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깽깽이풀이 꽃을 피웠습니다.
3월중순에 붉은 잎이 소롯이 피어나기에 처음엔 뭐지했는데 알고보니 지난해 군항제때 구입하여 노지에 심은 깽깽이풀이었으며, 보름만에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해 3월 31일 화분에 심어진 깽깽이풀을 구입하여 텃밭평상옆의 작은 화단에 심었습니다.
잎의 색으로 보면 화분에서 자란 깽깽이풀이 자람 정도가 빠릅니다.
3월 13일 깽깽이풀 모습입니다.
차례대로 3월 22일과 3월 24일 모습입니다.
24일엔 꽃잎이 벙글거립니다.
3월 26일 오후에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
참 이쁩니다.
다음날 오전에 텃밭으로 가니 전날 핀 꽃이 오므러들어 있었습니다.
아~ 밤에는 꽃잎을 닫고 쉬는구나.
깽깽이풀은 피침모양의 꽃밭침이 넉장입니다.
돼지감자를 파종한 후 살펴보니 오므러들었던 꽃잎이 다시 활짝 피었습니다.
깽깽이풀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Jeffersonia dubia 입니다. 한국과 중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중부 이북지방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이른봄에 잎보다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뜰에 심어도 좋은데 반그늘지며 비옥한 땅에서 잘 자라며, 씨를 심은 지 3년이 지나면 꽃이 핀다고 합니다.
깽깽이풀은 줄기가 없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긴잎자루가 달린 홀잎이 여러 장 나옵니다. 잎은 둥그스름하게 생겼고, 잎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며 연잎처럼 물에 젖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꽃은 3~4월 무렵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꽃대 끝에 옅은 보라색으로 한 송이씩 달리며 꽃잎은 6-8장입니다.
깽깽이풀은 꽃이 예쁘고 약재로 이용하기 위하여 남획이 극심하여 자생지에서의 소멸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1997), 환경부 특정식물종 5등급에 해당하는데, 뿌리가 노란색이어서 황련(黃蓮)·조선황련이라고도 합니다.
근처에 깽깽이풀 자생지가 있지만 두어번 만나 사진만 찍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예쁜모습에 누구라도 탐할 수 있는 야생화가 깽깽이풀이다보니 지난해에 다른 식물에 비해 비싼값을 주고 구입하여 심었는데, 이렇게 노지에서 깨어난 모습을 보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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