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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월 마지막날 텃밭 풍경

by 실비단안개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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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오랜만에 텃밭에 갔습니다. 궁금하긴 했지만 춥다는 핑계로 말입니다.

멧돼지가 돼지감자 밭을 온통 파헤쳤으며, 질펀했던 밭은 제법 포슬 해졌습니다. 매화향기가 그윽했고요.

상추를 덮어 두었던 비닐 터널이 바람에 날려 다 벗겨졌습니다. 그동안 두 번 다시 덮었는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상추는 새싹을 올리고 있고요.

 

상추밭 다음은 정구지밭입니다. 겨울에 잡초를 맸더니 제법 깨끗하며, 새싹이 말 올라오고 있습니다.

곧 첫물 정구지를 캘 듯합니다.

 

쪽파 밭은 잡초밭이 되었습니다. 잡초를 매야겠습니다.

 

아무래도 휴대폰이 고장이 난 듯합니다. 윗부분이 자꾸 흐릿합니다. 흐려도 매화향기는 그대로였습니다.

 

청매와 연분홍 매화입니다. 연분홍 매화는 늦게 피는데 따듯하긴 한가 봅니다.

 

겨우내 앙상하더니 케일 새싹이 돋고 있습니다. 오늘 경화동 종묘사에 가니 아직 케일 모종이 나오지 않았답니다.

 

마늘밭입니다. 역시 흐릿하군요.

 

마늘, 양파, 대파를 재배하는 곳에는 웃거름과 웃비료를 했답니다. 밭두렁의 완두콩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고춧대가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우선 바쁜 일부터 해 두고 고춧대를 뽑아야겠습니다.

 

봄이 되었다고 양파도 생기가 돕니다.

 

웅덩이 얼음이 다 녹았으며 개구리알이 몽실몽실합니다.

 

감자를 재배할 곳인데 비닐을 그대로 두고 파종하자고 했는데 웃비료를 해 두었으며, 비닐을 걷으려고 했지만 그대로 두고 파종할 겁니다. 쓰레기를 줄여야 하거든요.

 

적갓은 다 얼었으며, 조금 남아 있는 겨울초가 싱싱해졌습니다.

 

가을에 파종한 대파와 시금치인데 영양결핍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는데 웃비료를 했습니다. 봄비가 잦을 듯하니 곧 본래의 모습을 찾겠지요.

겨울이 잠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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