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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고추 곁가지(곁순)치기(제거)와 2회차 줄치기

by 실비단안개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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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고추 곁가지(곁순)치기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더니 결국 둘이서 곁가지치기를 다 했습니다.

고추, 토마토, 가지, 감자 모두 곁가지를 따 주어야 하는데요, 곁가지는 원가지에서 옆으로 난 작은 가지들입니다.
겨드랑이마다 나오는 곁가지는 되도록 일찍 제거하고 원줄기만 키워야 열매가 잘 달리며 실하다고 하여 해마다 이맘때면 곁가지치기를 합니다.

고추농사를 하는 가정마다 곁가지치기 방법이 약간씩 다릅니다. 어떤 농가는 방아다리 아래의 곁가지를 다 제거하기도 하는데 저희는 1회차기에 방아다리 아래 두 세개의 겨드랑이에 나온 곁가지를 두고 그 아래의 곁가지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덕잎과  맨 아래의 잎은 비가 내릴 경우 흙물이 튀어 병이 들 수 있기에 역시 제거를 했습니다.



뿌리부분에서 돋은 곁가지와 겨드랑이에서 난 곁가지 제거 방법입니다.




곁가지제거시 바랭이도 뽑았습니다. 논이었던 밭이다보니 바랭이가 아주 많이 나거든요. 제거한 곁가지잎과 바랭이는 멀칭비닐위에 두었습니다. 해가 뜨거우니 금방 시들기에요. 어떤 농가는 제거한 곁순을 먹기도 하는데 농가마다 다르기도 합니다.




5월 20일

고추 2회차 줄치기를 했습니다. 일주일동안 많이 자라 방아다리가 생겼으며 꽃도 피었습니다.

지지대 맨위쪽에 줄치기를 미리 했다보니 줄을 칠때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하여 지지대 한개씩을 건너뛰어 지지대에 줄을 감았으며, 고정되지 않은 줄은 케이블타이로 고정했습니다.

고추 하나가 죽어가기에 뽑아 버리고 경화시장 흥농종묘에 가서 참외, 수박 등의 모종을 구입하면서 두 포기를 얻어 왔으며, 이제 까치의 공격은 멈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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