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이 식물을 만난지는 몇 년 되었으며 휴대폰으로 찍어 동정만 구해두었다 잊고 있었는데,벚꽃공원에 가면서 마을버스를 버리고 시내버스를 타러 걸어서 가다보니 또 만났습니다.
감자꽃과 흡사한데 줄기에 가시가 있습니다. 처음엔 가시 존재를 모르고 만졌다 살짝 찔려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가지과 > 가지속의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인 도깨비가지입니다.
감자와 토마토, 꽈리, 가지, 까마중도 가지과인데 꽃의 색이 마치 감자꽃같습니다.
도깨비가지는 강둑이나 빈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를 치고 높이 50-100cm로 별모양털과 날카로운 가시가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8-15cm, 폭 4-8cm, 끝은 뾰족하고, 밑은 주걱 모양이며 잎 양면에 별모양털이 있으며, 뒷면 주맥 위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잎자루에도 가시가 있습니다. 꽃은 6-10월에 피며, 열매는 장과, 구형, 지름 1.5cm로 익으면 주황색이 된다고 하는데 아직 열매는 만난적이 없습니다.
진짜 감자꽃과 잎자루입니다. 가시가 없으며 약간의 털이 있긴 하지만 매끈한 편입니다.
가지꽃입니다. 가지꽃의 꽃밭침에 가시가 있긴 하지만 도깨비가지만큼 사납지 않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많이 번졌습니다.
도깨비가지는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국내에는 1978년에 처음 보고되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분포한다고 합니다. 1개체에 40-50개의 열매가 달리고, 열매 하나에 40-170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땅속줄기로 영양번식도 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퍼질 수 있는 식물입니다. 더운 날씨에 빨리 성장하고 가뭄에 대한 내성이 있으며,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입니다.
글로벌 시대라지만 외래종이 숱하며 귀화식물도 아주 많습니다. 이러다 우리 토종이 다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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