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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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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르는 희망의 꽃, 수선화 입춘이 되려면 아직 여러날이 남았는데, 택용이 아저씨는 무슨 심술인지 새벽부터 탈탈탈 경운기 소리를 낸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새벽에 나를 깨워도 미워할 수가 없지만, 요즘은 아침 7시가 되어도 해가 뜨지 않으니 밉다. 또 수도관 교체로 근 한달을 온 동네길을 뒤집어 놓은 포크레인은 주일 아침.. 2008. 1. 16.
비를 맞으며 꿈 꾸는 애기동백(산다화)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지금도 살팡살팡 내린다. 오늘은 '해도지'길의 지도모양 돌탑과 주변의 애기동백을 담을 예정이었는데 길이 머니 가까운 운동장으로 갔다. 비록 시골이지만 동네에 다목적운동장이 있으며, 중소기업연수원도 있는 좀은 유명한 동네다. ㅎㅎ- (자랑) 비가 내리니 "우리 동네.. 2007. 12. 28.
봄의 황금물결 보리밭에서 청보리가 이슬 먹고 푸른 바람 먹고 여물어 익었다. 멀리서 구름같은 연기가 올랐다. 보릿짚을 태우는게야. 그 곁에 감자밭이 있다면 살짝 솎아 구워먹고 싶은 풍경이다. 눈을 감으면 구운감자 냄새가 난다. 밭두렁을 걸었다. 아직은 풋내가 남았다. 그래서 더 좋은 냄새가 보리밭 냄새다. 어릴 때 이 .. 2007. 6. 1.
진해의 봄, 흑백다방 오랜만에 흑백을 방문하였다. 흑백 앞에도 벚꽃이 피었으며, 다른날과는 달리 우리 가곡이 흘렀고. ▲ 창문가의 무스카리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오르면 유진하 님의 '아름다운 고백'을 마주한다.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먼 어느 날 그대 지나온 세상 돌이켜 제일로 소중했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 2007. 3. 29.
복사꽃, 살구꽃... 고향의 봄 복사꽃 - 김수영 연탄재와 먼지로 흐린 물이 흐르는 월영동 산 1번지 쓰레기더미 위에 복숭아나무 한 그루 잎이 나기 전 꽃부터 피우고 있었다. 담배연기 쌓이는 그늘 사이로 꽃같은 열일곱에 피어나는 고향 점심으로 남은 밥 아우에게 주며 흐릿해 보이던 하늘로 채우던 눈 속에는 살구꽃이 지고 있었.. 2007. 3. 27.
수선화 메아리와 수선화로 남은 슬픈 사랑 - 에코와 나르키소스 수다떨기 좋아하는 요정 '에코'는 숲속의 아름다운 님프다. 신의 제왕이며 바람둥이인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남편이 숲속의 님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숲속으로 남편을 찾아 나섰다. 헤라가 숲속으로 들어오자 겁을 먹.. 2007. 3. 16.
히야신스 봄 앓이는 그랬다. 후리지아를 이천원어치 사서 꽂아야 할것 같고, 야채 트럭의 봄동을 사서 겉절이를 해야 할것 같고, 수선화나 미니장미 화분도 구입해야 할것 같고,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뽀얘진 유리창에 친구 이름도 적어야 할것 같고. 커피 한잔이 부족하여 다시 물을 끓이고 -- 지금의 봄.. 2007. 3. 3.
봄 한 발자국 오랜만에 김달진 문학관과 생가를 방문하였다. 시인과 농부에서 열심히 봄을 나르는 물레방아를 만나고, 열무꽃의 그 개울에서 빨래하는 할머니도 만나고, 사뿐사뿐 -- 사랑 - 김달진 찬 별인 양 반짝이는 눈동자 날 부르는 손길은 쉴 새 없이 나부끼어 나부끼어, 버들잎처럼 광명과 암흑의 숨바꼭질하.. 2007. 2. 7.
니 마음도 담았지! 며칠전에 들에 갔을 때는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였는데 -- ☆.. 더 진하게 느끼고 싶음 확대!! ▲ 해안도로로 가는 길 ▲ 쑥을 캐는 부부의 손 - 아줌마 손가락이 봄이야~ 겨울 가뭄이 심하다. 들이나 산으로 가는 길목마다 산림요원들께서 계시는데 - 일요일에는 이분들도 휴무일이라 통제를 당하지 않.. 2007.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