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할미꽃, 포포나무, 깽깽이풀 씨앗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1. 5. 11.
728x90

5월 6일

오랜만에 황진이님이 왔습니다. 포포 나무 종자를 주면서 파종해 보라고 합니다. 열매는 마치 으름 열매 같다나요.

잠시 앉아 포포 나무를 검색했습니다.

다음 검색 결과입니다.

"목련목 포포나 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또는 관목. 미국이 원산지로 대서양 연안에서 북쪽으로 뉴욕 주까지, 서쪽으로 미시간과 캔자스 주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키가 12m까지 자라며, 늘어지는 잎은 넓고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길이가 30cm에 이른다. 악취를 풍기는 5cm의 자주색 꽃은 잎이 나오기 전 봄에 핀다."

잎이 목련나무의 잎과 닮았으며 열매는 역시 으름덩굴의 열매와 비슷했습니다.

 

먼저 노랑 할미꽃을 파종했습니다. 노랑 할미꽃을 파종한 자리에 있던 매화헐떡이는 황진이님에게 화분에 담아 주었습니다.

노랑 할미꽃과 할미꽃 화분입니다.

 

노랑 할미꽃 옆의 매화헐떡이입니다.

 

익었을까 싶을 정도로 할미꽃의 갓털은 활짝 피어나지 않았지만 마른 대를 꺾어 화분에 뿌리고 흙을 덮었습니다.

노랑 할미꽃은 씨앗을 얻어 텃밭에서 발아시킨 것인데 발아 기간이 길었으며, 처음에는 어린 바랭이 같아 잡초인 줄 알고 뽑아 버렸으며, 조금 더 자랐을 때는 사위질빵의 새싹 같았습니다. 이놈의 손이 문제라 걱정입니다.

 

할미꽃의 갓털과 포포 나무의 씨앗입니다.

 

씨앗은 포도보다 더 컸으며 매끈했고 가운데에 홈이 있습니다.

 

뾰족한 부분이 뿌리가 나는 쪽일 것 같아 아래로 하여 흙에 박았습니다.

여주나 연꽃의 씨앗처럼 상처를 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심어 두었습니다.

 

호박 모종을 뽑아낸 큰 화분에 할미꽃과 포포 나무 씨앗을 나누어 심었습니다.

 

이른 봄에 보라색 꽃이 피는 깽깽이풀이 씨앗을 맺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깽깽이풀이 자생하는 곳에 가보면 풀이 한 줄로 길게 자라고 있는 것을 흔히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아마 개미들이 땅에 떨어진 씨앗을 옮기는 과정에서 모두 옮기지 못하고 남은 씨앗이 싹을 틔운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할 정도로 개미가 깽깽이풀 씨앗을 좋아한답니다.

그랬기에 씨앗이 떨어지기 전에 받아 흙속에 감추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화분에 심어둘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