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텃밭 농작물과 화초에 물주기

by 실비단안개 2018. 8. 1.
728x90

7월 21, 23일

이틀에 한 번씩 텃밭에 들려 농작물과 화초에 물을 주지만 작물과 화초는 늘 목이 마릅니다. 웅덩이가 텃밭에 있어 다행인데, 가마솥더위가 계속 된다면 지난해처럼 웅덩이 물이 마를 수 있는데 그때는 작물에 물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기에 벌써 걱정입니다.

아침 시간 사진처럼 먼산이 뿌옇게 보이면 그날은 많이 더운 날입니다.



6월, 아름다웠던 꽃길은 잡초길이 되었지만 몇 송이 꽃을 피운 화초들이 그래도 사람이 오간다는 걸 말해 줍니다.



너무 더워 호미질이 불가하며 이른 시간에 텃밭으로 가더라도 호미가 흙에 들어 가지 않다보니 온통 잡초입니다. 잡초는 추워도 자라며 더워도 자라고 비가 오면 더 잘자라고 가뭄에도 쉼없이 자랍니다.



글라디올러스를 심은 대야의 흙이 바싹 말랐습니다. 이틀에 한번씩 들려 물을 주지만 낮기온이 워낙 높다보니 물을 주고 돌아서면 흙이 마를 정도입니다. 큰비가 내리지 않는 한 조금씩 주는 물은 땅속으로 스며 들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안 주는 것 보다는 낫겠지 싶어 이틀에 한 번 들립니다.



이맘때면 뻐꾹뻐꾹하며 한없이 예쁠 뻐꾹나리가 거의 다 말랐습니다. 텃밭에는 뻐꾹나리가 세 곳에 있는데 그나마 큰나무 그늘 아래의 뻐꾹나리는 좀 괜찮은 편입니다.



부처손입니다. 부처손은 노지에서 겨울을 나기에 물기가 없어도 어느 정도 살아갈 수 있지만, 텃밭의 부처손은 화분에 심어져 있기에 잎이 마르면 물을 주는데 마른 부처손에 물을 주고 이틀후 확인을 하니 다시 생기를 찾았습니다.



기와 수반의 어린 부처손입니다. 물을 주면 물이 흘러내리지 않다보니 2시간 정도 흐른 후 확인하니 생기를 찾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해가 났습니다. 방울토마토도 말라가고 있습니다.



텃밭의 웅덩이와 물통입니다. 웅덩이 물이 호스를 타고 아래밭의 물통에 받아지기에 웬만한 가뭄에는 텃밭이 버티지만 물을 주는 제가 힘이 들어 하루에 물을 못 다 주는 게 문제입니다. 물조루로 물을 주거든요.



그나마 싱싱한 수박과 참외, 열무가 있는 밭입니다.



열무와 같은 날 파종한 엇갈이 배추가 싹이 나는가 싶더니 타는 더위에 대부분 말라 죽었으며 남은 엇갈이도 벌레가 먹었습니다.



상추인데 부드럽지 않고 보기에도 뻣뻣함이 보입니다. 그래도 상추는 있어야 할 것 같아 물을 열심히 줍니다.



쪽파밭에 물을 주고 다른 곳에 물을 준 후 확인하니 그 사이 마르고 있었기에 옆의 오이에 물은 준 후 다시 한 번 쪽파밭에 물을 주었습니다.



23일 텃밭에 가니 부분 잡초를 베었습니다. 22일 부산 삼락 생태공원을 다녀온 오후에 혼자 텃밭에 가서 예초기작업을 했습니다. 계단이 드러났으며, 평상으로 가는 꽃길의 잡초도 베었습니다.



드디어 수도꼭지를 구입하여 물통에 연결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압이 약해 분사가 제대로 되지 않기에 참깨밭 고랑에 호스를 늘어뜨려 두었습니다.



분사기를 빼고 이렇게 물을 주는거라며 찍은 사진입니다. 수압이 약하여 아쉬운 작업이 되었습니다. 날도 더운데.



우리 참깨는 다른 농가의 참깨보다 키가 작지만 꽃은 많이 피어 열매를 맺었습니다. 더는 욕심이니 이태전 수확만큼만 하면 좋겠습니다.



닥풀잎이 목이 마르다기에 물을 흠뻑 주었으며, 토마토, 땡초, 상추밭에도 물을 주었습니다.





그 사이 글라디올러스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입니다.



어렸던 수박이 자라 새끼를 쳤는지 옆에 작은 수박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제 수박밭도 말라가고 있기에 분무기로 물을 주어야 겠습니다.



연통의 물이 많이 줄어 들었기에 물을 채우고 땀이 범벅이라 더는 일을 하지 못하고 찬거리를 장만하여 내려 왔습니다. 참 덥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