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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토마토 줄치기와 덩굴채소 덩굴손 잡아주기

by 실비단안개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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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꽃길의 붉은 찔레를 정리한 후  토마토밭을 보니 '또' 줄치기를 해야했습니다. 가물어도 느릿하긴 하지만 채소는 자라고 있으며 그늘에서도 잡초는 자랍니다.

 

줄치기용 어망 줄과 케이블 타이입니다. 케이블 타이는 고정을 시키거나 묶어줄때 이용하는데 아쉬운 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망줄은 묶은 후 반대로 풀어나가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토마토 꽃과 대추 방울 토마토와 큰 토마토입니다. 아직은 날짐승이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줄치기와 잡초매기를 마쳤습니다. 줄은 지지대를 중심으로 토마토 줄기를 안듯이 하여 지지대에 줄을 돌려가면서 치고 줄기가 사납다보니 가운데에 어긋나게도 줄을 쳤습니다.

오늘(25일)보니 장맛비에 쑥 자랐기에 줄을 또 치고 왔습니다.

 

오이입니다. 몇 주는 죽었습니다. 가물기에 물을 자주 준다고 했는데도 죽었습니다.

오이 덩굴은 지지대만 있으면 덩굴손이 감아 올라가는데, 간혹 옆으로 빠지기도 하기에 조심스럽게 세워 케이블 타이로 고정합니다.

 

오이꽃과 오이입니다.

땅에 닿은 오이는 오이 잎을 딴 후 오이를 살짝 들어 아래에 깔아주면 됩니다.

 

오이밭 앞쪽으로 당귀꽃이 흐드러졌습니다. 당귀는 왜당귀로 쌈밥집에 가면 나오는 당귀잎입니다. 향이 좋습니다.

 

당귀꽃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당귀꽃와 방풍꽃이 비슷합니다. 두 식물보다 늦게 꽃이 피는 당근도 꽃이 비슷한데 공통점은 산형과(우산 모양)라 꽃의 생김이 비슷하여 처음 만나는 이들은 헷갈려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향으로 구분을 하면 됩니다.

 

단호박입니다. 자랄지 의심이 들 정도로 빈약하더니 제법 덩굴을 뻗었습니다. 오늘보니 주먹보다 큰 단호박이 달려있었습니다. 오늘은 작업복차림이 아니었기에 사진도 없습니다.

 

단호박의 꽃과 열매입니다. 활짝 핀 꽃은 수꽃이며 암꽃은 암술이 다릅니다. 단호박꽃은 맷돌호박이나 애호박꽃과 달리 꽃잎이 둥그스름합니다.

 

케이블 타이는 재활용이 되지 않기에 최소로 이용해야 하는데, 단호박 덩굴을 지지대 그물 사이에 넣어 고정을 시켰습니다. 그러면 덩굴손이 그물을 잡아 위로 올라갑니다.

 

맷돌호박은 노지에서 덩굴을 뻗고 있으니 곁순제거만 해주면 됩니다.

 

씨앗 파종하여 정식한 여주인데 직파한 여주는 덩굴이 많이 나갔으며 정식한 여주는 아직 어립니다. 많이 나간 덩굴은 지지대에 기대게 해주기도 하며 줄과 그물 사이에 넣어 자리를 잡게 해주었습니다.

수박과 참외는 마늘 수확때 손을봤기에 통과며, 여주 앞으로 치마아욱을 파종했더니 키가 성인 키보다 더 큽니다.

 

몇해전 처음 아욱을 파종했을때 너무 여렸기에 잎을 따기가 애처로울 정도였는데 이렇게 크게 자라네요.

그동안 아욱 바지락국을 몇 번 끓여 먹었으며 시누이가 방문했기에 따서 주기도 했습니다.

얼라아부지가 접시꽃과 아욱은 위를 잘라주어야 잎과 꽃이 튼실하다고 합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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