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 6월 1일
감은 동아시아 특유의 과수로서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며, 창원과 김해 등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단감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은 우리나라 단감의 시배지로 100년이 넘은 노거수가 있는 단감의 본고장이며, 창원시 북면 연동마을이 시배지입니다.
감나무는 흔한 과실나무 중 하나다보니 시골의 농가에선 집집마다 한 두그루씩 있습니다. 스치기 쉬운 효능만점의 감잎으로 해마다 감잎차를 만드는데, 감잎은 어린순이 영양가가 더 높다고 합니다.
지난해 만든 감잎차입니다.
감잎차는 독성과 부작용이 없고 이뇨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안정시켜 신장병이나 심장병에 탁월한 효능이 인정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의 효과를 나타내는 카로틴이 많으며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향상시켜 주지요.
감잎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이 강화되어 체내에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줍니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C 성분으로 인하여 감기 예방이나 성인병 예방에도 감잎차의 효능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감잎차 효능 중에는 항암 효과도 가지고 있는데, 감잎차에 풍부한 비타민이 체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암을 유발시키는 발암 물질을 억제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하니 현대인이 많이 섭취해야 할 차 중의 하나입니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미세먼지, 풍성한 식생활 등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감잎차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만드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관이 깨끗해지면 혈액 순환이 자연스레 개선이 되고 이로 인해 고혈압 등 성인병을 어느 정도 예방에 할 수 있을 겁니다.
감잎 채취시기는 감꽃이 피었을 무렵이었느니 5월 중하순이 적기 같았습니다. 이때는 감잎도 어느 정도 자라 꼴을 갖추게 되는 데 너무 어린 감잎은 채취하지 않고 적당히 자란 감잎을 채취했습니다.
하동의 녹차 농가에서 배운 방법으로 감잎차를 만드는데, 감잎은 다른 잎차나 꽃차와 달리 찌거나 덖지않고 채취후 세척하여 물기가 마른 후 썰어 3~4일 말리면 감잎차가 되니 가장 만들기 쉬운 잎차입니다.
감잎을 돌돌말아 1~2mm정도의 두께로 썰었습니다.
돌돌말린 감잎을 잎이 겹치지 않도록 탈탈털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며칠간 말렸다 마지막 5%의 수분은 햇빛에 말려주면 감잎차가 됩니다.
4일 말린 감잎차입니다.
이렇게 만든 감잎차는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한데 실온에 보관하며, 아이들에게도 보내주기도 합니다. 작은 아이가 몸이 약하다보니 감기가 대문을 두드릴때면 감잎차로 다스린다고 합니다.
잘 말린 햇감잎차입니다. 차주전자에 적당량 담은 후 뜨신물을 주전자에 부어 한 번 헹군 후 찻물을 부어 우려 마시면 됩니다. 햇감잎차라 그런지 유난히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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