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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깃 유홍초가 애물이 되네 8월 16 ~ 18일 우리집 작은 꽃밭에도 새깃 유홍초가 마구 엉겨 뿌리를 뽑아 버렸는데 친정 화단에도 새깃 유홍초가 자목련 나무를 못살게 굴다보니 마치 애물처럼 느껴집니다. 새깃 유홍초가 어린 싹이었을때 워낙 가물었다보니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었으며, 트리 모양으로 자라도록 고추 지지대를 삼각형으로 세워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폭우가 쏟아지니 손 쓸틈이 나지 않을 정도로 덩굴손을 뻗어 여기저기 마구 엉겼습니다. 새깃 유홍초는 나팔꽃과 마찬가지로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데 풀섶이나 길가에서도 만날수 있습니다. 길이는 1-2m쯤이며, 덩굴은 물체를 왼쪽으로 감으며 올라가고 잎은 어긋나며, 잎몸은 여러 갈래로 깊게 갈라진 빗살 모양입니다. - 아무 데나 .. 2022. 8. 23.
건고추용 홍고추 2차 수확 8월 6 ~ 15일 건고추용 홍고추는 보통 1주일 단위로 수확을 하는데 날씨탓으로 하루 이틀 전이나 후에 따기도 합니다. 건고추용 홍고추 2차 수확입니다. 일찍 고추밭으로 가서 모기향을 피워두고 고추를 따고 있으니 낚시를 다녀온 얼라아부지가 왔습니다. 비록 한 사람이지만 천군만마입니다. 세척한 고추를 널어두고 낚시 갈치를 다듬어 아점을 먹었으며, 조카가 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후 고추 꼭지를 제거하려니 고추가 너무 뜨거워 만질 수가 없었기에 해가 질 무렵 고추꼭지를 땄습니다. - 은갈치 낚시의 계절, 대어 한 쿨러 8월 7일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하우스에는 1차 수확한 고추가 널려있기에 고추 건조기에 넣어 47도의 온도에서 약 40시간 건조를 했습니다. 고추 건조 기간이 긴데요, 날씨가 고르지 않다보니 .. 2022. 8. 19.
김장무 밭 만들기, 비닐 걷기와 애벌 밭갈기 8월 13일 감자 수확한지가 한참 되었는데 멀칭 비닐을 이제야 걷습니다. 그 사이 예초기로 풀베기 작업을 한 번 했을 정도로 잡초가 많기도 했으며, 파종 후 조금 남았던 참깨와 치마아욱도 모두 베었습니다. 이 밭을 정리하여 김장무를 파종할 겁니다. 우리야 밥상에 올릴 정도의 채소를 재배하기는 하지만 가뭄과 폭염, 폭우로 채소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니 걱정입니다만 건고추 시세를 보니 고생에는 덜 미쳤습니다. 그 사이 씨앗이 떨어져 치마아욱이 또 자라고 있었으며, 당근은 파종량에 봄 가뭄으로 비해 적습니다. 여러 색이 있는 당근 종자를 파종했더니 연노랑 당근이 있었습니다. 당근은 주황색이라야 당근같은데 이상했습니다. 밭두렁쪽의 호박 덩굴도 살짝 걷어 아래로 내리고 비닐을 다 줍고 풀도 대충 뜯었습니다. 풀이 .. 2022. 8. 19.
여름 떡전어 회와 구이, 생선구이집 같다 8월 13일 텃밭에서 내려오는데 횟집을 하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 식사전이면 전어가져가서 밥 맛있게 먹으라고요. 집에 들려 가려고 했는데 집앞에서 친구와 딱 마주쳤습니다. 새벽에 조업한 전어는 아침이면 마을 방송으로 판매를 하곤 하는데 친구는 첫 전어잡이였다면서 수족관에서 뜰채로 전어를 건져 올렸습니다. 전어 중에서 최고의 맛으로 치는 진해 떡전어입니다. 떡전어는 진해만 어귀에서 자란 통통하고 넓적한 전어를 말합니다. 진해만 인근의 바다 밑은 무기 물질을 함유한 개펄 성분이 많은 데다 동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여기서 잡은 전어는 크고 고소하며, 거센 조류의 영향으로 근육질이 발달돼 쫄깃쫄깃한 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보통 가을 전어라고들 하는데 요즘은 기후 온난화 탓인지 언젠가부터 여름 휴가.. 2022. 8. 18.
상추밭 잡초매고 정리하니 루꼴라 몇 포기만 8월 11일 드디어 상추밭 정리를 합니다. 잡초가 만발이며 상추 꽃대가 쑥 자라있는 상추밭입니다. 상추는 텃밭의 꽃인데 상추밭이 말이 아닙니다. 상추밭의 잡초는 주로 바랭이인데, 바랭이는 아래의 사진처럼 마디마디 뿌리발을 내리며, 옆은 미국 자리공인데 뿌리가 도라지와 비슷하여 뿌리로 혼돈이 가능한 식물이기에 보이면 뽑아서 버립니다. 미국 자리공의 전초와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는 호박 근처의 미국 자리공 꽃입니다. 열매는 익으면 진한 보라색입니다. 요즘은 까마중도 흔다하다보니 상추밭에서도 만났습니다. 까마중을 여기서는 땡깔이라고 하는데, 빨간 열매가 달리는 꽈리도 땡깔이라고 합니다. 까마중 뒤로 꽈리가 섬을 만들었습니다. 까마중 꽃과 열매입니다. 까마중은 가지과이며 열매는 익으면 검은 색입니다. 상추밭의 .. 2022. 8. 17.
