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초는 하얀색과 분홍색이 있습니다. 주연보다는 조연으로서의 역할이 큰 꽃으로 주연못지않게 빛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분홍안개초는 석죽과(너도개미자리과) 대나물속 1년초 또는 다년초인 무랄리스 안개초로 아시아 중부 및 유럽이 원산지로 작은 꽃들이 가지에 수북히 피어 마치 안개처럼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 때문에 안개초라 명명했다고 하며, 안개꽃으로도 불리며 홑꽃과 겹꽃이 있습니다.
안개초는 고온을 싫어하며 고랭지나 산간지대에서 보통 생산된다고 하니 기온이 언제나 낮은 우리 텃밭이 안개초가 살기에 안성맞춤같습니다.
2013년 분홍안개초 작은 화분을 구입하여 집에 있는 큰화분에 옮겨심었더니 아래처럼 많이 번졌기에 지난해에 솎아 화분을 만들어 엄마께 선물로 드리고 빈화분에도 옮겨심었습니다.
꽃이 활짝 피었다 지면 씨앗이 많이 달렸었는데, 씨앗이 화분밖으로 떨어져 자연발아도 잘 되었던 안개초는 올해는 꽃피는 봄이 되어도 겨우 한포기씩 싹을 내밀어 겨우겨우 명맥을 이어갈 정도의 꽃을 피웠습니다.
원화분에 한포기 핀 안개초입니다.
화분은 큰데 안개초 한포기가 귀퉁이에서 꽃을 피웠으며, 이런저런 식물에 가려져있었기에 주변을 정리했으며 안개초에게 다시 영광스러운 날을 선물하고 싶어 텃밭 여기저기에 난 싹을 꽃삽으로 조심스레 떴습니다.
마르고 영양가없는 빈화분에 모은 안개초를 심었습니다.
안개초는 뿌리가 깊지않기에 깊은 화분이 필요치않지만 어차피 빈화분이며 생김새가 이쁘기에 항아리처럼 생긴 긴화분에 심었습니다.
6월 3일에 안개초 화분을 만들어 물을 흠뻑 주었더니 다음날 마치 오래전부터 이 모습이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안정적이었으며, 일주일후인 10일엔 첫 꽃을 피웠습니다.
6월 22일 안개초가 제법 많이 피었는데 흙이 투박한지 잎이 마르고 있긴 하지만 이대로 자라준다면 내년쯤엔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2014년 원화분에서 옮겨심은 다른 화분의 안개초인데 이건 나름 꼴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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