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어제 SBS모닝와이드에서 커피 머리염색에 대해 촬영을 했습니다.
모닝와이드팀에서 처음으로 전화가 온 날은 금요일이었을 겁니다.
천연 머리염색편으로 커피와 계란으로 머리염색하는 (과정과 결과)모습을 촬영할거라고 했습니다.
방송 출연경험이 없다보니 망설여졌는데요, 모닝와이드 작가님에게 넘어 갔습니다.
화요일(5월 22일) 아침 방송이기에 시간이 촉박 했지만, 토요일(19일) 경남블로그공동체 소풍이 예정되어 있었고, 토요일과 일요일엔 부모님이 여수 엑스포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엄마와 날자를 맞출수 없었기에 일요일 어제 촬영을 했으며, 엄마 모습은 오늘 일찍 친정으로 달려가 찍어 보냈으며, 모닝와이드팀에서 엄마와 통화를 하여 녹취부분은 추가했습니다.
커피 머리염색은 2007년 포스팅 했는데요, 당시 제목은 시력보호가 주였기에 '커피와 계란으로 시력보호 염색약 만들기'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네티즌들이 댓글을 주었으며 스크랩도 제법 되었는데 그걸 모닝와이드팀이 찾아 냈다고 하네요.
오프닝 멘트는 우리동네 바닷가, 황포돛대옆에서 했으며, 섭외한 할머니 한분이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염색할 할머니 섭외가 어려웠습니다.
엄마는 여수로 가셨고..
일요일이라 마을주민 대부분 교회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니..
그래도 촬영은 잘 마쳤습니다.^^
▲ 마을이 보이는 황포돛대에서 박샤론 리포터 오프닝 멘트 촬영
모닝와이드팀에서 이영훈 PD, 조연출 한 분, 박샤론 리포터가 왔습니다.
박샤론 리포터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선이었다고 하는데요 사람이 이 정도로 이쁠 수 있나 할 정도로 이뻤습니다.
어제 염색은 지난 포스트와 달리 샴푸대신 물로 했습니다.
냉동건조커피를 녹이는데는 온수가 최고였으며, 당시 내용 요약입니다.
☆ 염색 재료
- 염모제(분말), 커피 3티스푼, 샴푸3티스푼, 계란노른자3개
* 시중에서 판매되는 염색약 중 산화제가 없는 염색재료(분말) 5g 은 긴머리카락의 1회 염색이 가능한 양이며, 개인에 따라서 가감하면 된다.
친정엄마의 머리 모양은 우리나라의 보통 주부들의 머리모양이기에 5g 중 ½ 만 덜었다.
* 커피가 왜 염색에 필요할까, 하여 검색으로 정보를 수집하였는데, 커피는 천연염료로 이용되며, 카페인에는 예민한 피부를 차분하게 진정시키고 트러블을 잠재우며 피부탄력 증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계란은 우유와 더불어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완전식품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계란의 노른자위에는 비텔린 등을 비롯한 생명 합성의 기본 물질이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기에 상한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여 준다.
윤기없고 건조한 머리에 노른자와 식용유를 이용한 헤어팩을 소개하면, 노른자와 식용유를 같은 양으로 하여 잘 섞어 빗을 이용하여 머리결을 따라 머리전체에 골고루 발라준 다음 랩을 씌우고 스팀타월을 덧 씌워 10분 정도 뒤에 헹구면 된다.
동네 할머니의 머리숱이 엄마보다 많은 분도 있었기에 재료는 분말 5g과 계란노른자 3개, 커피 3스푼(티스푼)이었는데, 먼저 온수에 커피를 녹여 나머지 재료를 (거품기로)혼합하여 염색약을 만들었습니다.
엄마와 얼라아부지는 경험이 있지만 동네 할머니들에겐 처음이었기에 할머니들은 커피염색에 대해 반신반의 했으며, 귓볼이나 이마 등에 묻은 커피 염색약이 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반응검사후 염색하기.
어제 방송용 촬영시 시간이 없었기에 과정을 제가 찍지 못했기에 방송국에서 사진을 메일로 보내 준다고 했으니 오면 추가하겠습니다.
염색 시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20~40분 정도며, 온수로 머리를 감고 비누세수를 하면 이마 등에 묻은 염색약은 깨끗하게 지워집니다. 어제 역시.
마지막으로 브로콜리(노화방지에 좋은 비타민 A가 풍부하며 피부에 좋은 비타민 C가 풍부해 녹내장 예방효과)를 삶은 물에 헹궜는데 삶은 물이 색상이 이쁘기도 했지만 헹군후 향기가 은은하여 좋았습니다.
할머니들 염색 후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일요일이었다보니 도담정과 칼국수집이 휴일이었기에 보쌈과 족발집으로 갔습니다.
족발집 사장님이 리포터 박샤론 씨의 미모에 입을 닫을 줄 몰랐으며 급기야 싸인을 해 달라고 하더군요.
작은 시골에서 미스코리아와 방송사 PD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거든요.
박샤론 리포터 싸인 받은 후 족발집 사장님 동영상 촬영중.
그러면서 눈은 PD님에게..^^
족발과 수육, 쟁반국수를 먹었는데요 입에 맞다고 해 다행이었습니다.
서러운게 객지밥이라는데.. ^^
마지막 촬영후 커피 한잔.
촬영은 3~4시간 걸렸나 봅니다.
할머니들 염색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피디님과 함께 너무 많이 웃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서울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에 할머니 다시 한번요~, 이러면서 촬영이 이어지길 여러번이었는데 염색하는 장면을 촬영하다보니 말씀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못 잡은 거지요.
그런데 자연스러운 대화때와는 달리 그걸 요구하니 연기가 되었기에 어색하여 또 웃고 했는데 시골인심과 사람냄새가 나 좋다고 했습니다.
저라고 예외겠습니까, 처음 하는 촬영이니 염색하는 과정보다 설명과 대화에서 많이 서툴렀습니다.
흔히들 드라마 리뷰나 드라마 기사의 댓글 등에서 연기자의 연기 지적을 많이들 하는데요, 연기자나 리포터 등 방송관계자들의 고충을 알듯 했습니다.
설명과 대화 등에서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었던 커피 머리염색 촬영이었습니다.
방송은 내일 22일 오전 7시 40분이라고 하네요.
모닝와이드팀 먼길 수고하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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