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8월 18일
텃밭의 수박을 땄습니다. 며칠 전 한 덩이를 따서 3층 올케네에 주고 우리가 먹을 건 처음입니다.
5월 중순에 모종 파종을 했는데 봄 가뭄으로 생장이 저조하여 6월에 재파종을 했으며, 어찌어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7월 중순으로 접어들자 잦은 비에 수박은 잘 자랐습니다. 그러나 장맛비로 인해 열매는 녹아내리기 시작했으며 우리는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18일
마지막으로 딴 수박입니다. 친정으로 들고 갔지요.
반으로 가르니 잘 익었으며 맛도 달았습니다.
4분의 1을 잘라 부모님과 셋이서 마루에서 먹었습니다. 달답니다.
반쪽은 집에 들고 와서 얼라아부지에게 맛을 보였습니다.
농사일이 파종하는대로 다 잘된다면 모두 농사짓지 다른 일을 하겠습니까. 농사에 희로애락이 다 있는데 수확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파종의 기쁨이 가장 큰 듯합니다. 파종은 희망이며 설렘이니까요.
728x90
'고향 이야기 > 텃밭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 배추 씨앗 모종 포토 파종하여 발아·본잎 (0) | 2020.09.02 |
---|---|
건고추용 홍고추 4차 수확, 고추 가위가 답같다 (0) | 2020.09.01 |
양배추 모종 파종, 그런데 폭염에 다 죽었다 (0) | 2020.08.28 |
익모초 베고 겨울초(월동춘채) 이른 파종 (0) | 2020.08.25 |
상추, 치커리, 쑥갓, 시금치 씨앗 파종하다 (0) | 2020.08.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