춘사의 가을 풍경이 궁금했습니다. 장춘사로 가는 길에 고려동 옆을 스치기에 먼저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장내마을, 고려동 유적지로 갑니다. 문암 초등학교를 지나는데 은행나무 단풍이 고왔습니다. 세워줄까요? 수목이 아름다워도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 한다면 담지 않는 편이라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상의문 옆의 단풍 든 은행나무를 올려보니 은행이 아주 많이 달려 있었으며, 아래에는 누군가 은행 열매를 모아 두기도 했습니다. 텃밭의 작은 은행나무는 이 은행나무의 아기 묘입니다. 고려동 유적지 종택으로 가는 길입니다. 고려교를 건너면 자미고원의 600년 자화나무가 있는데, 이 계절이면 배롱나무의 매끈한 수피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자미고원 맞은편이 고려동 종택이며, 솟을대문 앞쪽의.. 2020. 11. 16.
함안 한우 국밥촌, 대구식당에 입성 11월 8일 그때가 2007년 8월 6일이었습니다. 남해로 가는 길에 함안에 들렸으며, 아침 식사로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더니 보리 비빔밥까지 주었습니다. 군청 근처였던 것 같은데 차를 몇 바퀴 돌아도 그 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8월, 함안 가야 시장을 들려 한우 국밥촌으로 갔습니다. 대구식당에 대기줄이 길어 옆집에서 국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곤 다시는 함안 국밥촌에 갈 일이 없겠다고 했는데, 칼국수집을 못 찾아 또 한우 국밥촌으로 갔습니다. 이러니 말은 함부로 뱉으면 안 되는 모양입니다. 한우 국밥촌은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에 있습니다. 함안군의 읍은 함안읍이 아닌 가야읍이며 면중에 함안면이 있으니 (아라)가야시대가 함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듯한데 후에 도로 등의 사정으로 가야읍이 함안을 대표하.. 2020. 11. 14.
함안 이수정과 무진정의 가을 풍경 11월 8일 다시 함안 단풍 나들이입니다. 함안 박물관과 이수정, 무진정은 가깝습니다. 함안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무진정과 고려동인데, 고려동은 고속도로로 왔기에 나중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무진정은 배롱나무 꽃이 예쁜 정자입니다. 배롱나무는 이수정에서 무진정으로 오르는 돌계단위에 있는데, 배롱나무 붉은 꽃이 떨어질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옥과 연못, 그 위에 소리없이 떨어지는 배롱나무 꽃은 한국의 정원의 멋을 다 부리는 듯한 풍경입니다. 무진정은 조삼(趙參)선생께서 후진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시기 위하여 함안면 괴산리 지금의 자리에 직접 지으신 정자로서 자신의 호를 따라 무진정(無盡亭)이라 명명하였다는 설과 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無盡) 조삼(趙參)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 2020. 11. 13.
함안 박물관의 가을 아침 풍경 11월 8일 오후 3시까지 단풍 나들이를 갑니다. 가스 공사로 아침 식사는 나가서 먹기로 하고 신항 배후도로를 타고 남해 고속도로로 올랐습니다. 전날 단풍 나들이 장소를 정하라고 하기에 함안으로 했으며, 이른 아침 은행잎 단풍이 좋을 것 같아 가야 농공단지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야 농공단지의 은행나무는 벌써 황금옷을 벗고 앙상했습니다. 하여 근처인 함안 박물관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관동 다리를 지나니 예나 연꽃 이야기를 했습니다. 두 번인가 관동 다리 옆의 연지에서 연꽃을 찍은 적이 있는데 어느 해 가니 벼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논에는 벼농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함안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뿐이었습니다. 주차장 근처 숲에는 함안 출신 시인의 시가 있었습니다. 읽어보니 그러했습니다. 숲 속 .. 2020. 11. 11.
함안 연꽃테마파크의 수련과 꽃 양귀비 5월 31일 연꽃을 만나기에는 이르지만 함안에 왔으니 연꽃 테마파크로 갔습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는 함주공원과 함안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등과 인접해 있는 연꽃 공원으로 방치된 유수지를 활용해 조성한 10만 9800여㎡의 생태공원으로 테마파크의 명칭은 군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과 청순함입니다. 테마파크는 아주 한산했습니다. 코로나 19 탓도 있겠지만 아직 연꽃이 피기에는 이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수련을 만났습니다. 아직 화르르 피지는 않았지만 마른 목을 축일 정도는 되었습니다. 곳곳에 꽃양귀비도 피어 있었는데 연꽃 테마파크다 보니 꽃양귀비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연약했습니다. 수련 시험정같았는데, 각종 수련이 저마다의 그릇에 담아져 있었습.. 2020. 6. 2.
반영이 아름다운 입곡저수지의 여름 5월 31일 단풍철, 입곡저수지 입구에서 몇 번이나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꽃과 단풍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코로나 19 때문인지 입곡 저수지변에 무사히 닿았습니다. 산도 푸르고 저수지도 푸르렀습니다. 출렁다리위에서 보는 저수지에 반영된 풍경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때 술에 취한 중늙은이 무리가 오더니 제법 큰 돌덩이를 저수지에 던졌습니다. 그리곤 잘 했다는 듯이 잇몸을 드러내고 웃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온 세계가 조심스러워하는 이때 무리 지어 다니는 것도 그랬는데 대낮에 술에 취해 공공장소에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는 꼴불견을 만나다 보니 방금까지 좋았던 기분이 저수지에 풍덩 빠졌습니다. 벚나무에는 열매가 익어가며, 절벽에는 산딸기가 익고 기린초꽃이 피고 벌은 쥐똥나무 하얀 꽃에 앉아 있습니다. 2020. 6. 1.
함안 악양생태공원의 금계국꽃놀이 5월 31 함안 둑방 꽃 양귀를 만나고 싶었는데 공사 중이라 근처 악양 생태공원으로 갔습니다. 새로운 처녀 뱃사공 노래비가 있으며 핑크뮬리가 유명한 생태 공원입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벌써 온갖 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중에 생태연못 변에 노랗게 핀 금계국이 장관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시진을 제대로 올릴 수 없다 보니 카메라와 휴대폰으로 번갈아 찍는 수고를 했지만, 더운 날 양산을 들고 진한 꽃놀이를 했습니다. 꽃양귀비와 하얀 안개꽃도 만났습니다. 글은 그대로 두고 사진만 컴퓨터에서 수정합니다. 2020. 5. 31.
함안 가야시장과 한우 국밥촌의 소고기국밥 8월 25일 무진정 방문후 우리는 함안시장으로 갔습니다. 함안장날은 여기와 같은 날인 5일과 10일입니다. 함안시장은 가야시장이었습니다. 오래전 이곳에서 진해 경화시장의 옛날과자 아저씨를 만난적이 있기도 하지만, 이날은 고추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야시장은 생각외.. 2019.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