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비는 하루면 정말 족합니다요.^^
흐린구름이 산위로 올라가는 걸로 봐 비는 그만 내릴 모양입니다.
백합이 모두 활짝 피었으며 가물어도 물이 그다지 아쉽지않은 텃밭이지만, 이틀내린 비로 식물과 채소가 싱그러워졌습니다.
도라지는 그저께보다 더 쓰러졌지만 날이 깬다고 채송화가 빗방울을 머금고 피었습니다.
오이와 토마토는 지지대를 훌쩍 넘겼기에 나름 고정시켜 준다고 줄을 더 쳤지만 그것도 넘어 덩굴이 멋대로 가고 있습니다.
펠렛계분은 거의 다 녹은 듯 했으며 고추는 싱싱합니다.
매실나무 아래의 열무는 벌레가 먹어 뽑아야 할 듯 합니다.
한랭사를 씌우자고 할 때 씌울걸 싶었네요.
배수가 잘 되는 밭인데 쪽파밭에 이끼가 생겼으며 잡초도 났고, 지난주 파종한 시금치 떡잎이 났습니다.
옥수수너머의 감자밭입니다.
늦게 순자르기를 했더니 꽃이 새삼피고 있기에 계속 잘라주고 있습니다.
감자밭 안쪽의 당근잎이 쓰러지는 게 수확을 해도 될 것 같아 두 뿌리를 뽑았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비가 내린후라 땅이 질어 잡초를 매거나 다른 일을 하기에도 그렇고, 당근있고 피망있으니 잡채나 해 먹어야 겠습니다.
매실나무 아래의 정구지(부추)도 깨끗하고.
텃밭에서의 마음은 잡채도 하고 정구지지짐도 해 먹어야지 하며, 땡초와 방아잎도 뜯었습니다.
흙이 묻어 엉망이군요.-.-;;
집에서 다듬으면 쓰레기가 나오기에 텃밭에서 가능하면 다듬어 옵니다.(음악 들으며)
또 집에 와도 말동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잡채를 합니다.
경화동시장에서 1kg에 16000원하는 버섯을 구입하여 부분 썰어 말려 두었는데, 말린 버섯을 물에 불려두고 잡채용 돼지고기는 양념을 해 둡니다.
양파(적양파), 피망, 새송이, 당근을 씻어 준비해 둡니다.
준비된 채소를 약 5cm정도로 썰고 부추도 적당한 길이로 썰어 두고, 당면은 삶아 씻은 후 물기를 빼고 참기름, 간장, 설탕으로 간을 해 둡니다.
썰어둔 채소를 흰색부터 팬에 볶습니다.
양념은 참기름과 볶은소금으로 하며, 양념해 둔 돼지고기를 볶은후 역시 양념해 둔 당면을 볶습니다.
다 따로 볶은 후 당면에 나머지 재료를 넣어 간을 맞추면서 팬에 다시 한 번 더 볶고, 마지막으로 준비된 정구지를 듬뿍넣어 볶아주면 정구지잡채입니다.
잡채를 만들면 두 접시를 만드는데, 한 접시는 부모님댁에 드리며 다른 한 접시는 우리가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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