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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마늘밭 잡초 광대나물 매다

by 실비단안개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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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마늘밭의 잡초를 한 번 맸는데 고랑에 광대나물이 쫙 깔렸습니다.

광대나물은 꿀풀과의 두해살이풀로 전국의 양지바른 밭이나 길가에 자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꽃 사진을 찍으러 다닐때는 고마운 소재였지만 지금은 잡초에 지나지 않습니다.
광대나물은 줄기는 밑에서 많이 갈라지며, 높이 10-30cm로 자줏빛이 도는데 잎은 마주나며, 아래쪽의 것은 원형으로 잎자루가 길며 위쪽 잎은 잎자루가 없고 반원형, 양쪽에서 줄기를 완전히 둘러쌉니다. 꽃은 3-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피며, 붉은 보라색으로 보통 이른 봄에 꽃이 피지만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철인 11-2월에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화관은 통이 길고 위쪽에서 갈라지며,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집니다.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인다지만 우리는 아직 한 번도 밥상에 올린적이 없습니다. 어릴때 엄마가 반찬으로 해주었더라면 사정이 달라졌겠지만 엄마는 흔한 잡초종류는 밥상에 올리지 않았거든요.

텃밭으로 가는 빈밭에 광대나물이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광대나물의 꽃입니다.

화관은 통이 길고 위쪽에서 갈라지며,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집니다.

 

마늘밭입니다. 마늘을 재배한 곳은 비닐을 씌웠기에 잡초가 많지 않은데 고랑에는 광대물을 비롯하여 몇 종류의 잡초가 많이 났습니다. 더 따듯해지면 손을 쓸수없을 것 같아 호미를 들었습니다.

 

다시 광대나물입니다. 줄기에는 잔털이 있으며, 아래쪽의 잎은 원형으로 잎자루가 길며 위쪽 잎은 잎자루가 없고 반원형, 양쪽에서 줄기를 완전히 둘러쌉니다. 새김새로 봐서는 미운 잡초는 아닌데 번식력이 강하다보니 감당이 되지 않기에 뽑습니다.

 

어린 광대나물의 전초입니다.

 

잡초를 맬 때 뒷고랑부터 매기 시작했는데 근처에 작은 웅덩이가 있다보니 흙이 질어 가운데 고랑과 앞쪽의 잡초를 매고 뒷고랑의 잡초는 해가 더 날때까지 두었습니다.

 

이 개운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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