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4월 21일 파종한 고추를 3개월 키워 첫 수확을 했으며 몇 차례 더 수확을 하여 8월 말에 마지막 수확을 했습니다. 늦은 장마로 탄저병이 들어 다른 해에 비해 일찍 수확을 마쳤습니다.
8월 21일부터 병이 든 고춧대를 정리하기 시작하여 한 곳에는 김장배추를 파종하기도 했습니다.
▲ 8월 1일
▲ 8월 21일
10월 20일
9월 어느날 고춧대를 모두 뽑아 두었지만 정리할 시간이 나지 않아 20일 월동채소 파종후 함께 정리를 했습니다. 파종하여 지지대 설치, 줄치기, 수확을 몇 달간 한 고추였는데 끝물 고추를 이웃과 나누지도 못 하고 고춧대를 뽑았기에 아쉽기까지 했습니다.
고추밭 줄치기는 4~6회 정도 하는데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고추가 자라는 정도를 봐가며 하는데, 고추밭 정리는 한꺼번에 해야 하니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습니다.
뽑아 둔 고춧대를 한쪽에 모으고 지지대를 뽑아 정리하면서 줄도 걷어야 합니다. 줄은 내년을 위해 다시 감아 두었으며, 고랑의 부직포도 내년에 재사용하기 위해 씻어 말아 두어야 합니다. 꽂이 역시 모아 두어야 하는데, 검정비닐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폐기물이기에 따로 모아 마을 방송을 잘 듣고 정해진 날에 내다 버려야 합니다.
지지대는 적당한 무게가 되었을 때 케이블타이로 묶었으며 이랑과 고랑의 꽂이는 호미로 모두 뽑아 모았습니다. 고추밭 한켠에 심은 김장무가 드러났습니다.
멀칭비닐까지 모두 걷었습니다. 둘이서 5시간 정도 걸렸나 봅니다. 고춧대는 탄저병이 들었기에 밭에서 태웠으며 나머지 쓰레기들은 따로 봉지에 담았습니다.
고랑에 깐 부직포가 습했고 잡초가 났기에 호미로 긁은 후 도랑물에 씻어 말려 두었습니다.
6개월간 소소한 행복을 주었던 고추밭이 정리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해가 또 가고 있습니다.
'고향 이야기 > 텃밭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양파 · 적양파 파종하다 (0) | 2019.11.05 |
---|---|
들깨수확, 고소한 들기름 되다 (0) | 2019.11.04 |
겨울초(월동춘채), 봄동, 청경채 파종하다 (0) | 2019.10.30 |
토란대 수확하여 널고 단감 따다 (0) | 2019.10.28 |
완두콩과 2차 김장배추 모종 파종하다 (0) | 2019.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