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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8월 텃밭풍경,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by 실비단안개 201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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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그동안 여름휴가기 올리느라 텃밭 풍경을 제 때 올리지 못 했습니다. 때가 지나서 올리지 못 하는 풍경도 있지만 8월 마지막날이니 8월 하순 텃밭 풍경입니다.

꽃길에는 여러 종류의 꽃이 피었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꽈리가 익고 있었고 맥문동이 봉오리를 맺었으며, 과꽃과 쟁반같은 닥풀꽃도 피었습니다.

 

 

꽈리는 해마다 조금씩 윗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처음 심을 때는 계단의 감나무 아래에 심었는데 지금은 맨 윗계단까지 올라가서 꽃을 피우고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따로 씨앗을 받아 파종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뿌리가 뻗어 윗쪽으로 가는 듯 합니다.

 

 

맥문동이 피려고 하며 무릇도 하나씩 피기 시작했습니다. 무릇과 맥문동은 꽃이 비슷하며 무릇이 조금 일찍 꽃잎을 엽니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노랫말에 나오는 그 과꽃입니다. 과꽃 씨앗은 채소씨앗을 구입할 때 하나씩 넣습니다.

 

 

커다란 닥풀꽃은 접시꽃같기도 하며 부용같기도 합니다. 올해는 따로 씨앗 파종을 하지 않았는데 지난해 떨어진 씨앗에서 자라 꽃을 피웠습니다. 닥풀도 접시꽃, 부용과 마찬가지로 아욱과입니다. 아래 밭의 받두렁에는 늦게 파종한 아욱이 제법 자랐습니다.

 

 

지금은 너무 더우니 조금 시원해지면 꽃길을 정리해야 겠습니다. 은꿩의 다리가 거의 다 쓰러졌으며 구절초도 많이 말라 죽었습니다.

 

 

개량머루입니다. 옆에는 포도도 있는데 포도는 거의 다 떨어졌는데 개량머루는 새가 입을 대지 않아 아직 많습니다.

 

 

텃밭의 주화단입니다. 풍성덩굴이 열매를 맺었으며 삼백도초 열매를 맺었고 서리를 기다리는 꽃 대상화가 피기 시작합니다.

 

 

풍선덩굴입니다. 잘 키워보려고 했는데 워낙 식물종류가 많다보니 치여 제대로 자라지 못 했는데 그래도 열매를 맺었습니다.

 

 

대상화입니다. 이제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서리를 기다리는 꽃이랍니다.

 

 

텃밭 쉼터 아래의 밭입니다. 빈곳에는 쇠비름이 빼곡하며 히카마가 꽃을 피웠으며 밭두렁에는 아욱이 자라고 있습니다.

 

 

히카마덩굴과 꽃입니다. 뿌리는 감자같지만 콩과입니다. 콩과의 식물은 꽃이 콩과임을 알려줍니다.

 

 

히카마가 있는 밭의 입구에 골담초가 있는데 봄에 꽃이 한차례 피었었는데 지금 또 하나씩 피고 있으며, 히카마가 있는 밭의 봉숭아 뒷쪽에는 황기가 있는데 골담초와 황기 모두 콩과식물입니다.

 

 

밭두렁의 아욱입니다. 씨앗도 접시꽃 비슷하며 새싹과 자라는 모습도 접시꽃과 비슷합니다.

 

 

아욱꽃과 접시꽃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피는데 우리는 늦게 파종하여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가운데는 수박과 참외가 있는데 수박덩굴에서 박덩굴이 나와 자라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때는 열매가 작았지만 지금(31일)은 아주 큽니다.

 

 

참외꽃입니다.

참외와 수박덩굴을 정리하자고 하는데 자꾸 꽃이 피고 열매를 맺다보니 다음 주 다음 주 하며 미루고 있습니다.

 

 

맨 끝에 있는 여주입니다. 여주가 한창입니다.

 

 

여주 지지대와 적하수오가 있는 고랑에는 금송화가 피었으며 여기도 닥풀꽃이 피어 있습니다.

 

 

밭두렁에는 단감나무가 있는데 높은 기온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단감을 솎지 않다보니 다닥닥 붙어 있습니다. 단감에게까지 갈 손이 없어 그대로 둡니다.

 

 

웅덩이입니다. 물배추가 노랑어리연을 밀어 내고 있습니다. 물배추는 순환이 되는, 시원한 곳에서 잘 자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웅덩이 아래, 오이가 있는 밭입니다. 봄에 파종한 오이만큼은 달리지 않지만 심심찮게 따서 이웃과 나눕니다. 앞쪽에는 방아와 당귀꽃이 피었습니다.

 

 

왜당귀꽃과 방풍 씨앗이 맺는 모습입니다. 꽃은 모두 산형꽃차례로 달립니다.

 

 

돼지감자를 몰아 낸 호박밭입니다. 검정호박이 무거워 저절로 툭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계속 피고 있는 호박꽃과 뒤에는 토마토꽃인데 토마토는 꽃이 피는 만큼 열리지는 않습니다.

 

 

꽃이 피지 않고 자꾸 위로만 자라는 들깨밭입니다. 모종을 구입하여 심어야 하나 할 정도로 꽃이 피지 않고 있습니다. 애가 탑니다.

 

 

황진이님 오신다기에 기다리면 잡초를 맸습니다. 제 모습을 여러장 찍어 카톡에 넣어 주었기에 올립니다.

 

 

황진이님 텃밭 여기저기를 다니며 사진을 찍더니 매미를 봤다면서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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