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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감자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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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겨울 가뭄이 해소될 정도로 이틀 동안 내렸습니다. 

씨감자를 경화시장에서 오래전에 구입했는데 싹이 덜 났기에 비닐봉지에 담아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두었더니 어느 정도 싹이 났기에 씨감자를 들고 밭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심는 감자는 하지 무렵에 수확하는 하지감자입니다.

 

감자는 가지과 식물로 덩이줄기가 있는 약 150종(種)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식물학자들은 페루-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안데스 산맥을 감자의 원산지로 여기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용작물 중의 하나로 덩이줄기(땅속줄기의 끝부분이 부풀어 오름)를 먹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년생초인 감자는 키가 50~100cm 정도이며 잎은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길이 20~30cm의 겹잎으로 끝에 달린 하나의 잔잎과 2~4쌍의 잔잎들로 이루어집니다.
기는 줄기는 땅속줄기로부터 뻗어 나오며, 기는 줄기의 끝이 비대해져 2∼3개에서 20개 이상 되는 덩이줄기를 만드는데, 모양과 크기가 다양합니다.
껍질은 갈색빛이 도는 흰색에서 짙은 자주색까지 매우 다양하며, 과육은 흰색에서 노란색을 띠나 자주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감자에서 식용하는 부위를 흔히 고구마처럼 '뿌리'부분인 것으로 여기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 줄기가 변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고구마의 뿌리와는 근본적으로 생성 원인이 다릅니다.
감자는 영양과 효능이 좋은 편이라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선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감자는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무기질 0.6~1%, 환원당(reducing sugar) 0.03mg, 비타민C 10~30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감자의 주성분은 전분, 즉 탄수화물입니다. 사람들에게 주로 에너지를 주지요. 또 철분, 칼륨과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 및 비타민C,· B1,·B2, 나이아신과 같은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수확한 감자를 두면 싹이 나는데 이를 씨감자라고 합니다. 씨감자를 보면 군데군데 싹이 나는데, 싹이 난 부분을 중심으로 반이나 큰 감자는 더 잘라 씨로 합니다.

 

시장에 가면 감자알을 그대로 팔기도 하지만 재에 버무려서 팔기도 합니다.

감자를 자를 때 칼을 소독해야 하며, 자른 감자를 재에 버무려 심으면 데뎅이병과 검은점박이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구입한 씨감자가 부족할 것 같아 집에 있던 감자를 더 잘랐습니다. 집에 보관한 감자는 수분이 빠져 쭈글쭈글합니다.

아궁이의 재를 꺼내어 더 버무렸습니다.

 

엄마의 식사 시간은 1시간 이상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침 식사후 설거지를 마치면 오전 10시 정되 되는데 밭에 가니 얼라아부지 혼자 비닐을 씌워두었습니다. 참깨 파종용 비늘을 씌웠는데 감자는 구멍이 없는 비닐을 해야 적당한 간격을 두고 호미로 구멍을 내어 심으면 되는데 구멍이 없는 비닐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감자와 감자 간격은 대략 30cm 정도로 했으며 깊이는 10cm 이상했습니다. 종묘사 할머니께서 고구마는 아래로 뿌리를 내리지만 감자는 솟구치기에 깊이 심으라고 했거든요.

호미로 구멍을 만들어 싹이 위로 오도록 놓은 후 손으로 꾹 누른후 흙을 덮었습니다. 더 깊이 심고 싶었지만 그럴 경우에는 비닐의 구멍이 커지기에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양쪽으로 원래의 구멍이 있으며 가운데에 호미로 구멍을 내어 심었습니다. 씨감자가 조금 남기에 어긋나게 옆으로 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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