강낭콩과 쪽파 조금 파종 / 강낭콩 싹을 새가 쪼았다 8월 9 ~ 15일 강낭콩 수확시기가 지났습니다. 올해도 봄에 강낭콩을 파종했었는데 봄 가뭄으로 수확은 제로였습니다. 이러기는 처음입니다. 강낭콩을 여기서는 봄콩이라고 하며 장마철이 수확시기인데, 농협에 가니 지금 파종이 가능한 강낭콩이 있기에 한 봉지 구입했습니다. 내년에 종자나 할까 하면서요. 수량을 많이 생산한다는 강낭콩 종자 '자강'입니다. 빠른 발아를 위해 물에 불려두고 강낭콩을 심을 밭을 정리했습니다. 엇갈이를 심었던 밭을 잡초를 매고 정리해두었는데 또 잡초가 났기에 잡초를 매고 돌멩이를 골라낸후 가축분퇴비로 밑거름을 하여 다시 호미질을 하였습니다. 25분동안 불려둔 강낭콩 종자는 겉표면이 쭈글쭈글해졌습니다. 어른들이 콩을 파종할 때는 날짐승 몫 한 알, 들짐승용으로 한 알, 우리 몫으로 한 .. 2022. 8. 16.
손톱에 봉숭아 꽃물 물들이기 설명서 8월 8일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한 번 들였는데 봉숭아 꽃이 지기전에 한 번 더 들입니다. 봉숭아는 봉선화과의 1년초로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가 원산지입니다. 봉숭아는 줄기와 가지 사이에서 꽃이 피며 우뚝하게 일어서 봉(鳳)의 형상을 하므로 봉선화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봉숭아, 봉선화 모두 맞습니다. 햇볕이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나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봉숭아는 옛날부터 귀신이나 뱀을 쫓아낸다고 알려진 식물이며, 봉숭아에는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므로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까닭에 금사화(禁蛇花)라고도 합니다. 봉숭아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풍습도 붉은빛을 귀신이 싫어하기 때문에 귀신을 막는다는 의미가 본 뜻이었다고 합니다. 봉숭아물을 들이면 수술 등 위.. 2022. 8. 14.
식물 인슐린 여주 수확하여 말리기 8월 6일 가뭄과 폭우, 폭염을 이겨내며 덩굴을 뻗어 열매를 맺었습니다. 하나씩 따서 식용한지는 제법 되었으며, 많이 수확한 날에는 건여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여주는 1년생 덩굴성 박과식물로 인도 등 열대 아시아 원산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도깨비 방망이처럼 돌기가 촘촘하고 쓴맛이 강해 '쓴 오이'라고도 불립니다. - 여주 씨앗 파종하다 수꽃이 많이 달리는 편인데 여주 수꽃과 암꽃입니다. 6~8월에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 피는데 암수한그루입니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달걀꼴입니다. 여주재배는 항상 이 자리입니다. 연작을 하면 작황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만든 지지대가 아까워 항상 이 자리를 고집하는데, 해마다 잘 열리고 있습니다. 가운데 잎이 갈라진 식물은 닥.. 2022. 8. 13.
허브 채소 바질 꽃피다 8월 6일 5월 하순에 다이소에서 바질 씨앗 두 봉지를 구입하여 반신반의하며 화분에 뿌려두었더니 6월 1일 발아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꽃이 있으니 바질은 그렇게 잊혀졌습니다. 반신반의하며 구입하여 파종을 했다보니 씨앗 사진이 없습니다. 6월 22일 바질이 제법 태가 났습니다. 바질 화분을 들고 뒤안으로 가서 대충 밑거름을 한 후 한 포기씩 심었습니다. 꿀풀과의 일년초 허브인 바질은 인도, 아프리카가 원산지인데 주로 이탈리아와 중국, 동남아 등의 지역에서 요리에 넣는 향신료로 사용한답니다. 우리나라의 허브인 마늘, 양파, 쑥 등을 제외하고 외국 원산인 허브라면 밭에 있는 페퍼민트와 집에 있는 로즈마리가 전부인데 전화로 큰 아이가 바질을 좋아하니 뒤안에 가득 심으라고 흘리는 말처럼 했지만 그걸 새겨 듣고 씨.. 2022. 8. 12.
은갈치 낚시의 계절, 대어 한 쿨러 8월 6일 고추를 따고 있는데 전날 오후에 갈치 낚시를 갔던 사람이 왔다는 연락이 왔기에 고추밭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오더니 쿨러보고 절대 놀라지 말라는 겁니다. 방에 계시는 엄마를 막 불렀더니 엄마께서 놀라서 엉금엉금 나오셨습니다. 아이고 이기 머꼬! 어쩌면 갈치가 이렇게 잘 생겼을까. 은갈치 대어를 한 쿨러 낚아왔습니다. 크기가 고르며 모두 4지 이상 되었습니다. 4 ~ 5지는 넓이가 성인 손넓이 정도입니다. 한치 낚시는 몇 번 다녀오긴 했는데 지난해만큼 낚지 못했다 보니 갈치 낚시를 잔뜩 기대하더니 먼바다로 나가 낚았습니다. 요즘은 기름값이 올라서 선비가 17 ~ 19만원이라고 합니다. 한번 나가면 선비가 부담인데 8일날 또 나가서 낚아 왔는데 모두 대전의 시누이네에 택배로 보내고 9일 오후에 또 .. 2022.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