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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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월동 채소 파종시기입니다. 김장무 종류를 파종했으며, 겨울초와 적갓도 파종했습니다. 이제 김장 배추를 파종해야 하는데, 배추 종자는 발아하여 자라는 중이며, 6일 날 농협에서 제공하는 김장 배추가 도착합니다.
하여 참깨를 수확한 밭을 정리해야 합니다.
참깨밭에는 자생한 들깨가 많았기에 참깨 수확시 걸려서 넘어질 뻔하기도 했는데 참깨 뿌리보다 들깨를 제거하는 게 더 힘들듯했습니다.
참깨는 키가 성인의 키 정도로 크며 참깨 수확시에는 뿌리가 저절로 뽑혔는데 막상 뿌리를 제거하려니 이게 또 힘이 들었습니다.
농약 한번도 살포하지 않은 청정 들깻잎입니다.
들깻잎을 버리기에는 아까워서 수확한 후 김치를 담갔습니다.
키가 큰 참깨와 들깨였지만 그 아래에는 작은 풀꽃들이 있습니다. 쇠비름, 털별꽃 아재비, 바랭이, 한련초, 주름잎 등이 많았습니다.
가운데 피마자가 있었는데 피마자는 너무 굵어 다음날 제거하기로 하고 첫날은 쪽파밭 앞까지 작업을 마쳤습니다.
작년에 받은 피마자 씨앗을 봄에 여러 곳에 뿌렸더니 지금도 피마자가 발아를 하고 있는데 큰 피마자는 예초기로 날리기도 했습니다. 피마자잎으로 나물을 한 번 해 먹고 싶었는데 올해는 또 이렇게 넘어갑니다.
피마자는 대극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우리나라 각처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어릴 때 아주까리라고 했었는데 일본말일 것 같아 피마자라고 했는데, 한국민족 대백과사전에 보니 아주까리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왜 아주까리라고 했는지는 검색을 해도 알지 못했습니다.
아주까리의 정명 꽃 이름은 '피마자'로 인도, 소아시아, 북아프리카가 고향으로 원산지에서는 나무처럼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열대 지방에서는 10 - 13m까지 큰다고 합니다.
본초명은 비마(蓖麻, Bi-Ma), 비마자(蓖麻子, Bi-Ma-Zi)입니다.
피마자의 꽃은 7~9월에 개화하며 길이 20cm 정도의 총상꽃차례의 위에는 암꽃이 달리고 밑에는 수꽃이 달립니다.
붉고 굵은 털 같은 것이 암꽃이고, 아래 노르스름하게 핀 것이 수꽃입니다.
피마자 열매와 넓은 잎입니다.
겨울초를 파종한 곳에 피마자가 발아 중이었습니다. 식물도 가을비처럼 시도 때도 없이 발아를 하고 있습니다.
발아한 피마자는 이어 단풍잎 같은 잎을 피웠습니다.
3일
마음을 굳게 먹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참깨 뿌리가 단단한 것은 두 손으로 힘껏 당겨 뽑았으며 깊이 박힌 것은 호미로 뽑았습니다. 들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밭두렁의 여뀌와 바랭이도 다 정리했습니다.
뽑은 잡초와 참깨 뿌리를 고랑과 언덕에 두었습니다. 제가 치우기에는 너무 벅차 보였거든요.
5일
텃밭에 가니 얼라아부지가 깨끗이 치웠습니다. 이제 비닐을 걷어 밭을 갈아 거름을 하고 다시 비닐을 덮어 배추를 파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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