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많은 비
경블공(http://cafe.daum.net/GBC119) 봄나들이 날입니다.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간다고 했기에 일찍 서둘렀습니다.
마산까지 2시간을 잡아야 하니 다른 회원들보다 일찍 움직여야 하거든요. 같은 창원시인데 2시간 거리입니다.
콜을 하여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315번을 타고 자은동사소무소앞에 하차하여 마산행 164번을 탔습니다. 경남도민일보 해딴에 도착하니 오전 10시가 되지 않았었는데 하나님이 내편이기에 버스 시간이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해딴에서 장복산 님, 선비 님, 김훤주 기자와 어시장에서 장을 본 달그리메 님을 만나 쌀재고개 임마농원으로 갔습니다.
임마농원은 경블공 회원인 임마 님이 운영하는 농원인데 무지 넓은 농원이며 놀기에 그만인 그런 곳입니다.
임마농원 풍경 부분입니다.
이곳 창원은 벚꽃, 진달래, 개나리, 목련이 함께 피어 온천지가 꽃밭인데 꽃샘추위가 없었기에 목련이 유독 탐스러우며 개나리는 자칫 스치기 쉬운 꽃인데 여러 봄꽃이 함께 피다보니 개나리도 눈에 들어 옵니다.
임마농원쪽의 임도에 개나리가 비를 맞으며 너울거립니다.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임마농원 입구의 능수매화입니다.
6~7부 능선이다보니 매화가 남아 있는데 흔치않은 능수(수양)매화인데 능수버들처럼 가지를 널어뜨려 있는데 단아한 매화와는 다른 모습에 혼란스럽긴 하지만 새로운 매화니 반갑습니다.
산속인데 기온이 좋은지 접시꽃잎이 무성하며 수선화도 좋습니다.
수선화를 모아 놓으니 이게 또 풍경이 되네요.
임마님이 회원들을 위해 보일러를 올려놨기에 바닥이 따듯했습니다.
달그리메님이 준비한 생선회와 김밥 등을 차리고 비가 내리기에 따듯한 국물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임마 님께서 라면을 준비해 주었기에 라면을 끓였습니다.
나무도막 기둥들은 편백나무로 황토방으로 갈 늠들이라고 하네요.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가 다른나무에 비해 많기에 편백나무숲은 산림욕장으로 좋다는 건 다 아시죠.
녹음이 짙은 숲속에서는 나무숲속에서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을 피톤치드라하며 나무가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내뿜는 물질로 자체에 살균, 살충,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무가 왕성하게 잘 자라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많이 발산하며 사람이 피톤치드를 호흡하면 피부와 마음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건강에 좋기에 편백나무숲에서 산림욕을 즐기는데 요즘은 편백나무 베개 등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우리집은 산림욕기를 사용하며, 편백나무를 잘라 집안 곳곳에 두었는데 임마님 농장의 손질된 편백나무를 보니 탐이 났는데 마침 편백나무 베개 이야기를 했기에 얻어 오기도 했습니다.
경블공(경남 블로그 공동체 http://cafe.daum.net/GBC119) 회원들의 만찬입니다.
라면을 끓이는 우리 총무님입니다. 늘 수고가 많으세요.
생선회는 도다리, 우럭 등과 멍게를 준비했었는데 희안하게 라면에 모두들 빠져 생선회가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데요.
라면국물과 함께 먹은 김밥인데, 이게 마약김밥이었습니다.
마산 창동분식에서 맞춘 김밥인데 김밥속이 간단한데요, 김밥하면 따라오는 단무지는 김밥속이 아닌 따로 담겨 있었으며, 김밥속은 나물과 우엉조림, 달걀이 전부인데, 우엉을 아주 얇게 썰었으며 밥에 초밥양념을 했으며, 공장에서 만들 재료가 없는 게 특징인 김밥으로 약간 단맛이 나는 소스가 있었습니다.
우리 회원 대부분 나이가 많은데 허은미 님이 아직 처녀이기에 새로운 음식이나 신식요리는 허은미 회원이 먹는 법을 알려주는데 창동분식 김밥도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너무 맛이 좋아 남은 김밥 두 팩을 들고 왔는데 우리 아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던 라면과 국물이었는데 누가 그랬죠.
원조삼양라면 같다고.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먹어봤던 그 라면 맛을 임마농원에서 느꼈을 정도로 비 오는 날 라면은 완전 캡이었습니다.
봄나들이라고 하여 먹고 마시고 하는 동호회가 아니기에 우리는 다음 순서로 넘어 갔습니다.
회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김훤주 기자의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 경상남도, 푸근한 풍경의 공간'이 환경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유치원 선생님인 허은미 님이 새책을 들고 왔습니다.
'우리 아이 맞춤유치원 찾기'로 마산 YMCA유치원에서 출판기념회가 있다고 했습니다.(3월 31일 오후 7시)
또 3기 회장과 총무 선출이 있었는데 회장과 총무는 열심이었지만 회원들이 침체기인지 활동들이 뜸한데 새봄과 함께 다들 뛰면 좋겠다는 개인 생각입니다.(너나 잘해~)
이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얼마전에 선거위원회와의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때 함께 하지 못 했는데 우리들 나들이 장소로 선거위원회에서 나와 두서없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두서가 없었을 뿐 버릴 이야기는 없었는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블로거들이 해야 할 일, 건의 등이었으며, 전국 최초, 사전투표 일반 유권자 체험 행사(창원 롯데백화점 1층)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선거 당일 개표업무 체험에 대해 이야기도 했는데 얼마전에 모집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차편 문제로 참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차편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진해구에서 가능하다면 개표 업무 체험을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경블공 회원의 열공 모습입니다.
비가 내려 더 아름다운 봄날,
굽이굽이 산길을 타고 돌아 오는 길, 비와 안개로 벚꽃과 목련이 황홀하여 몸살을 할 정도였던 그런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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