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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바람난 가족의 고사리 일기 아시죠?

by 실비단안개 2008.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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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 고사리를 심으러 가던 날 개울가에는 생강나무가 노랗게 피었었는데, 오늘은 분홍 자귀나무꽃이 피었다.

오늘은 더 알뜰히 놀고 와야지 - 작은 보온병에 서너잔의 커피를 준비하였다.(멀리 나가더라도 보통 빈손인데)

 

예정은,

밭에 가서 쌈채소를 장만한다. 머위, 상추, 치커리, 뽕나무잎, 더덕순 - 등.

장만하여 노인요양원쪽으로 하여 대나무밭을 지나 그 뒷산 정상까지 오른다. 별 꺼리는 없지만 새로운 나리라도 만날 수 있을테니까.

에나~ 가는길에 자귀나무,  타래난초 만나서 놀고, 도라지꽃 만나서 놀고 - 샛길로 빠지는 데는 명수니까.

 

 

저수지물이 찰랑인다.

 

깻잎을 똑똑 땄다. 얼마전에 양념을 해 두었지만 장마기간에 얼마나 잘 자라는지 이틀이 멀다하며 따 내야 한다. 일년 먹을치를 장만해 둬야지 -

오늘은 살짝 쪄서 쌈으로 먹어야지.

 

 

고라니 때문에 지난해에 보조를 받아 울을 만들었으며, 울을 타고 콩이 오르며, 깻잎은 언제나 짜투리땅에서 자란다. 번식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고구마와 참깨다. 나는 고구마를 먹지않는데, 어마마마께서 즐기신다.

 

 

지난 3월에 심은 고사리가 제법 많이 자랐으며, 곁으로 도라지가 자라고 있다.

 

바람난 가족의 고사리 일기 : http://blog.daum.net/mylovemay/14375059

 

 

 

참외는 이제 꽃을 피우며 새끼손톱만한늠이 달렸고 방울토마토는 하루 건너 몇 알씩 솎을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지난해엔 더덕을 울삼아 거뤘으나 올해는 지지대를 만들어 한켠에 따로 심었는데, 아직 어려 잎을 따기에는 안스러웠다. 하여 통과 -

 

 

참외 옆으로 오이와 가지가 자란다. 이삼일 간격으로 밥상에 올릴 수 있는데, 우리는 보통 생으로 먹는다.

 

 

방울토마토다!^^

살짝 고개를 숙여 속을 보면 알알이 익고 있으며, 오늘 후식용으로 몇 알을 따 왔다.

 

 

5월에 몇번 땄으며, 이제 딸기는 없고 잎만 무성한데 이늠을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어마마마는 욕심이 대단한데 오래 된 참다래나무가 숲(거루지 않는 감나무밭의 귀퉁이)이라 올해 다시 심었는데, 알뜰한 동생이 식물에 따라 지지대를 맞춤형으로 설치하였다.

직장 다니랴 들일하랴, 더러 아이 셋 챙기랴 바쁜늠이다.

 

 

손을 봐야하는 곳인데, 더워서 엄두가 나지않아 그냥 왔다. 상추, 치커리, 쑥갓등 쌈채소와 열무도 있다.

 

 

열무잎을 벌레가 먹어 구멍이 송송하다.^^

MB씨, 사람은 미친쇠고기 먹음 뇌에 구멍이 송송난댜~요!

 

 

우리 어마마마 등골 빠지게 하는 고추밭이다. 대충 심으면 될텐데 이모네 김장용까지 걱정을 하며, 몇 십근을 낸다. 고추가 익기 시작한다.

지난 봄에 고사리를 심던 날 호미를 잃어버렸던 장소 -

 

 

조카가 해바라기 씨앗을 구해 와서 수없이 자라고 있는데, 꽃을 피울 때 제대로 찾을런지 의문이지만, 잔뜩 꽃을 피운 풍경을 그려본다.

 

 

역시 어마마마의 욕심으로 복분자를 심었으며, 멀리 뽕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아래밭에 그늘이 진다면서 베었는데 그래도 이늠 기특하게 또 자라 내가 탐내는 잎을 제공해준다.

 

우리집은 부채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한 집인데 들에 나가니 정말 더웠다. 그래도 들고간게 아까워 저수지가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 ^^

 

아래는 다른 밭인데, 여긴 더덕과 땅두릅이 있다. 며칠전에 땄는데 그 사이 새순이 쑥 올라왔기에 저녁찬으로 장만해 왔다.

장마철에는 잡풀도 쑥쑥자란다. 다음주는 밭 매러 가야지.

 

 

집으로 오는 길에 나비와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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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깻잎만 따고 꽃과 나비와 놀다만 왔을까 -

내일쯤 비가 오려나 - 정구지부침개에는 방아잎을 넣으면 더 맛이 좋다. 하여 -

작은늠 오늘 밥상보면 또 그럴거다 -

풋 - 초원 - 하여 멸치볶음용으로 꽈리고추도 땄다.

 

머위와 깻잎, 땅두릅은 살짝 데쳐 나머지 채소와 함께 쌈으로 먹는다 - 기장에서 구입한 갈치젓갈이 잘 삭았기에 뼈를 발라 다져 마늘과 땡초로 양념을 하는데, 갈치내장이 있음 더 좋겠지만 어쩔 수가 없다 -

 

이쁜 아기에게 설마 이것만 먹일까 - ㅎㅎ

슬슬 저녁 준비나 해 볼까 - (점심을 건넜더니 위가 아우성이다~)

 

 

 

* 광우병 소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에 동참하는 방법 :  http://2kim.idomin.com/226

 

* 진해 촛불문화제

* 7월 5일 오후 7시 진해 석동체육공원에서 촛불문화제 있습니다. 

*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진해 석동 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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