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가 보일 때마다 뽑아 버리는데도 개망초는 어느새 다시 쭈삣 자라있습니다.
개망초는 주로 밭이나 들, 길가, 공터 등 틈만 있으면 자라는 듯 합니다. 높이는 30~100센티미터이고 가지를 많이 치며 꽃 또한 많이 피다보니 번식력이 강합니다.
개망초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망국초, 왜풀, 개망풀이라고도 하며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망초란 이름의 망자는 한자로 망할 亡을 사용한 것인데 그것도 부족해서 '개'라는 접두사를 붙여 개망초라고 했던 까닭은 농민들에게 매우 귀찮은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텃밭으로 가는 길에 핀 개망초꽃을 꺾어 바구니에 담아 봤습니다.
귀엽고 이쁩니다. 그러나 흔하게 널려 있어 귀하지 않은 꽃이 된 개망초꽃입니다.
개망초는 그 모양이 노랗고 하얀 계란같아 계란꽃이라고 하며 왜, 개, 망이 들어가지 않은 꽃만큼 예쁜이름도 가졌는데 '넓은잎잔꽃풀'이라고 하며 북한에서는 '돌잔꽃'이라고 합니다.
개망초꽃은 6-9월에 백색 또는 연자줏빛 꽃이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가지 끝과 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피어납니다.
어느새 훌쩍 자라 꽃을 피운 개망초입니다.
꿋꿋하게 버티고 있을 정도로 개망초는 농약(제초제)에도 강하니 농사 망쪼든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마을 다목적운동장 울로 철쭉이 식재되어 있는데 그 틈에 개망초가 줄을 서듯 피어 있습니다.
아~ 정말 미워할 수 없는 꽃입니다.
벌레물리고 풀독이 올라 며칠간 피부과에 걸어서 다녔습니다.
마을버스가 한 시간마다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두 시간 간격이거든요.
제법 먼길이지만 걸어가는 재미가 나름 있는 데, 개망초가 마치 주인마냥 작은공원에 쫘악 피었습니다.
개망초는 가뭄과 상관없이 피어 하얗게 하늘거립니다.
도로공사현장이며 공장울을 따라 마치 줄을 세운듯 개망초가 피었는데 그 풍경도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마음 나누기 > 맑은 사진 - 꽃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홍안개초에게 다시 영광을 (0) | 2015.06.28 |
---|---|
인동(초)덩굴 하나 어디서 왔을까 (0) | 2015.06.26 |
텃밭에 접시꽃이 피기까지 (0) | 2015.06.22 |
부끄럼쟁이 섬초롱꽃 피다 (0) | 2015.06.13 |
염주괴불주머니가 눈에 밟혀 (0) | 2015.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