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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진해 군항제 개막, 여좌천의 활짝 핀 벚꽃과 구름인파

by 실비단안개 2017.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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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토요일이라 참 다행이지요. 아침 9시 마을버스를 타고 나갔습니다. "지갑과 휴대폰 잘 챙기소." 지난해 셔틀버스에서 휴대폰을 분실하여 찾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얼라아부지가 당부를 합니다.

마침 305번이 왔습니다. 여긴 군항제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교통이 시내처럼 불편하지 않은데 돌아 오는 길은 사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해에서 처음으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는데 중앙시장부터 진해고쪽으로 가는 길에 1차선에 버스전용차로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도 얌체족이 있더라고요. 드디어 여좌천입니다. 현재 진해 날씨는 흐렸다가 비가 내리다가 합니다.

아침 뉴스에 여좌천 벚꽃은 80%, 경화역의 벚꽃은 30%가 피었다고 했는데 여좌천은 그야말로 활짝피었으며, 버스에서 경화역을 보니 30% 개화라고 했지만 인파가 엄청났습니다.


여좌천은 작은 도시의 작은마을을 흐르는 도랑입니다.

이 도랑이 드라마 '로망스'로 일약 스타가 되었는데요, 예전엔 이 도랑을 청소년들은 '진해의 세느강'이라고 했습니다.

드라마 방영 후 여좌천의 다리가 철제에서 나무로 교체되기기도 했으며 도랑을 정비하여 자연석이 아닌 인공석을 놓고 유채 등을 심기도 했으며 지금도 계속 변화를 주는데, 옛날 여좌천 풍경을 아는 이들은 한결같이 옛날의 모습이 정겨웠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벚꽃과 도랑에 참 몹쓸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관광객이 좋다고 찾으니 계속 변화될 겁니다.

여좌천은 총 1.5Km 벚꽃길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고, CNN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17위로 선정 된 낭만가득한 벚꽃명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군항제 개막일인 오늘 오전 여좌천과 벚꽃, 사람 풍경입니다.



여좌천에는 다리가 많은데요, 다리마다 번호가 있었습니다.

로망스 다리는 여좌천 3교로 오늘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도랑의 꽃은 조화입니다. 그러나 밤에 조명을 받을 때 사진을 찍는다면 그럴듯 할 것 같았습니다.



비가 내리긴 하는데 여전히 가물다보니 여좌천으로 흐르는 물이 적었는데 그 속에 벚꽃이 피었습니다. 하늘이 맑으면 좋을 텐데 싶데요.




여좌천위의 데크로드에 군항제 1회부터의 풍경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진해시민이라면 공감이 갈 듯 합니다.




셀카를 찍는 소녀들입니다. 아래는 단체로 한국광광을 온 중국인 같았는데 머리에 벚꽃을 꽂거나 들고 셀카를 찍더군요.






이른 시간인데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창원시 관광홍보관에서 판매하는 벚꽃을 소재로 한 작품들입니다. 머리핀, 머리줄, 머그컵 등 다양했으며 창원시 특산품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축제때마다 유행이 있는데, 올해는 화관이 유행인 모양입니다. 처녀들이 화관을 둘렀으며 커플도 둘렀고 꼬지 아줌마도 화관을 썼습니다. 5,000원 했는데 예뻤습니다. 화관을 파는 앞에서 팔고 있는 처녀에게 한 번 써 달라고 하니 저더러 써 보라고 하더라고요.ㅎㅎ






여좌천 하류입니다. 우측으로 진해여고가 있기에 슬쩍보니 여기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현재 진해 전체가 분홍꽃구름과 구름인파에 싸였습니다.



군항제 관광지도입니다. 역시 여좌천변에 있으며, 화장실도 있었으며 다양한 먹을거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음식냄새가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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