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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밀성 참깨와 안산 참깨 씨앗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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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3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참깨 종자 파종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상토를 포토에 담다 보니 상토가 부족하여 그대로 두고 집으로 왔습니다.

 

5일 일찍 얼라아부지가 상토를 구입하여 왔습니다. 예전에는 농협에서 배달을 해주었는데 요즘은 배달을 해 주지 않다보니 혼자 힘으로 농자재 등을 구입하여 가져오기에는 무리라 얼라아부지의 힘을 빌립니다.

포토에 상토를 채워줍니다.

 

참깨는 참깨과에 속하는 일 년생 초본식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재배하며, 원줄기는 높이 70~140cm 정도이고 사각형으로 잎과 더불어 털이 밀생합니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7~14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7~8월에 피는 꽃은 백색 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돕니다. 열매는 길이 2~3cm 정도의 골돌과이며 종자는 백색, 황색, 흑색이 있습니다. 종자는 식용하거나 기름을 짜고 개화기에는 밀원으로 이용하며 사료로도 이용합니다.
텃밭 재배작물 중 재배기간이 가장 짧은 작물이 참깨 같습니다. 5~6월에 종자 파종하여 8~9월에 수확을 하기에 쪽파나 마늘, 양파 수확 후 참깨를 파종하여 김장배추 파종 전에 수확을 마치니 말입니다.

 

지난해 파종을 하고 남은 밀성 참깨와 올해 구입한 안산 참깨의 씨앗이 있습니다.

우선 새 참깨 종자인 안산 참깨를 포토에 먼저 넣었습니다. 안산과 밀성은 지역명 같아 검색을 해 보니 밀성 참깨는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영남 시험장에서 2007년에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교배조합은 이리 4호와 수원 131호로 고품질, 다수성, 내병성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밀성'은 계통 육종법을 이용하여 생산력검정시험, 지역적 응성 검정시험을 거쳐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지역명입니다.

 

몇 해 전 슈퍼 안산 참깨를 재배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수확량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슈퍼가 아닌 안산 참깨입니다. 안산 참깨는 다분지 다삭성으로 수량성이 많고 전국 어디서나 재배 가능한 품종으로서 (노지)재식거리를 30X40~45cm 거리로 재배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포토에 파종을 했는데 1구에 2 립씩 했습니다.

 

안산 참깨 종자입니다. 코팅된 종자는 압력과 충격을 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충격이 가해질 경우 코팅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인데 코팅이 벗겨진 종자가 보이기도 합니다.

 

포토는 105구이며 7판이 조금 넘습니다. 가만히 앉아 2립씩 넣는 일은 집중력을 요하기에 힘이 들었습니다.

 

빨간 선안은 안산 참깨가 부족하여 밀성 참깨 종자를 파종했습니다.

 

밀성 참깨 종자는 하얀색으로 코팅이 되어 있으며, 포토에 넣는데 상토와 색이 비슷하여 넣었는지 넣지 않았는지 헷갈리기 딱 좋았습니다.

 

남은 밀성 참깨 씨앗은 여주 지지대 아래에 파종하기로 했습니다. 또 문제의 잡초부터 매야 했습니다.

 

한쪽은 두 줄 파종을 했으며 한쪽에는 한 줄 파종을 했습니다. 호미로 줄을 그어 상토를 넣은 후 참깨 종자를 뿌려 다시 상토로 덮었습니다.

 

하얀 민들레는 김치 한 번 담글 욕심에 두었으며 앞쪽에는 명이나물 4포기가 있고, 뒤로는 곰보배추를 옮겨 심어 두었습니다.

 

이른 봄에 잎이 불쑥 난 명이나물, 산마늘입니다. 싹이 올라올 때 봤더라면 포기 나누기를 했을 텐데 이미 잎이 났기에 가을 즘 포기나누기를 해야겠습니다. 꽃대는 3개가 올라왔었는데 한 개는 꽃봉오리가 저절로 떨어졌으며, 두 대는 꽃잎을 열고 있습니다.

 

잡초를 매면서 남겨 둔 식물입니다. 금송화와 봉숭아, 닭풀과 능소화입니다.

금송화와 봉숭아는 조금 더 자라면 옮겨 심을 것이며, 닭풀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능소화는 누군가가 필요로 한다면 줄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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