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전날 진해만 생태숲 걷기대회를 마치고 경화 시장에 들려 여름 오이 모종을 사왔습니다. 여름 오이는 가시오이뿐이라네요.
올해는 봄 가뭄이 길었다보니 오이 재배에 실패를했습니다. 파종후 물을 열심히 주었지만 내리쬐는 햇빛을 감당 못하여 말라서 죽고 또 내리는 비에 녹아서 죽기도 했습니다.
봄 가뭄은 장마철인 요즘까지 이어지고 있다보니 어쩌다 비가 내리긴 하지만 웅덩이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오이를 심기전과 심은 후에 물을 주어야 하는데 우짜지 하며 아래를 보니 마침 통에 받아 둔 물이 보였습니다.
가물어도 잡초는 잘도 자랍니다. 바랭이가 깔려있기에 호미를 들었습니다. 이대로 오이를 심는다면 오이가 얼마나 욕을할까요.
게으른 놈 놀기 딱 좋은 날입니다. 호미를 들고 잡초를 막 매기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급한대로 오이를 심을만한 곳 주변의 풀을 손으로 뜯었습니다.
오이 모종입니다.
오이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인도가 원산지인 재배식물로 원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길게 벋고 능선이 있으며 전체에 굵은 털이 있습니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가 10~20cm 정도인 심장형으로 표면이 거칠고 가장자리가 장상으로 얕게 갈라지며 톱니가 있으며, 5~6월에 피는 자웅이화인 꽃은 황색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름 오이가 있습니다. 봄에 파종하는 오이를 6월 중순에 첫 수확을 했으니 한 달 남짓 수확을 했나 봅니다. 오이 냉국 몇 번, 오이 소박이 몇 번 만들어 먹은게 다인 듯합니다.
여름 반찬으로 오이냉국만한 게 없는데, 오이 열매는 열기를 식히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이를 통해 열기를 빼내는 효능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독기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호미로 깨작깨작 판 후 오이 모종을 놓고 물을 준 후 흙을 덮어 다시 물을 주었습니다.
비가 막 쏟아지기에 더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텃밭에 가서 확인을 해야 하는데 덥다는 핑계로 텃밭에 가지를 않았는데 내일은 가겠지요.
'고향 이야기 > 텃밭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초속에서도 여주가 달리긴 달렸네 (2) | 2022.07.17 |
---|---|
대파보다 잡초가 더 많은 대파밭 잡초매기 (0) | 2022.07.15 |
토마토 줄치기와 덩굴채소 덩굴손 잡아주기 (0) | 2022.06.25 |
마늘 수확 / 고생을 사서하다 (0) | 2022.06.22 |
탱자만한 양파 수확하다 (0) | 2022.06.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