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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사람이 있는 풍경

1박 2일 초등동창회 / 비토섬 신우리조트와 낚시공원

by 실비단안개 2017.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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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23일

우리 초등학교 동창회는 1년에 두 번 하는데, 한 번은 1박 2일로 합니다. 지난해엔 고추모종 파종으로 인해 불참을 했기에 올 봄엔 꼭 가리라 마음먹고 고추 파종을 일찍 했습니다. 지난해 1년동안 한 번도 참석을 않았다보니 친구들이 새롭게 보였으며 더 반가웠습니다.

우리는 친구의 미니버스를 타고 사천 비토섬으로 갔습니다. 비토섬은 지난해 1월에 다녀 왔기에 장소로는 덜 반가웠지만 친구들 만난다는 즐거움에 동창회에 갔습니다.

온라인 뉴스 댓글을 보면 초등동창회는 불륜의 온상이다, 초등밴드는 다 없애야 한다 등 동창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우리 동창회는 건전하다보니 일년에 두 번씩 하고 있으며 우리는 다음 카페와 네이버 밴드에서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낮 1시에 출발을 하다보니 점심을 먹지 못 한 친구들이 많았기에 출발하면서 김밥을 구입하여 이동하면서 먹고, 휴게소에 쉬기도 하며 사천에 닿았습니다. 신우리조트는 비토섬 입구에 있는데 건물이 깔끔하며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고 계절꽃이 피어 있었고, 바베큐장과 아래는 바다가 있었으며 바다 건너에는 하동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3동을 예약했는데, 방 두 칸에 주방, 욕실, 베란다가 있었으며, 침구와 주방은 깨끗했으며 전체적으로 넓었습니다.



리조트에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인 생선회를 먹었습니다. 생선회는 우리동네의 횟집에서 마련해 갔는데 너무 많이 구입하다보니 두 바구니가 남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입니다. 적당히 배가 나오고 흰머리가 검은 머리보다 더 많은 친구도 있고 노안으로 안경을 쓴 친구도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45년전 그대로였습니다.



천둥과 번개, 비가 멎었기에 리조트를 나섰습니다. 비토섬 낚시공원으로 가기전에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날 참석한 친구는 다른 동창회때보다 적은 17명이었습니다. 우리 동창은 120여명 되는데 언젠가 나머지 친구들 모두 참석하는 날이 오겠지요.



포토존입니다. 화분을 이용하여 예쁘게 만들어 두었기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두 친구는 선그라스를 챙겼군요. 저는 리조트에 도착하여 안경으로 바꾸었는데요. 뒤의 높은 산은 하동의 금오산입니다.



비토섬의 겨울에 굴을 까던 막사인데 지금은 문이 닫여있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가봤다고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비토섬의 낚시공원이 지난해 1월엔 문을 열지 않았는데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매표소에 물어보니 지난해 8월에 문을 열었다고 했습니다. 마을 어촌계와 사천시가 합의가 잘 된 모양입니다.



낚시를 하지 않는 단순 입장객은 일반 2,000원이었으며 단체(20명)는 1,500원이었기에 우리는 17명이지만 단체로 하여 표를 구입했습니다.



젊은이들 못지않은 재기발랄한 친구들입니다. 내년이면 계란 두 판인데요.



낚시공원이 있는 별학도로 가는 다리위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아래의 위 사진은 친구가 찍은 우리 네 명입니다. 둘만 선그라스를 썼습니다. 저희는 선그라스 챙기고 하며 한 친구가 삐진척 하니 두 친구가 서로 자기의 선글라스를 삐진척하는 친구에게 건넸습니다. 너도 쓰고 찍어 자 자.

선그라스를 받은 친구가 손하트를 만들며 포즈를 잡았습니다. 이래서 또 한바탕 웃었습니다.




낚시공원이 있는 별학도 부분입니다. 그 전에 갔을 땐 별학도를 몰랐는데 사천에 3년간 근무한 친구가 인간극장을 이야기하며 별학도라고 했습니다. 별학도는 남해의 섬으로 경상남도 사천시 소포면 비토리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면적이 0.025km평방미터에 해안선 길이가 1.3km이고, 인구는 2001년에 4명이 살았는데, 현재는 노부부만 살아가신다고 하네요.

지붕색깔이 선명하다보니 다리입구에서 보면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친구들에게 먼저 건너 해안가에 서라고 하여 사진을 찍어주고 자갈밭에서 올라오는 친구들을 또 멈추게 했습니다.



아치문을 들어서면 낚시공원입니다. 단순입장과 낚시 이용료, 해양 펜션 이용요금입니다.




데크에는 어류가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었지만, 우리는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비에 걸음이 빨라졌습니다.



해상낚시터와 해상펜션입니다. 마치 그림같더군요.

갯바위보다 안전하니 가족끼리 가면 좋을 듯 하며, 해상펜션에서 하루를 묵는 일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겠지요. 하루 묵는데 5인가족 18만원이었으며 주말에는 20만원이었습니다만 우리는 이미 리조트에 짐을 풀었기에 부러운 마음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어린이 놀이시설도 있었습니다.




별학도에는 소나무가 좋았으며 참나리가 아주 많았고 골무꽃 같은 꽃이 피어 있었으며, 조경사업인지 개나리와 분홍꽃이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분홍꽃은 지면패랭이 같았는데 숲의 수풀이 자라면 키가 작기에 가려 질텐테고 그러면 생육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별학도를 나오니 방파제에는 여전히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으며, 간첩신고 안내판도 있었습니다.




오후 7시 바베큐가 예약되어 있었기에 비토섬의 다른 곳은 구경할 시간이 부족하여 리조트로 돌아 왔습니다. 이미 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푸짐하게 먹고 큰접시 세 접시가 남았기에 구워 방으로 갔는데 남은 고기는 친구의 개 식량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구울때 연기가 너무 많이 났기에 오소리를 잡는 줄 알았습니다.




다시 리조트입니다. 후식을 즐기고 친구들은 노래방으로 이동을 하고 한 친구와 함께 방을 치우고 설거지를 한 후 건너가 자는데 노래방에서 돌아 온 친구들이 왔다갔다 하여 잠을 설치기도 한 밤이었습니다.



23일 아침, 해무가 바다와 하동의 금오산을 삼켰습니다. 친구야 운전 천천히 조심조심해라. 우리는 백천사로 이동을 했습니다. 서포대교를 건너니 해무와 안개가 어느 정도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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