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30일 경남 함안군 팸투어에 참가했습니다. 주최는 함안군이며, 주관은 유한회사 해딴에(경남도민일보 자회사, 별도법인)였습니다.
30일 식전 일정은 함안 연꽃 테마파크를 방문하여 연꽃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올해 대단지 연꽃은 처음 만나기에 밤에 잠을 설쳤으며, 일찍 일어나 단장을 했습니다.
연(蓮)은 수련과의 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연못이나 강가에서 자라며, 근경에서 나오는 잎의 잎자루는 원주형이고 잎몸은 지름 25~50cm 정도의 원형으로 백록색이며 물에 잘 젖지 않고 7~8월에 개화하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은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꽃이 1개씩 달리고 꽃잎은 도란형으로 꽃과 잎을 차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연꽃은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선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꽃이며,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고 있습니다.
함안하면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련이 유명합니다. 우리가 이른 아침에 가서 만난 연은 연꽃 테마파크의 대단지 연이었습니다.
연꽃 테마파크는 함주공원과 함안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등과 인접해 있는 연꽃 공원으로 방치된 유수지를 활용해 조성한 10만 9800여㎡의 생태공원으로 지난해 가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테마파크의 명칭은 군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과 청순함입니다.
백련과 홍련이 주를 이루고 있는 연꽃 테마파크에서는 물양귀비와 물아카시아, 무늬창포, 부레옥잠 등 다양한 종류의 수생식물도 구경할 수 있으며, 전망대와 정자, 산책로 등이 만들어져 있고, 박과 장미 터널이 있기도 하는 대단지 연꽃 공원입니다.
함안 연꽃테마파크 풍경입니다.
해가 막 떠오르는 시간 연꽃에게로 갔습니다. 티하나없이 참 깨끗하며 향기는 은은합니다. 결이 고운 이 홍련은 법수 옥수홍련으로 일명 서울로 시집간 홍련입니다. 법수 옥수늪을 정비하여 이곳에서 자생하던 홍련을 '법수 옥수 홍련'이라 하는데, 연분홍색의 아름다움과 연 특유의 강한 향을 지닌 품종으로 꽃잎 맥이 선명하고 키가 작은 것이 특징으로 꽃은 7월 하순부터 9월초순까지 피는 만생종입니다.
경주 안압지 연과 유전자가 동일하다고 하며, 2007년 경복궁 경회루에 연꽃 복원 품종으로 선정 되어 서울로 시집간 품종입니다.
- 안압지 연꽃과 서정주 시인의 詩 두 편
연향으로 벌이 아주 많았습니다.
꽃잎이 떨어졌으며 연대는 속이 소통하고 밖이 곧으며 덩굴지지 않고 가지가 없지만 잔가시는 있으며, 잎은
잎몸은 지름 25~50cm 정도의 원형으로 백록색이며 물에 잘 젖지 않는데, 연꽃잎 표면은 수많은 혹(융기)들로 덮여 있고 이 혹들은 나노크기의 발수성 코팅제로 코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을 만나기엔 늦은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연은 신선했으며 색 또한 고왔습니다.
앵무새깃에 연꽃잎 한 장이 떨어져 있습니다.
앵무새깃은 물위로 자라며 번식력이 강하고, 물채송화, 물수세미라고도 합니다.
연꽃의 열매인 연밥입니다. 연밥은 먹을 수 있는데, 신선한 연꽃에 비해 연밥이 신선하지 않았는데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도 이상하여 좀 망가진 연밥을 찍었습니다.
장미터널의 장미가 터널밖으로 나가 피었는데 장미도 연인 듯 합니다.
박이 있는 터널입니다. 조롱박을 비롯하여 다양한 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으며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양쪽으로 연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법수 옥수홍령과 함께 피어 있는 가람백련입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이 길렀다고 전해지는 '가람 백련'은 꽃의 크기는 대형이며, 향기가 좋아 연꽃차로 많이 활용된다고 합니다. 개화기는 7월 하순에서 9월 초순이라고 하니 개화기가 길지만 옥수홍련만큼 신선한 맛은 없었습니다만 백련을 만나기 쉽지 않다보니 여러 컷 찍었습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엔 함옥수홍련과 가람백련지외에 수련단지가 따로 조성되어 있었으며, 산책로가 있고 소박한 정자도 있습니다.
연꽃은 새벽에 꽃망울을 터트렸다가 오후에 꽃잎을 닫으니, 연꽃의 특성을 감안해 연꽃의 청아한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오전에 새벽 이슬을 머금은 시간에 연지를 방문하면 좋습니다. 연지가 워낙 방대했기에 올해는 더는 연을 만나지 않아도 될 듯 했지만 이어 아라홍련 시배지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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