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보통 광복절에 배추 씨앗을 파종하는데, 택배 기사님의 휴가로 17일 영농사의 가을 파종 채소 씨앗들이 도착했습니다.
김장 배추와 무, 자색무, 적갓, 섬초 시금치, 봄동입니다. 서울배추는 덤입니다. 그런데 청경채와 치커리 종자를 빠뜨렸습니다. 경화시장 종묘사에서 구입해야겠습니다.
23일 씨앗 파종한 김장 배추는 불암 3호입니다.
텃밭에 가니 얼라아부지가 모종 포토에 상토를 넣어 물까지 뿌려 파종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불암 3호의 씨앗입니다. 씨앗은 작으며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이 작은 나무 막대기로 포토 가운데를 푹 찔러 작은 배추 씨앗을 하나씩 넣습니다. 혹은 두 개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씨앗 파종의 경우 당 깊이는 종자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했는데, 의심병으로 모든 종자 파종 시 조금 더 깊게 하게 됩니다.
씨앗 파종 후 위에 다시 상토를 덮었습니다.
상토는 가벼우며 방금 종자를 파종했기에 물을 주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제타 파워를 희석하여 물조리개가 아닌 분무기로 물을 주었습니다. 분무기가 물조리개보다 물줄기가 약하거든요.
씨앗 파종한 포토를 방치할 경우 벌레로 인해 싹이 나자마자 초토화가 되기에 활대를 꽂은 후 한랭사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한랭사위에 발아를 위해 부직포를 씌웠습니다.
다음날 기온이 높았기에 저녁에 얼라아부지가 텃밭으로 가서 희석한 제타 파워를 살포하고 왔습니다. 그리곤 비가 내렸습니다.
27일
김장 무밭을 만들다 있기에 붕토를 뿌리러 갔습니다. 발아가 궁금하여 부직포를 걷어보니 벌써 싹이 났습니다.
8월 28일
오전에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후 간단한 점심식사 후 텃밭으로 갔습니다. 일기 예보는 비올 확률 80%였지만 해가 뜨거웠기에 부직포를 벗겨야 했습니다.
부직포를 벗긴 김에 한랭사를 살짝 들었습니다. 불암 3호의 발아 현장입니다.
이대로 잘 자라주면 좋은데 언제나 변수가 있었습니다.
8월 30일
한랭사를 걷지 않고 찍었습니다. 본잎이 났습니다. 발아에서 본잎이 나기까지는 성공인데 이제부터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작년 9월 하순 태풍으로 무름병이 든 김장 배추인데 김장 때 배추가 적어 구입하여 김장을 했습니다. 이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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