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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산구절초와 청화쑥부쟁이 / 진해 벚꽃공원

by 실비단안개 201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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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벚꽃피었을 때 벚꽃공원을 둘러보니 구절초잎이 많이 보였기에 구절초필 때 벚꽃공원에 가야겠다 생각했지요.

여기저기 구절초 소식이 있으며 텃밭에도 구절초가 피었기에 쉬는 날 벚꽃공원으로 갔습니다. 혼자다 보니 상리마을에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마을길을 따라 살팡살팡 걸었습니다.

벚꽃공원에 하얀 무엇이 있는데 구절초가 아닌 억새같지요.


상리마을의 아담한 경로당 앞에는 백일홍이 피어 있었고 벚꽃나뭇잎이 물들고 있었습니다.



오래전 상리마을에 잠시 내리긴 했지만 마을길을 걷기는 처음입니다. 마치 시골마을처럼 조용했으며 밭도 있었습니다. 밭에는 여러 작물이 있었으며, 울에는 하수오와 나팔꽃이 종류별로 덩굴을 올렸고 돼지감자꽃도 피었고 참취꽃도 많았습니다. 마을 앞으로는 진해만이 펼쳐져 있으며 뒤로는 진해의 대표 산들이 둘러져 있는 참 좋은 동네였습니다.




드디어 벚꽃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대표적인 가을꽃인 구절초가 잡초와 함께 만발했습니다. 제가 어릴때 우리동네 들에도 이렇게 구절초가 많았었는데 요즘은 구절초뿐 아니라 어릴때 본 들꽃들이 귀합니다.



어라, 잎이 다르네.

텃밭과 기타 여러 곳에서 본 구절초는 둥근잎이었는데 벚꽃공원의 구절초는 좀 짧긴 했지만 당근잎같았습니다.

산구절초라고 하네요. 산구절초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구절초는 가을의 대표적인 들국화인데 산구절초라니.


산구절초는 국화과 산국속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깊고 높은 산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근경에서 나오는 원줄기는 높이 20~60cm 정도입니다.

꽃은 9-10월에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서 지름 3-6cm인 머리모양꽃이 1개씩 달리고,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구절초입니다. 산구절초와 함께 있기도 했으며 따로 식재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구절초 역시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라지요. 옆으로 벋는 땅속줄기에서 나온 줄기는 높이 40~6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어긋나는 잎의 잎몸은 넓은 난형입니다.

마치 쑥같은데 쑥은 윤기가 없지만 구절초잎은 윤기가 있습니다.

 


진해의 대표 봉우리인 수리봉, 천자봉, 만장대가 보이며 가로등마다 벚꽃이 피었습니다.



구절초와 춘추벚꽃과 한참 놀다  하늘광장을 한바퀴 돌고 다른 출입구로 내려 가는데 짙은 쑥부쟁이가 있었습니다. 짙은 쑥부쟁이긴 했지만 짐작에 다른 이름이 있을 같아 울을 넘고 싶었지만 참으며 조금 걸으니 짙은 쑥부쟁이가 피어 있는 곳에서 약간 비켜 내려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나는 쑥부쟁이입니다.



벚꽃공원에서 만난 짙은 색의 쑥부쟁이입니다. 쑥부쟁이보다 꽃이 더 많으며 색도 곱고 보다 가지런합니다. 정원에 심으면 좋을 듯 한 그런 꽃입니다. 이름이 무얼까. 야사모에 동정을 구하니 가새쑥부쟁이라고 했는데 검색을 하니 신품종 '청화쑥부쟁이'라고 합니다.


청화쑥부쟁이는 국화과 > 참취속(쑥부쟁이속)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군락으로 나오는 줄기는 높이 80~15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집니다.

학명 : Aster ageratoides 'Ezo Murasaki'

원산지는 일본이며, 이명은 청까실쑥부쟁이로 불리며, 개화 시기는 10월이며 푸른색의 꽃은 가지 끝에 머리모양으로 한개씩 달리는데 시간이 지난수록 색이 짙어진다고 합니다. 쑥부쟁이 중에서도 꽃이 청색으로 피어 청화쑥부쟁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가새쑥부쟁이에 비해 잎이 넓습니다.

색이 마치 꿈을 꾸는 듯 합니다.











가새쑥부쟁이 잎입니다.

잎의 톱니가 결각상으로 '쑥부쟁이'와 '버드생이나물'의 중간이고 약간 두껍습니다. 연한 잎과 순을 나물로 데쳐 먹고 건조시켜 묵나물로 식용한다고 합니다.

벚꽃공원에서 새로운 식물을 만났기에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이 룰루랄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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