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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물봉선(물봉숭아)

by 실비단안개 200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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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봉선은 물가에 살며, 줄기와 꽃 전체가 물기로 가득해서 꽃봉오리를 비벼보면 물이되어 줄줄 흘러내린다고 물봉선이라 하며, 물봉숭아라고 합니다. 봉선화과(鳳仙花科)에 속하는 1년생초입니다.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로 피는데,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으며,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어 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옵니다. 냇가와 습지에서 자라는데, 물봉선과 비슷하나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물봉선화도 있습니다.

 

물기가 아주 많은 줄기는 곧고 마디가 분명하게 툭툭 튀어나온 유독성 염료 식물 식물입니다.
꽃의 모양을 앞에서 보면 짐승이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이고, 옆에서 보면 종을 옆으로 뉘어놓고 줄은 매달아 둔 것 같은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물가에 한 데 모여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데 줄기에 마주난 가지 사이에서 길다랗게 꽃대가 자라올라 그 끄트머리에서 한두 개씩 꽃이 피므로, 눈높이를 조금 낮추어 하늘을 배경으로 감상하면 마치 하늘에 걸린 종처럼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줄 것만 같습니다.

물봉선(鳳仙) / 원춘옥
        

마지막으로 건네준 
종이꽃 속에
가냘픈 당신을 묻고
세월을 가두고 말았지요  

후회는 자라
덤불을 덮는 꽃이 되었고
눈물은 번져       

가슴을 찌르는 꽃이 되었습니다
찰나(刹那)의 인연으로 접었던
당신의 창백한 입술위에  

그리움이 자꾸
홍자색(紅紫色)을 칠합니다         
 

 

 

 

 

 

 

 

 

 

 

아래는 봉숭아입니다.(비교하기)

더 많은 봉숭아와 물들이기 : 봉숭아물을 들이면 마취가 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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